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찌지 않는 몸 - 평생 가볍게 살아가는 4주 대사 회복 프로젝트
우창윤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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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꾸준히 운동을 즐기며 건강한 삶을 지향해 왔지만, 늘 마음 한구석에는 '체중 유지와 식욕 조절'이라는 숙제가 남아 있었습니다. 우창윤 교수의 신간 <살찌지 않는 몸>은 그동안 우리가 다이어트에 대해 가졌던 해묵은 오해들을 의학적 근거로 시원하게 깨부수어 줍니다.

살이 찌는 이유를 개인의 나태함으로 돌리지 않고, 현대인의 무너진 생체 리듬과 호르몬 불균형에서 원인을 찾습니다. 특히 저자가 제시하는 3M 전략은 매우 실천적입니다.
​Meal(식사): 혈당 스파이크를 막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법.
​Mobility(활동): 무리한 고강도 운동보다 효율적인 '대사 회복' 움직임.
​Mentation(마음 관리): 뇌의 보상 회로를 정상화하여 가짜 허기를 이겨내는 법.

​전문적인 내분비학 지식을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어, 책장을 넘기다 보면 내 몸 안에서 어떤 화학 반응이 일어나고 있는지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특히 4주간의 대사 회복 프로젝트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어 당장 오늘부터 실천할 용기를 줍니다.
​단순히 체중계 숫자를 줄이는 법이 아니라, 평생 건강하게 기능하는 '몸의 시스템'을 복구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저 역시 이 책을 읽고 난 뒤, 식후 10분 걷기의 힘을 다시금 믿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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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훈련 - 성공하는 사람들의 7단계 프로그램
에밀리 안할트 지음, 이은경 옮김 / 시공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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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자기계발과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 여러 책을 접해봤지만, 에밀리 안할트의 <감정 훈련>은 접근 방식부터가 신선했습니다. 보통의 심리 서적들이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에 집중한다면, 이 책은 '문제가 생기기 전에 어떻게 마음의 체력을 키울 것인가'를 이야기합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감정 근육'이라는 개념은 저에게 큰 경종을 울렸습니다. 우리는 신체 건강을 위해 매일 운동하듯, 감정 또한 선제적으로 훈련해야 한다는 것이죠. 구글과 실리콘밸리의 상위 1% 리더들이 왜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는지 책을 읽으며 깊이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책에서 강조하는 '7가지 감정 근육'의 지표들은 현재 나의 심리 상태를 체크해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가이드라인이 되어 주었습니다. 단순히 이론에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어떻게 호기심을 유지하고 진실하게 소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천적인 통찰이 가득합니다.

​"성공한 사람도 감정 앞에서는 무너진다. 능력 있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취약함을 인정하고 단련할 줄 아는 '감정의 기술'이 필요하다."

"호기심은 두려움을 이기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나 자신의 감정에 대해 '왜?'라고 묻는 순간, 우리는 감정의 노예에서 주인이 된다."

​번아웃의 문턱에서 답답함을 느끼는 직장인들이나, 좀 더 단단한 내면을 갖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마음의 PT'가 되어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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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에서 나이 들 수 있을까 - 끝까지 삶의 주도권을 지키는 노후 설계 수업
박한슬 지음 / 더퀘스트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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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에게 '노후'는 외면하고 싶은 숙제와도 같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 회피하고 싶은 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합니다. 약학 및 통계학 전문가인 저자 박한슬은 한국 사회가 직면한 돌봄의 위기를 단순한 감상이 아닌, 차가운 데이터와 제도의 현실로 분석해 냅니다.
​누구나 내 집에서의 임종을 원하지만 현실은 병원에서 생을 마감하는 구조적 모순을 지적하며, 우리가 놓치고 있는 사회적·개인적 준비가 무엇인지 조목조목 짚어줍니다.

​단순히 '돈을 많이 모으라'는 조언이 아니라, 주택연금과 다층 연금 체계를 어떻게 활용할지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또 내 몸의 변화에 맞춰 집을 어떻게 개조해야 하는지 커뮤니티 케어가 왜 중요한지 구체적인 사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낯설고 복잡한 장기요양보험과 복지제도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내 삶의 주도권을 지키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운동으로 몸을 단련하듯, 노후 또한 단련과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각자도생'의 시대에 존엄한 노후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이 든든한 안전망이 되어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삶의 궁극적인 목표는 좋은 죽음이 아니라 '마지막 순간까지 좋은 삶'임을 책은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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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곤충책 - 가장 쉬운 곤충 안내서, 최신 개정판
한영식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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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곤충책>은 제목 그대로 독자의 입장을 배려한 가장 '쉬운' 구성이 돋보였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계절별 분류'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곤충이 출현하는 시기에 따라 큰 목차를 나누고, 그 안에서 딱정벌레목, 나비목 등으로 세분화하여 찾아보기의 직관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책에 수록된 방대한 데이터에도 놀랐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766종의 곤충 정보가 2,000여 컷의 선명한 컬러 사진과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한 종의 곤충을 소개할 때 성충(어른벌레)의 모습만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알, 유충(애벌레), 번데기 등 변태 과정과 암수 형태의 차이까지 한눈에 관찰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은 저자의 깊은 내공과 정성이 느껴지는 대목이었습니다.

​자연 관찰을 좋아하는 아이를 둔 가정은 물론, 숲 해설에 관심이 있거나 일상 속 생태계에 호기심이 있는 모든 어른들에게 첫 번째 곤충 도감으로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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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 파워 - 부와 권력을 결정짓는 토지의 힘
마이클 앨버터스 지음, 노승영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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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디지털 전환'이나 '무형 자산'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우리는 인류 역사를 관통해 온 가장 물리적이고 강력한 자원인 '토지'의 힘을 간과해 왔는지도 모릅니다. 마이클 앨버터스의 <랜드 파워>는 바로 그 지점을 날카롭게 파고듭니다.

​이 책은 토지가 단순한 경제적 자산이 아니라, 정치적 시민권과 사회적 지위를 결정짓는 '권력의 설계도'였음을 방대한 사료와 현장 조사를 통해 증명합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대목은 토지 재분배 방식이 단순히 부의 이전을 넘어, 어떻게 특정 계층을 승자로 만들고 다른 집단을 영구적인 패자로 고착화했는지를 다룬 부분이었습니다. 19세기 미국의 토지 수탈이 만든 인종적 위계질서나, 현대의 성 불평등이 토지 상속권에서 기인했다는 분석은 무척이나 흥미롭고도 묵직하게 다가왔습니다.

​단순히 과거를 반추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후 위기와 신기술 자원 전쟁이 벌어지는 오늘날에도 왜 여전히 '누가 땅을 가졌는가'라는 질문이 유효한지 역설하는 저자의 통찰은 독보적입니다. 4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발 딛고 선 이 땅의 질서를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라면 반드시 통과해야 할 관문 같은 책입니다. 세상을 보는 눈이 확실히 넓어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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