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음악가들의 기상천외한 인생이야기 - 학교에서도 가르쳐주지 않는 위대한 음악가들의 숨겨진 이야기
엘리자베스 룬데이 지음, 도희진 옮김 / 시그마북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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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에 대해 더 잘 알고자 할 때  그에 관한 짤막한 에피소드나 주변사람들의 평은  인간적인 모습으로 쉽게 다가와 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뜻하지 않은 의외의 모습은 한편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새로운 모습으로  비춰져 흥미를 유발시킨다. 이는 드라마보다도 드라마를 제작하다가 생긴 NG를 보는  즐거움과 같다.

 

 이 책은 우리가 음악시간에 배운 위대한  34명의 음악가를 단지 재능있는 음악가로서만이 아닌  개인적이고, 독특한 취향이나 행동등의 음악밖 인생이야기로 사소한 즐거움을 알려준다.

 

 그들은 어려서부터 음악적 재능이 뛰어났고,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로 금기된 사랑도 서슴치 않았으며, 사제가 되기도, 보험회사로 자산가가 된 이도 있었지만 끝내 음악에 집중하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음악을 사랑했다. 동성애자로 고민하기도 하고, 종교적 탄압이나 편견에 괴로워하며, 1차 세계대전과 같은 전쟁과 정치적 변동에 혼란스러워하기도 한다. 그들도 희로애락의 감정에는 우리와  멀지 않은 , 아니 더 섬세하고 예민한 사람인 것이다.

 

배신한 약혼녀에게 복수하기 위해  여장을 준비하고 살인하려 계획했던 베를리오즈,  자주 이사를 다녔으며,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지저분한 집에서 작업을 한 베토벤, 잘 생기고 스타기질까지 있어 문란한 애정행각을 벌였으나 신품성사를 받고 사제가 된 리스트, 분홍색 실크나  주름장식으로 사실(私室)을 꾸며놓고  레이스 장식이 있는 네글리제를 입으며 여성적 취향에 빠져 든  바그너, 소년시절 담배를 사기위해 교회 오르간 파이프를 내다팔기도 한 푸치니, 버섯에 심취해 북미 균류학협회상을 받기도 한 존 케이지등  유명한 음악가들의 기상천외한 이야기는 끝이 없다.

 

주 무대가 유럽인 그들은  동 시대의 유명한 다른 음악가와 만나기도 했는데 때론 광팬이 되기도 하지만 좋지 못한 상대에 대한  평가는   독자에게 재미를 주기도 한다.

 

하이든의 가르침을 받은 베토벤은 하이든이 건성으로 가르친다고 느꼈고, 하이든은 베토벤이 오만불손하다고 생각한다. 로시니는 바그너의 음악이 너무 거만하고 고압적이라고 생각하고, 정극을 다룰만한 실력은 안된다는 베토벤의 말에 상처를 입기도 한다. 반유대주의자로 히틀러가 광팬이기도 한 바그너는 멘델스존을 적대시했고, 리스트의 딸과의  반대결혼을 감행하여 리스트와는 앙숙이 된다. 신독일 음악파와 음악적 논쟁을 하던 브람스는 쇼팽의 부인 클라라에게 연정을 품기도 했으며, 말이 없고 시무룩한 말러와 유쾌하기 그지없던 슈트라우스도 너무 다른 친구였다.

 

그러나 그들은 작곡가겸, 피아니스트나 지휘자로 다양한 재능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궁핍한 생활로 후견인의 도움없이는 힘겨운 나날들이 많았고,  절망과 시름에 빠져 허우적거리기도 했으나  그러한 때 만들어진 작품을 통해  인류에게 위안과 큰 감동을 주었다.

무엇보다  확실한 것은 어떤 기행을 범하고, 자유로운 연예경력을 갖았어도 그들에겐 예술에 대해 신앙과 가까운 확신과 열정이 있었다는 것이다.

 

19세기 20세기에 들어와 유럽의 연주자가 미국으로 건너갔고, 소련의 음악가가 미국으로 망명하는등 미국음악의 모더니즘은 불협화음을 사용하고 전통을 타파하며 새로운 시도를 꾀하며 점 차 그 범위도 영화음악이나 뮤지컬로 확대되어갔다.  흑인들의 재즈나  독특한 사운드는 세계에 퍼져나갔고, 새로운 형태의 음악을 선보이며  비디오 게임 음악이 오케스트라들에 의해 공연장에서 연주되는 게임 음악 연주회가 기획되기에 이르렀다. 과거 상상도 못 할 일이었으나 시대는 변하고, 시대의 요구는 다양해졌으며, 실험음악, 전자음악, 예술음악들이 공존하고 있는 세상이 되었다.

 

 그리하여 이제, 우리는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기위해 노력하며 , 비평에 대범하고, 깊은 영감을 가진  많은 음악가들이 새로운 발상과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기를 기대해 본다. 그들이 어떠한 기벽을 일삼고, 변덕쟁이일지라도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이들은 자신에게 맞는 음악을 찾아 감동을 받고, 즐기기위해 그들의 탄생을 기대하며 믿고 기다려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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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토리-텍스터 313번째 책이야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인간관계의 기술> - 레스 기블린(저자)







텍스터 (
)http://www.texter.co.kr





◆ 서평단 모집기간 : 2010년 7월 8일 목요일 ~ 2010년 7월 14일 수요일
◆ 모집인원 : 20명
◆ 서평단 발표일 : 2010년 7월 15일 목요일 (텍스터 홈페이지 -> 서평마을 -> 서평단 공지사항 참조)
◆ 서평작성마감일 : 2010년 8월 1일 일요일 (책수령후 평균 2주 이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인간관계의 기술 (미래지식) / 레스 기블린(저자)

이기는 사람보다 끌리는 사람이 돼라!
'진정 성공한 사람은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사람을 잘 다룰 줄 아는 사람'이라는 이 책 속의 한 구절은 아마도 이 책이 지향하는 메인 테마이자 현재를 살아가는 독자들이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 아닌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유의하지 않고는 이제 더 이상 행복이나 성공을 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출간 이후 인간관계론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로, 톰 버틀러 보던이 쓴 『50권의 성공철학 고전(50 Success Classics)』에 소개되기도 한 이 책은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인간관계의 각종 어려움을 사례별로 정리하고 이에 대한 명쾌한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읽는 법에 관해 차분히 설명한다. 더 나아가 이 시대가 진정으로 요구하는 테크닉인 '아부하지 않고도 타인을 내 편으로 만드는 세련된 기술'을 자세히 알려준다.
이 시대는 당신의 주변을 감싸는, 북적거리는 사람들이 당신을 성공으로 이끄는 세상이다. 사람들 간 네트워킹이 성공의 열쇠다. 오늘부터라도 그들을 소중히 하고, 그들과 함께 행복하며, 그들과의 관계를 통해 성공의 길로 들어서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가치 있는 조언과 아이디어를 얻기 바란다.






◆ 참가방법
1.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먼저 해주십시오.
2.서평단 가입 게시판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인간관계의 기술" 서평단 신청합니다."라고 써주시고 간단한 서평단 가입의도를 적어주시면 됩니다.
3.자신의 블로그에 서평단 모집 이벤트를 스크랩(복사, 카피)해서 꼭 올려주세요.
4. 자세한 사항은 텍스터 서평단 선정 가이드를 참고하십시오.

◆ 문의 : 궁금하신 점은 lovebook@texter.co.kr메일로 주시거나 텍스터 고객 게시판을 통하여 질문해 주시면 빠르게 답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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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이 아니어도 괜찮아 - 이여영이 전하는 위안과 희망의 메시지
이여영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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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안  어느  개그맨이 외치는 1등만 기억하는 세상이라는 자조적인 멘트는  평범하게 살아가는 다수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그 기억되는 1등은 지금 어디서 무얼하고  모두 행복하게 잘 살고 있을까? "엉뚱한 질문이 떠오른다.

 

[일등이 아니어도 괜찮아]라는 제목은 위의 멘트에 대한 위로로  사회의 경쟁에서 치이고, 어려움을 겪었던 사람들의 이야기일꺼라 기대했다. 사실 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물론, 그들 나름대로 아픔이 있었을 지 모르나 그들은 너무도 자신의 삶을 당당히 만족해 하며  근사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저자에게 깊은 인상을 준 사람들은 1등이 아니었다는 얘기다.

 

실제로 경쟁사회에서 나름 열심히 분투하여 치열한 대열에 끼였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러한 경쟁이 편안하지 못하고 힘든 생활이었음을 내비친다.  그러나 여기에 나와있는 사람들은 경쟁을 통해 세상에 인정받기  위해 아둥 바둥 살아 온 것이 아니었고  자기 신념대로 열심히 살아간  인물들로 이 책은 그들과의  인터뷰 내용들이다.

 

 저자는  기자로 활동하던 중 자신의 업무와는 관련없는 일로  언론사를 나와야했다. 큰 고통이었다. 그녀는  세상에  지치고 사람에 치인 자신과 같은,  또 다른 젊은이들에게   취재하며 만났던 사람 30인을  통해 얻은   희망과 위안을 선사한다.

 

9년여의  재연 배우 이 중성씨,  세계 1인자  김연아의 그늘에 가린 국내 2인자 피겨 스케이트  김나영선수, '서울대 출신 연기자'라는 꼬리표가  굴레로 느껴지는 배우 지 주연씨, 그 외 알 지 못했던 전직 미술 기자 및 디자이너, 만화가, 프로 야구 선수협회 사무총장까지, 그녀의 넓은 활동범위와 만나는 사람의 다양성은 그녀가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온 족적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때론 낯이 익거나 반가운 얼굴들도 있었다. 가수 이현우, 우종완, DJ 유영재, 연예부 기자 김대오, 산울림의 김창완등이다.  특히나    미국 어느 대통령보다도 오래 백악관에 머문 미 언론 퍼스트레이디인 헬렌 토마스와의 인터뷰에선 권력과 언론의 관계, 언론인의 소명을 보여주어 인상적이었다.

 세상은 넓고 다양하다. 그 속에서 수많은 이름 모르는 사람들이 자신만의 개성대로 열심히 당당히 살아가기에 아름답다.  다수에 속하고 싶다는 욕구나 열등감도 버리고, 세상에 인정받기위해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된다. 어떤 순간에도 꿈과 원칙을 잊지않고, 자신을 믿고 조금씩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길은 여러갈래가 있고, 다양하기에 세상은 살아볼 만하고 사람은 마주 볼 만하다고 얘기하는 것 아니겠는가?

천편일률적인  10대 아이돌 그룹 사이에서  장기하의 인디밴드를 보는것이 색다른 매력 인 것처럼 ~

 

'인생은 초콜릿 박스같다던[포레스트 검프]의 독백을 실감할때가 많다...그 곳에는 다양한 초콜릿이 있다. 인생에는 그만큼 많은 종류의 도전이 있다. 한 가지 초콜릿이 맛이 없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꺼내 들 수 있는 초콜릿은 아직 많다.'(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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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의 뇌에게 말을 걸지 마라 - 이제껏 밝혀지지 않았던 설득의 논리
마크 고울스톤 지음, 황혜숙 옮김 / 타임비즈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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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면접을 기다리며 초조해 본 기억이 있다면, 오해로 인해 껄끄러운 사람과 만나게 되는  모임에  가야 할 상황이 온다면, 화가 난 고객을 맞이해야 한다면 , 말이 안 통하여 자기 주장만 내세우는 자녀와 중요한 결정을 하여야 한다면.... 물론 상상이긴 하나,  나는 많은 경우 나의 의사소통 방법에 회의를 느끼며, 답답해 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대화를 잘 풀어내며 이끌어 가는 사람을 무척 부러워하는 나에게 이 책은 시도해 보라고 용기를 주는  것 같아 반갑다.
 

이 책은 미국의 한 정신과의사가 쓴 설득 화법에 관한 책이다.

인간 뇌에는 원시적인 '파충류'의 층, 좀 더 진화된 '포유류'의 층, 마지막 '영장류'의 층, 3개의 층으로덮어 쌓여 있다고 한다. 그러나  만약 스트레스를 받았을 경우 원시적인 '파충류'와 '포유류'의 뇌가 주도권을 잡고 '영장류'의 뇌는 힘을 잃게 된다. 이 때는 뇌 안쪽에 있는 '편도체'에 의해 즉각 행동이 개시되는데 이러한 '편도체  납치'상황이 되면 감성적, 이성적 지능이 완전히 마비된다. 따라서 우리는  그 전에 '편도체 납치'를 막고 인간의 뇌에게 말을 걸어  상황을 잘 이끌 수 있는 대화의  기술을 펼친다면 그 결과는 마법과 같다. 

 

현대시회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세상의 요구에 순응하며 사랑과 인정받기를 갈망한다.그러나  그 갈망이 채워지지 않으면 '거울 신경세포 수용체 결핍'이 자라나  성격장애나 우울 심지어 세상을 등지기까지 한다. 그러나 누군가 조금이라도 이런 고통을 이해하거나 성공을 인정해 주면 또한 큰 감동을 받는다. 따라서 상대의 갈망을 거울처럼 반영해 반응을 보이며 공감하는 '미러링'은 상대뿐 아니라 나 자신에게 바깥뇌(영장류 뇌)로 사고하도록 유도하며 인간관계나 삶의 변화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미러링'(mirroring)을 바탕으로 2부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조절하는 9가지 기본 법칙이 기술되어있다.  3부는 상대를 우호적인 모드로 세팅하는 12가지 기술을 알려주고 있고, 4부에서는 난감한 상황을 재빨리 돌파하는 기술로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기술의 혼용은 일을 쉽게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감정을 제어하기 위해선 정신을 차리고, '젠장'에서 'OK'로 빨리 스스로 진정시켜야 하는데 이때 각 단계마다 느끼는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바쁘게 앞만 보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소통의 문제는 중요하나 잘 안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아이들도 친구와 어울려 노는 방법을 모르고,  단지 컴퓨터를 함께하는 것이 노는 전부로 생각되는 현실이다. 작은 일의 다툼으로 상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고, 아무 이유없는 무기력한 분노와 폭력의 뉴스를 접하며, 자살률이 세계 최고라는 결과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관계나 소통의 문제에 심각하게 직면해 있는지  보여준다. 우리는 가장 가깝게 잘 안다고 하는 가족조차 내 주관적 해석이라는 함정에 빠져 있을 수 있다. 나는 나 자신의 감정조차 그 때  그 때  알고 감지하며 지나가던가?

 

요즘 나는 독서치료나 애니어그램을  공부하면서 나를 알고 상대를 이해하며 , 상대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많이 깨닫는다. 이것은 비단, 면접을 앞둔 청년이나, 세일즈맨,  고객 상담실직원, 상담사에게만 필요한 기술이 아니다. 사춘기 자녀와의 소통을 위해, 부부관계개선을 위해 크게는 사업체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누구에게나 필요한 기술이다.

그것의 기본은 상대에게 '흥미로운 존재라는 느낌', '중요한 존재라는 느낌', '공감을 얻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돈, 권력등 이름뒤에 붙는 모든 꼬리표를 제거하면  누구나 존중받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그저'사람'이기때문이다.

 

일상적이고 알기쉬운 예시와 제시하는 해결책은 실용적이었으며,   적절하고 날카로운 질문의 힘, 그  중요성은 큰 수확이었다. 두고 두고 연습하며 원칙은 새겨봐야겠다.

작은 배려로 관심을 주고 받는 따뜻한 관계가 더욱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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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면역력 높이는 103가지 레시피 -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음식
이양지 지음 / 소풍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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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집엔 나름 요리책도 10권 가까이 있고, 특별요리를 자주 해 먹는 것은 아니지만 요리에 관심은 많다. 손맛이 있어 그냥 하는대로 만들어도 맛이 있는 그런 경지는 아니지만 요리책에서 일러준 대로 비슷하게 하다보면 먹을만한 음식이 탄생되기도 한다." 아~ 정말 맛있다"라고 치켜세워주는 후한 가족들은 아니지만 맛있게 먹어주는 가족이 있기에 실패를 두려워않고  나름 요리를 즐기고 싶어한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조금 특별하면서도 만족스럽다.

특별히 면역력을 높이는 레시피로 건강과 음식을 결부시켰다는 것이다. 노화를 방지하여 동안을 만드는 레시피, 장을 깨끗이해서 면역력을 높이는 레시피, 발암 물질을 해독하는 레시피, 감기 바이러스에 강하게 만드는 레시피등 음식의 목적을 명확히하고 구분하여 실었다.물론 음식과 건강은 뗄레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로 골고루 신토불이재료로 신선하게 먹는다면 무엇엔들 안 좋으랴? 하지만 어떤 목적을 갖고 요리를 준비하면 아이들을 더 쉽게 설득하거나 내가 좋아하지 않는 재료라도 한번 더 손이 가게 될 것같아 효과적일 수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요리는 자연 요리이다.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나만의 건강이나 육체의 건강 뿐 아니라 마음까지 건강해지는 요리, 자연과 사람, 지구의 건강까지 고려하는 요리가 자연요리로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제철에 나오는 채소위주의 요리,  식품을 되도록 통째로 먹자는 얘기다. 자신이 자연 요리 연구가가 된 연유와  경험을 바탕으로  권하는 식생활방법은  어렸을 때  식습관이 아이의 미래와 건강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꾸준히 실천하면 아주 좋을 듯하다.

 

 책을 보다보니 나의 식습관의 문제도 금방 알수 있게 되었다. 단맛에 길들여져있고, 식이섬유가 부족하며, 버섯류,  콜리플라워같은 아브라나과의 채소를 적게 먹거나 잘 안 해먹는다는 것이다. 내가 평소 좋아하지 않으니, 아이들도 별로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제 아이나 내 입맛위주의 식단보다는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 다른 특징은 어렵고 손이 많이 가는 특별요리가 아닌 간단한 샐러드류나 수프, 전이나 볶음, 조림등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요리들로 구성되어 활용가치가 더 크다는 점이다.  늘 내가 해 먹는 음식인데도 여기에는 내가 만들던 재료보다 꼭 한 두가지 더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다. 가령, 스크램블드 에그는 계란만 썼던 내게 애호박, 양파, 심지어 방울 토마토까지 같이 넣어 조리하라한다.  

어묵과 떡, 양배추나 약간의 채소만 넣었던 떡볶이에 아삭하게 씹히는 우엉, 연근, 버섯, 피망으로 맛있는 간장 떡볶이를 하라한다. 생각의 전환이다. 전혀 어울릴거라 생각 못했으나 사진만 봐도 군침이 돈다. 역시 요리 또한 창의력과 상상력이 발휘되는 예술분야인 것이다.

이 책이 주었던 또 하나의 선물은 다양한 드레싱의 종류와 양념장, 음료,디저트까지 신경 써 준점이다. 샐러드라도 같은 종류의  드레싱은  금방 싫증날 수 있고, 드레싱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이곳에서 다양한 종류의 드레싱과 여름철 건강음료등의  정보는 무척 반갑다.

 

중년의 남편과 나, 청소년기 우리 아이에게 바른 먹거리로  무더운 여름 건강히 잘 지낼 수 있는 비법을 얻은 것 같아 무척 기쁘고 요리가 한층  더 즐거워질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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