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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단어 플래너 - 쏙쏙 배우고 줄줄 말하는 예비 중학 영단어 ㅣ My Planner 5
대한교과서 Eng-up 영어연구모임 지음, 김나경 그림 / ENG-up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솔직히 단어만을 따로 공부한다는 것에 대해서 많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한 단어에 한 가지 뜻만 있는 것이 아닌 것을, 이것은 무엇이다 식으로
속된말로 단순 무식하게 기계적으로 암기하고 편협한 생각을 만들어
독해하는데도 오히려 방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부터 앞섰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단어를 외우지 않고 공부했었던 나는 어휘력에 큰
문제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여 [나의 영단어 플래너]가 더욱 몹시도 궁금하였고,
그렇지만 글쎄? 라는 삐딱한 시각을 완전히 접지 못한 채 책과 마주했다.
일단 책은 영어 공부를 싫어하는 친구들이 지루해하지 않으며
많은 흥미와 재미를 느낄 다양한 노력이 눈에 띄었다.
개성 있고 재미있는 캐랙터를 지닌 주인공 가족들이 등장하여
줄거리를 가진 듯한 느낌을 주고 있어 내용 자체가 꽤나 흥미롭다.
영어 만화 컷의 내용은 더욱 재미있어 만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영어 실력이 쑥쑥 늘 것만 같다.
다만 여기서 아쉬운 점은 만화 컷 내용의 해석을 바로 밑에 달기보다는
문제의 정답과 함께 책 뒤로 돌리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생각되어진다.
어렵더라도 아이들이 한 번 더 머리를 끙끙거리며 해석하려는 노력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도록!
바로 밑에 쉽게 볼 수 있는 해석이 그러한 도전을 자못 방해하고 있는
듯해 아쉬움이 크다.
게임 액티비티 코너 역시 테스트나 점검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통한 단어 익히기를 도와주고 있어 즐거운
공부가 되도록 만들어 준다.
다시 한 번 보고 업그레이드 코너 또한 부담 없이 쭉 훑어보고
복습이 될 수 있도록 간단하고 편하고 깔끔하게 정리가 돼 있어 좋다.
거기에 원어민 발음의 보너스 CD는 참 마음에 드는 소중한 선물이다.
정확한 발음과 더불어 책 내용 중에 나오는 만화 컷의 에피소드를
통째로 제공하고 있어 저절로 상황별 생활영어 암기가 되는 것 같다.
책을 덮으면서는 처음 가졌던 우려와 편견의 삐딱한 시선을 기분 좋게
거둘 수 있었다.
깨알 같은 글씨로 백지가 시꺼멓게 되도록 외우던 단어 암기는 없다!
신세대에 맞는 신 개념의 단어장이면 쉽고 재미있게 단어 암기 왕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