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이현승의 셀프 스킨케어
이현승 지음 / 경향미디어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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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 조목 예쁜 얼굴보다는 좋은 피부, 잡티없이 하얀 피부가 각광받고 미인 조건의  우선순위로 대접받는 시대가 되었다. 어릴때 타고난 피부는 30대까지 버틸 수 있지만 그 이후는 그동안 어떻게 관리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관리에 대한 특별한 의식조차없었던  40대로서 , 이제껏 피부과와는 담을 쌓고, 세수만 깨끗이 하면 되는 줄 아는 나였다. 그런 내가 피부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된것은 탄력이 떨어지고, 눈 밑의 기미도 기미지만,  여드름으로 마음을 쓰던 딸아이때문이다. 아직 한 창 예쁠때고, 그냥 두어도 풋풋한 사춘기 딸아이가 거울을 손에서 떼지 못하고 신경쓰는 것이 안타까워 피부과를 다녔더니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효과를 보았다. 이렇듯  아침 저녁으로 거울을 보며 세안이며 팩등 신경쓰던 아이가  피부과에서 효과를 보니 나도 슬 슬 피부과에 가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그러다 접하게 된 이책, 우선 책을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피부 노화를 지연시키는 실전 활용 비법을 알아보는 것이 더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피부과 전문의인 저자가  오랜 연구와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피부고민에 관련한 정보를 안내하고,  5장에서는 진료실에서 환자를 치료한 에피소드를 소개함으로서  맞춤형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특히, 체크 포인트를 두어 궁금해하거나 주의해야할 점을 강조해주었고, 마지막부분에 친절하게 요약까지 넣어두었다.
세안의 정석, 자외선 관리, 수분관리, 잘 아는 것 같지만 자세히 제대로 알아야 할 부분이었고, 모공이나 뾰루지, 각질등 피부 트러블에 대한 정보, 피부 노화를 더 천천히오게 하는 방법, 특히 나의 고민이기도 한 헤어 탈모에 관한 부분도 있어 좋았다. 

40대를 넘은 나이, 이제라도 이 책에서 알려준 스팀타올 사용법이나, 목주름 방지 운동법, 두피마사지등 활용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게을리 하지 않고 실천해야겠다. 

 좋은 피부의 결론은 역시 '기본이 곧 진리'라고 한다. 몸에 좋은 습관을 들이고, 비타민이나 음식등 피부를 생각하여 섭취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외적뿐 아니라 내적으로도 성숙한 자신을 가꿔나가야겠다.
미인에 대한 트렌드는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피부관리의 중요성이나  피부미인의 인정은 시대를 초월하여 이어갈 것 같다. 이제라도 책을 통해 닥터 이현승씨를 만나 지침을 얻으니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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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의 기술 -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레슬리 기블린 지음, 노지양 옮김 / 미래지식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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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미국에서  '인간관계 클리닉'을 해 오고 1965년 최고의 세일즈맨으로 선정되기도 한 '레스 기블린'의 작품으로  아부하지 않고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기술이라는 문구가 관심을 끌었다.

 

인간관계, 이것은 비단 세일즈맨이나 기업가뿐만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고민이자, 피할 수 없는 공통 관심사이기도 하다. 물론, 원만한 인간관계로  주위의 사람이 몰려드는 사람도 있겠지만 ,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관계 맺기란  나에게  쉽지 않은 일이다. 

  내 가족인   사춘기 아이 하나  설득하고 소통하기가 왜 이리 어려운 일인지... 하물며  상대가  남인 경우야  이 보다 더 어려운 일이 있으랴?

 

흩어지는 모래알처럼 자기 이익을 구하기 위해 형식적인 관계로 맺어지고 쉽게 헤어지는 인간관계, 과거와 달리 핵가족화되어 단순화되고 결속력이 약화된 가족관계나, 사회적  이해득실에 따른 관계는 고독과 우울 및 각종 정신적인 병을 내포하기에 이르렀다. 과거에는 대가족과 친척들 사이에서 부대끼며  살아남기 위한 처신이나  관계를 저절로  터득해 왔지만  이제는 자연스레 배울 기회가 없어지고,  집안에 하나나 둘 밖에 안되는 자녀들은 모두가 왕자나 공주로 자라나니 상대 입장도 생각하고 배려하며 맺는 인간관계는  그들에게  스트레스가 되는 상황이다.  서점에도 수많은 관계지침서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만 보아도  인간관계의 기술이  공통의 문제이고  중요하지만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나 또한 ,  말 잘하고 주변에 많은 친구가 있는 학교친구를 부러워 했던 경험이 생각난다. 말 잘하는 것은 타고 난 것인 줄 알았다. 저자는 말 잘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완벽해지려는 욕심도 버리고, 진부해 질까봐 겁 내서도 안된다고 한다. 그것을 금을 캐는 것에 비유하고 있는데  불순물이 다소 포함된 돌과 흙을 캐내지 않고서는 절대로 좋은 광맥에 닿을 수 없다는 말에 용기를 얻어본다.

 

저자에 의하면 결국 우리가 원하는 것은 단 두가지, 성공이나 행복이다. 그러나  그 공통적인 요소에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즉, 사람을 잘 다루는 능력이 핵심인데 이 성공적인 인간관계는 내 것을 얻으면서 그들이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따라서 요령이 아닌 대인관계에 관한 기본적인 원칙을 습득하면   누구나 끌리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인데 이에  필요한 기술들을 알려주고 있다.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들기, 타인의 행동과 태도는 내가 만든다, 친구를 만들고 지키는 비법, 말하는 기술이 성공을 부른다, 성공적인 인간관리등 목차에서 보여주듯  세세한 법칙과 매 장 끝마다 기억해야 할 요점제시는 친절한 안내서역할을 하고 있고, 마지막 파트에서는 독자의 인간관계 워크북까지 실어 단지, 지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적용까지 할 수 있게 이끌어주고 있다. 

 
 읽다보니,  사람을 잘 다루는 데는  자기를 먼저 잘 가꾸고  수양을 해야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하겠다는 것을 느낀다.  자존감이 높아야 상대에게도 너그러워지고, 더 매력적으로 보이며, 긍정적인 자화상은 상대도  내가 보는 방식으로 나의 첫인상을 남기게 된다고 하니 말이다.  더불어  진정한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 또한 필요하다.

그 외 칭찬과 감사를 아끼지말고 경청을 잘 해야 대화를 잘하게 된다라는 등  특별 할 것 없는 내용이고, 쉬운 일이지만   마음에  새기고  훈련이  안되어 있으면 적용하기 힘들다는 점 또한  강조되고 있는 바다.

 

누구나 우리 모두는  인정에 목말라하고, 내가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고 싶어한다.  

저자는  내 주변에 문제와 불화가 있다면 그들의 욕구와 허기를 무시해 왔기 때문 일 수 있다고  일침을 가하고 있다.  반성해 볼 일이다.

 

이 책은 간결하고 알기 쉽게 나뉜 단락들과 요약이 이해를  돕고, 기억 할 부분들을 강조해 놓았다. 자기만의 장점을 찾고, 실행할 부분을 적어놓으며 실천하면 어렵지 않게 대인관계에서 자신감을 찾는데 도움이 되고 삶이 풍요로워 질 것이라 생각된다. 모든 사람이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예의와 겸손으로  인간관계의 기술을 실천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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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토리-텍스터 317번째 책이야기]

<고리오 영감> - 오노레 드 발자크(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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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터 (
)http://www.texter.co.kr





◆ 서평단 모집기간 : 2010년 7월 21일 수요일 ~ 2010년 7월 27일 화요일
◆ 모집인원 : 10명
◆ 서평단 발표일 : 2010년 7월 28일 수요일 (텍스터 홈페이지 -> 서평마을 -> 서평단 공지사항 참조)
◆ 서평작성마감일 : 2010년 8월 14일 토요일 (책수령후 평균 2주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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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오 영감 (을유문화사) / 오노레 드 발자크(저자)

발자크의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 중 하나로, 자식에 대한 사랑 때문에 모든 돈을 다 털리고 죽는 노인과, 그를 지켜보면서 세상의 진실이 어떤 것인지 깨닫는 대학생의 모습을 그렸다. 서머싯 몸에 의해 세계 10대 소설의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발자크 특유인 '인물 재등장 기법'이 최초로 사용된 소설이다.

몰락한 시골 귀족의 아들로, 가족의 기대를 한 몸에 지고 파리로 올라온 라스티냐크. 그는 남쪽 사람 특유의 강인함을 가지고 '기묘한 진흙탕'에 비유되는 파리 사회에 도전한다. 이 야심만만한 젊은이는 시간과 노력은 많이 들고 결과는 불확실한 학업에 의한 성공 대신에 사교계에 등장해서 거기에서 유력한 여자를 정복함으로써 보다 신속하게 운명을 개척하기로 마음먹는다.

어느 날 그는 무도회에서 만난 눈부신 미모의 여인이 같은 하숙집에 기거하는 외톨이 노인 고리오 씨를 찾아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 참가방법
1.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먼저 해주십시오.
2.서평단 가입 게시판에 "고리오 영감" 서평단 신청합니다."라고 써주시고 간단한 서평단 가입의도를 적어주시면 됩니다.
3.자신의 블로그에 서평단 모집 이벤트를 스크랩(복사, 카피)해서 꼭 올려주세요.
4. 자세한 사항은 텍스터 서평단 선정 가이드를 참고하십시오.

◆ 문의 : 궁금하신 점은 lovebook@texter.co.kr메일로 주시거나 텍스터 고객 게시판을 통하여 질문해 주시면 빠르게 답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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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불류 시불류 - 이외수의 비상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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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불류 시불류 !!

무슨 욕 비스무레한 발음으로 다가온  생소한 단어, 무슨 뜻인가 궁금했는데 ,

그건 다름 아닌 '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는 뜻!

순간 왠지모를  무식한(?)  느낌에 스스로 살짝 민망해진다.

힘겨워 삶의 의미를 곱씹으며 늦은 밤 잠 못 이루는 젊은이들에게 글로 위안을 주며 소생시킨 [청춘 불패]를 거쳐  팍팍한 인생 팔팔하게 하악 하악 살아보자는 생존법[하악하악]을  배운 후 이젠 불필요한 것 훌 훌 털어버리고 하늘을 날기위한 비상법[아불류 시불류]에 이르렀다.

 

양심, 개념, 교양, 예의를  고품격 인간의 필수지참 4종 세트라고 한다. 세산에서는 이것을 갖추고 있지 않은 인간을 4가지가 없는 인간, 또는  싸가지가 없는 인간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p144) 

 

툭 던져진  문장들!  짧지만 어찌 이리 마음에 잘 와 닿는지 ~  웃음짓게 하고,  가슴 저리게 하고, 늦은 밤 하늘의 별을 보며 세어 보게 만든다.

 


 글 주머니속 삼백 이십여개의 구슬은  내 감성을 깨우고, 끙끙거리며 함겨웠던 내 집착을 휴지통에 던져버리게 하고, 열등감에서 헤엄 쳐 나오게 한다.

 

또한, 정 태련씨의  생태관련 세밀화는 어떠한가? 여백과 함께  소박한 모습으로 드러낸  꽃과 나무들은 마지막 장에 이름까지 알려주는 친절함을 베풀었고, 세밀화는 마음을 곱고 정갈하게 , 편안하고 잔잔한 기쁨까지 선사한다.

 

처음으로 별을 오각뿔로 그린 사람은 누구일까

지구에는 음악이 있기 대문에 비가 내리는 것이다

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

시계가 깨진다고 시간까지 깨지는 것은 아니다등

그 목차만 보더라도  한 편의 시가 지어지고, 모르고 있던 세상 이치가 나를   일깨워주려  사뿐 사뿐 내게 다가온다.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지닌 저자는 별을 사랑하고, 나무와 담소하며, 양심잊고   제 멋대로 사는 세상사람들에겐 벌침을 놔 준다.   글과 그림과 음악을 사랑하는 예술인으로서 , 시국을 걱정하는 어른으로 , 트위터의 많은 팔로우를 둔 유명인사로 그는 화천군 감성마을에서 오늘도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일로  불면의 밤을 지내운다.


마음이 시리고, 현실의  밑바닥에 주저앉고 싶을 때, 누군가 내 옆에 있어 줄 사람이 필요하지만 아무도 없다고 느낄 때 나는 그를 만나고 싶다. 세상 무엇보다도 정신적 풍요를 중시하시는 그 분은 언제나 내 편이 되어 주실 것 같은 마음에서다. 자유로운 영혼을 부르짖는 저자는 역시 이 책에서도  단순한 명제로 내 마음을 환하게 밝혀준다.

 

겨우 여덟 음절의 말만으로도 온 세상을 눈부시게 만들 수가 있습니다,

                  당.신.을.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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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커 (양장) - 제3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배미주 지음 / 창비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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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지구를 벗어나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만들기위한 프로젝트의 결과  거대 지하도시 '시안'과 열대 우림을 재현한 '신아마존'은 탄생되었다. 당시 시안에 본부를 둔 바이오옥토퍼스 제약회사는 자사의 이익을 위해 치명적인 바이러스와 백신을 개발하여 초국적 대기업으로 발돋음하였으나 바이러스 변이는 많은이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게 되고, 서기 2068년 시안은 지상세상과 단절한 채 시스템화하여 그들만의 세계를 구축한다. 바이오옥토퍼스는 장수유전자를 개발하여 수명은 연장되고, 그들이 낳은 늦둥이들은  기숙사에 모여 생활하게 된다.

 

늦둥이 미마는 시험을 잘 보기위한 스마트약을 사기위해  쿠게오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 얻어온 물고기와 동조자란 뜻의 싱커라는 가상 체험 게임의 테스터가 됨으로서 사건이 전개된다. 신아마존에서 반려수(伴侶獸) 를 선택하고 싱크하여 교감을 나누는 게임, 이것은 난민촌 출신의 연구원을 엄마로 둔 칸이 지상의 세계를 보여주고,  인도하려 했던 의도가 숨어있었다.

바이오 옥토퍼스의 장현수박사는 우리 안에 발현되지 않고 짐든 유전자를 다시 깨울 수 있는 스위치, 즉 역진화 발생기를 발명했으나 의문의 죽음을 당하게 되고 그의 아들 부건은 미마를 도와 또 다른 친구 다흡 과 함께 낯선 바깥세상으로 나가기 위한 새로운 모험을 감행한다.

 

아바타영화의 원작을 보는 듯한 느낌, 그 외  트루먼 쇼, 아일랜드, 마이너리그 리포트등 여러 영화가 오버랩되며 일부 권력자에 의해 감춰진,  세상과 단절된 채 쳇바퀴 돌 듯 살아가는 미래  가상 현실을 상상해 보게 되는 책이다.

 

내 자유의지에 의한  선택의 폭이 좁고 행동의 제약을 받으며, 알 권리를 박탈당하고, 부리기 쉬운 소시만으로 전락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내 몸을 감싼다.  다행히 이 책에서는 교육도 받고, 친구를 찾거나 보호하기 위한 시민 시위도 일어나고, 인권진흥원도 있으며 (소속기자 보리스출현), 웹상에서 소식을 주고받는 자유를 가질 수 있었지만 말이다.

 

하지만, 자기회사의 약을 팔기위해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진짜 세상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신아마존을 파괴하는 일도 서슴치 않는 강자들의 독단과 이기심, 태어날 때 부터 유전자 귀족은 많은 혜택을 누리며 부를 누리는 불평등한 사회계층, 장수사회에서 미래로 향한 기회의 문이 절망적으로 좁아지는 문제등 시사하는  바도 크다.

 

남의 주장에 따르거나 보조를 맞춘다는 뜻의 동조(同調), 영어로는 싱크(sync)는 비이성적이며 무조건적인 집단 동조에 경종을 울리기도 한다.

 

[기억해라. 동조는 도미노 현상이다. ..크게 보면 유발자, 조기 수용자, 소극적 수용자로 나뉜다, 접촉, 충돌, 동조의 시작은 소박하다. 하지만 도미노가 쓰러지기 시작하면...시간 문제일 뿐이다.

기억해라. 인간의 이성이란 것도 이처럼 감염되기 쉽다. ...어떤 강력한 힘에 사로잡힌 것처럼 말이다. (p35~36)]

 

우리 안에 내재된 가능성을 막으며, 불만없이 안주하고 살아가길, 눈 먼  집단 동조에 좌지 우지 되는 것을 바라는 무리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아찔함을 느낀다.

부도덕한 이익이나 권력에 눈먼 바이오옥토퍼스처럼 말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유념해야 할 문제일 듯하다.

 

[어른들은 말했습니다. 자신들이 알던 세상을 빙하가 휩쓸어 가버렸다고. ...동아무역센터의 철골 그게 우리가 아는 지상의 모습 전부입니다.

하지만 그 너머에 다른 진실이 있다면?

덮인 눈꺼풀을 걷어내고 바라본 세계가 또 다른 모습을 간직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면?

싱커들은 아마존을 통해 시안밖의 다른 세상 하나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앞에 상상도 할 수 없는 세계가 다시 펼쳐 질 지도 모릅니다                                -싱커 통신 중에서-(P180~181)]

 

 

[칸, 예전에 너와 함께 새들이  날아오른 절벽에서 본 파란 하늘을 잊을 수가 없어... 그걸 보기 전과 보고 난 후의 내 삶은 더 이상 똑 같을 수 없어졌다고. 몰랐다면 모르는 대로 살 수 있었겠지만  이제는 달라..(P237)]

 

시안의 아이들이 살기에 차가운 자연의 세상은  적응하기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써야하고, 힘겨울 수도 있다. 중앙 통제시스템으로  보호받는 시안의 지하세계가 더 그들에게 편안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제 파란 진짜 하늘을 본 그들은 자신의 의지대로 삶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인간외에 진짜 살아있는 생물체 보기를 염원했던 미마가 자연의   생태계와 교감을 나누는, 감각을 공유하는  지상세계에서 해방감을 느꼈다면 예상된 결과가 나오지 않겠는가?

 

미래세계에선 넘나드는 가상과 현실을 구분하기 위해  더욱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 같다.

 

빠른 전개와 역동적인 스토리는 호기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했고, 미래를 상상하는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모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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