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사랑하고 있습니다.
펜타부 지음, 후카마치 나카 그림, 이재진 옮김 / 데이즈엔터(주)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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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의리로 뭉친 제 사랑에 설렘을 소환시키고 싶어 읽었던 책이었는데..

시간이 이렇게 훌쩍 흘렀다 하더라도.. 사랑.. 그것 참 거기서 거기였구나 깨닫게 해 준 책이였어요.

게다가 글쓴이와 그린이가 모두 일본분이신데, 국경을 넘어서도 사랑의 형태는 비슷하단 생각이 드네요.

이 정도 사랑이 달달하여 화제의 인터넷 작가가 되었다 하면 제가 했던,, 하고 있는 사랑은.. 하하하~
 


만나서 결혼까지 140자의 사랑이야기와 일러스트로 꾸려진 자그마한 예쁜 책이었습니다.

이 친구들은 고등학교 때 만났지만 저희는 대학교 때 만났지요.

글과 그림을 통해 옛 추억이 새록새록 돋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두 손 꼬옥 맞잡은 이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처음 손잡았을 때의 떨림이 고스란히 감정이입되더라고요.

한창 연애 소설과 시집에 빠져 있을 때였는데, 글귀처럼 그 어떤 이야기보다 함께 있는 순간이 두근거릴 때였습니다.

그 후 결혼 후 맞벌이 할때의 모습도 떠오르고, 지금은 아이도 낳고 외벌이로 허덕이고 있지만..

이 이야기의 뒷부분은 어찌 펼쳐질지 궁금해 지네요.

그래도 다행인것은 여전히 가끔씩 찾아오는 설렘이 있다는 것이지요.

맨날 떨리면 심장병 걸려서 죽어요. 그냥 아주 가끔씩 찾아오는 그 기분이 마냥 좋습니다.

왠지 남의 떡이 더 커보일거라는 기대로 대리 만족하려고 읽었던 책이었는데..

비슷했던 옛 추억을 곱씹으며 아주 오랜만에 순정만화 한 편을 읽은 기분 내 보았습니다.

저는 이런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는데, 남편에게 보여주면.. 살 부터 빼란 소리가 나오겠죠? 하하하..

책 속 세상과 현실의 차이점이겠죠~~ 이 정도 쯤이야..

뱃 속 아이에게 처음으로 읽어 줄 그림책이란 발상 너무도 부럽고 멋진 일이네요.

예쁜 사랑이야기 고프신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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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경 실험실 - 글루통 박사의 착시 그림책 아티비티 (Art + Activity)
마티아스 말린그레이 그림, 카미유 발라디 착시 제작, 박선주 옮김 / 보림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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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출판사마다 갖고있는 고유의 분위기가 있는데, 보림 출판사의 책들을 보면 항상 하나의 예술 작품을 보는 듯 싶습니다.

특히 아티비티 시리즈는 놀이와 접목시킨 예술 작품 같아보여 책으로서의 가치는 물론이거니와 고급스런 놀잇감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이번 책은 18가지 착시 애니메이션을 품고 있는 움직이는 그림책인데요.

책이 도착하자마자 엄마랑 아이 서로 먼저 해 보겠노라고 실랑이를 벌였답니다. 

아이 덕분에 아이 그림책에 푹 빠진 엄마는 이제 아이에게 양보 개념도 없는 어른 아이가 돼버리고 말았답니다.ㅎㅎ

그래도 빨리 돌아가는 손과 머리는 아이를 따라갈 수가 없더군요.

결국 아이의 손놀림을 보며 옆에서 "우와~우와!" 환호성을 지르는 것으로 제 역할을 마무리 지었답니다.


 


사실 이 책을 처음 만나면 글루통 박사님을 신경쓸 틈이 없어요.

아주 유아때 접했던 톱니바퀴 책과는 차원이 다른 눈 돌아가는 첫 장의 고비를 넘어선 뒤에도 시선을 사로잡는 여러가지 활동거리가 제공되었기에 정말 차분한 친구 아니고서는 이것저것 행동으로 조작해 보고 싶은 충동을 억제할 수 없거든요.
 


놀이공원이나 체험관에 가면 볼 수 있는 착시 효과를 이제는 집에서도 볼 수 있어요.

자꾸 보면 어지러우면서도 보고 보고 또 보게 되는 재밌으면서도 신기한 현상이지요.



하지만 무엇보다 신기한 것은 어떠한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서 종이만으로도 작동시킬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어찌나 신기하던지 아이와 정말 신 나게 놀았네요.

페이지 하단에 각각의 조작 활동법을 세심하게 적어 놓았지만 아이들은 감각적으로 꼼꼼하게 잘 활용하더라고요.

조급하게 대충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찌나 잘 챙기던지 느리게 차근차근 보는 엄마가 놓치는 것도 바로바로 잡아 알려주더라고요. 
 


움직이는 활동 후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이 부분이었답니다.

선 하나로 3개 4개 착각하게 하는 이 그림이 너무도 신선했었나봐요. 

이 밖에도 하나하나 찾아 발견하는 기쁨을 모두 누린 아이는 그제서아 글루통 박사의 작업에 몰입하게 되었네요.

박사가 만드는 로봇이 요리봇이었는데, 7가지 아이스크림 맛을 찾는 재미와 함께 길을 잃은 아이스크림 찾기도 재밌게 했네요.

사실 그림을 보다가 미리 아이스크림 장치를 보았던지 후다닥 찾더라고요.

3세 이상 유아 그림책이지만 초등학생은 물론 어른들까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완전 추천 그림책입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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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별 이야기 배경 지식을 넓혀 주는 감동 다큐 스토리 초등
이옥선.손혜령 지음, 전인숙 그림 / 수경출판사(단행본)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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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미 알려진 이야기들을 어떤 주제로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새롭게 인식되고 감동 받을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별 이야기> 란 제목만 보아도 왠지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느껴지지요.

게다가 별 하면 하늘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별로 한정지어 생각할 수 있는데, 생각의 폭을 넓혀줄 수 있는 구성이 참 멋지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목 근처에 그려진 그림들을 보면서 유추해 볼 수 있겠지요.

별을 관찰하여 우주의 중심을 바꾼 갈릴레오 갈릴레이, 그라운드의 스타플레이어 클스티아누 호날두, 은하수를 사이에 둔 견우성과 직녀성, 막막한 사막에서 카라반을 이끈 별자리, 세계를 홀린 슈퍼스타 마이클 잭슨, 공상 과학 영화계의 스타 스타워즈 등 이 밖에도 6개의 별과 지구를 여행한 어린 왕자와 조선의 별을 밝힌 세종 대왕과 이순지, 한국 게임계 최고 스타 스타크래프트 등 별과 관련된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이야기들을 묶어 놓은 알찬 책이랍니다.

각각의 독립된 이야기를 통해 감동을 느끼고 나면 관련된 배경 지식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뒷이야기는  다큐+로 구분하여 정리해 두었답니다.

각각의 이야기는 아이가 따로 읽었던 것도 있고, 제목만 어렴풋이 알고 있던 내용들도 있는데 별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한데 묶어 두니 새로운 이야기를 접하는 기분을 느껴보기도 하였어요.

특히 아빠가 너무도 좋아하던 스타크래프트에 관련된 이야기를 관심있게 읽고 아빠와 소통하며 즐거워 하였어요.

막연히 게임 기획자가 되고 싶단 꿈을 품기도 하였었는데, 구체적으로 한발 더 가까이 디딘 것 같이 배경 지식 부분도 꼼꼼하게 살펴 보았답니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이야기는 수경출판사의 시리즈랍니다. 특정 주제에 관련된 이야기와 정보 지식을 묶은 융합 도서들인데 별 이외에도 다른 주제에 대한 책도 함께 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아이의 배경지식 확장을 위해 노력해야겠다 생각했었는데, 한 권의 책으로 재미와 지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괜찮은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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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박물관 - 모든 시간이 머무는 곳
매기 퍼거슨 엮음, 김한영 옮김 / 예경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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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는 관심도 없다가 아이 덕분에 박물관 찾는 재미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박물관, 미술관, 문학관 등 종류가 많기도 많지만 이 책에서는 이 모든 것을 합해서 박물관이라 표현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박물관만 하더라도 대형 박물관 보다는 기획 전시나 테마별로 이뤄진 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좀 더 집중하고 효율적으로 보고 온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늘 루브르 박물관 처럼 하루에 다 둘러볼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박물관을 가보았으면 하는 꿈을 꾸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소개한 박물관은 다시 초심을 떠오르게 해 주네요.

줄리언 반스 등 낯익은 작가에서부터 잘은 모르지만 맨부커 상 등 세계 문학상을 휩쓴 작가 24명이 각각 영감 받은 박물관을 소개해 주는 글인데 카다로그 같은 박물관 안내라기 보다는 기행문 같은 각 작가들의 생각이 담긴 문체로 표현되었습니다.

그래도 살짝 아쉬운 점은 부록처럼 실린 각 박물관의 도판 모습을 각각의 이야기 속에 표현해 주었으면 현장을 느끼는 것에 더욱 도움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뉴욕에 있는 주택 박물관을 보며 우리는 유명인이 살았던 생가를 따로 구분지었었는데, 인물과 별도로 구별짓는 다면 한옥 마을들도 주택 박물관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인형 박물관에 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형 모으는 것도 좋아하고, 인형 만드는 것도 좋아하기에 젊은시절 인형 전시회 등을 찾아 다니며 보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파리의 인형 박물관 또한 모든 작품을 한번에 전시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혹 찾아가 볼 기회를 잡는다면 컬렉션 내용을 확인하고 가야겠네요. 그 날이 올런지 까마득하지만요.. 

이 책을 읽다가 우리가 박물관을 찾는 이유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농업 박물관에 방문했을 때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보이는 아이가 엄마에게 농사직설에 대해 설명해 주는 모습을 보며 마냥 부러워 우리 아이도 저렇게 커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 적도 있습니다. 노둣돌 등 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이용해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는 아이를 데리고 박물관에 가는 목적이 학습의 연계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체험 활동으로 만들기를 하고 보고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어쩌면 엄마가 박물관을 싫어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비단 세계적 작가들이기에 박물관에서 이러한 사색을 하고 명문장들을 만들어 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아직은 어리기 때문에 자유롭게 보고 즐기는 관람을 하였던 구석기 박물관이나 석탄 박물관 농업 박물관 경찰 박물관 화폐 박물관 등이었지만 이제 슬슬 학습의 일환으로 다시 방문해야 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품고 있었는데이 책을 읽고 멈출 수 있었음이 참말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세계의 이름있는 빅 박물관에 전시된 작품들은 여러 책으로 출간되어 자주 볼 수 있는 것에 비해 접하기 어려웠던 박물관을 유명한 작가들을 통해 엿볼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제목처럼 우리 가족에게도 끌림이 있는 박물관을 만났음 하는 바람이 생깁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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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그만 둬! 담푸스 평화책 1
자유와 평화를 위한 교토대학 내 자유평화회 성명서(어린이 말 옮김) 지음, 쓰카모토 야스시 / 담푸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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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는 휴전국가이지요. 사실 전쟁과 평화에 관련된 이야기는 우리가 먼저 이야기 해야 할 상황이지만, 일본 작가의 그림과 교토대학 내 자유평화회 성명서를 바탕으로 씌여진 책을 통해 자꾸만 잊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 대해 깨닫게 되었답니다.

아이는 글이 주는 전달력보다 그림이 주는 강렬함에 전쟁의 무서움을 느꼈다고 합니다.

처음 초등학생 그림처럼 그려진 내용을 보고 전쟁놀이 하듯 두두두두~ 소리를 내며 마음껏 읽어내다가 다음장으로 넘어가면서부터 짐짓 조용해 지면서 생각에 잠깁니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격렬히 동감하는데, 돈을 벌기 위해서 아닌가라며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더라고요.

전쟁을 이야기 하면서도 교육 환경에 대한 반성까지 함께 하게 되었답니다.

이 책의 이야기는 짧지만 전쟁이 무엇이며, 왜 전쟁을 하면 안되는지에 대한 이유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정확히 이야기해주고 있답니다.

우리가 전쟁에 시달리고 있을 때 무기를 팔아 경제적 이득을 본 나라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 볼 수 있고, 서로 핑계를 대고 싸우려는 어리석은 행동에 대한 반성도 하게 되었답니다.

전쟁세대인 할아버지께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고스란히 전해 들을 수 있었고, 현실적으로 와 닿지는 않지만 친구들끼리 싸우는 것보다 나라와 나라끼리 싸우는 전쟁이 훨씬 무서운 것이란 것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답니다

나의 자유를 위하여, 더 나아가 우리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전쟁 그만 둬!"라는 외침을 함께 부르짖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전쟁이 왜 나쁜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책이었지만 그보다도 강렬한 그림이 주는 힘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전쟁과 평화.. 머나먼 소설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 같아요.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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