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의 집은 어디일까? 샘터어린이문고 66
안미란 외 지음, 황성혜 그림 / 샘터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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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구의집은어디일까 #샘터출판사

 

도시 속 생명은 인간만 있는 게 아니다비록 도시환경이 자연과 동떨어졌더라도 당당하게 살아가는 동물이 있다!” - 작가의 말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일까>는 다섯 명의 동화작가가 쓴 도심 속에서 살아가는 동물들 이야기다책을 읽다보면 뜨끔하는 구절들이 많다인간이 이 세상의 주인인양 자연을 헤치고 빼곡히 아파트를 지을 때 우리로 인해 보금자리를 빼앗긴 동물들도 도심 속 어딘가 다시 적응하며 새 터전을 마련했다사람들로 인해 자연이라는 최상의 보금자리에서 쫓겨난 동물들갈 곳 없는 그들은 도심에서 우리와 함께 살고 있었다하지만 항상 위협받는 동물들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을 위한 동화책인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일까>를 읽고 우리와 함께 도심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보자.

 

 


첫 번째 이야기 #용감한녀석들

하수관에 삶의 터전을 마련한 쥐 가족들과 갑갑한 쇠창살에서 도망쳐나온 햄스터 햄순이’. 그리고 시험실 쥐 ‘MR-9’. 살아남은 동물들의 용감한 이야기.

 

 

두 번째 이야기 #코점이

개 장수에게 잡혀 온주인이 여행 간다며 버린 개와 떠돌이 개들쇠창살 바닥으로 인해 휘어진 발톱과 구부러진 앞발로 열악한 환경에서 죽을 날만 기다리는 아이들개 장수의 손아귀에서 안간힘을 써 탈출한 코점이는 과연 행복한 삶을 꿈꿀 수 있을까.

 

 

세 번째 이야기 #!쉬웅

케이지에서 탈출한 하늘다람쥐 쉬웅’. 주인집 꼬맹이는 야행성 동물인 쉬웅이를 쉬지 못하게 낮마다 꺼내 공중으로 던져댔고밤이 돼서 좀 활동하려고 하면 주인아줌마가 시끄럽다고 야단이었다화가 난 쉬웅이는 투정을 좀 부릴 생각으로 케이지를 탈출했는데 가족들은 이 기회다 싶어서 찾지도 않는다아파트 화단에서 살게 된 쉬웅이는 분리수거를 잘 하지 않는 사람들 머리 위로 분풀이로 오줌을 싸는데...

 

 

네 번째 이야기 #땅콩이가출사건

사람 말을 잘 따라하는 앵무새 땅콩이’. 주인집 아들 초딩은 이런 땅콩이를 동영상으로 찍어 유튜브에 올리고 땅콩이에게 가면 갈수록 더 많은 것을 시킨다지친 땅콩이는 새장을 탈출하고 아파트 단지에서 살고 있던 여러 동물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터전은 어떤지 묻기 시작한다.

 

 

다섯 번째 이야기 #별별아파트에일어난별별일

아파트 지하 기계실아파트 화단 등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은 아파트가 곧 재건축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그렇게 되면 겨우 살고 있던 이 곳도 다시 떠나야 할 판주민들 투표를 막기 위해 아파트 단지에서 살고 있던 동물들이 화단에 모두 모여 머리를 맞대는데...

 

 

 

#인상깊은문장

 

 

105-106p.

널찍한 텃밭에 내려앉았지가지랑 오이에 잘 익은 토마토까지 가득했어침이 꼴깍 넘어갔어.

본래 내가 살던 곳이야.”

그런데 왜 이사를 했어요?”

까마귀가 어이가 없다는 듯이 웃었어.

쫓겨났지어느 날 사람들이 나타나서 독한 약을 뿌리더라고풀이랑 나무들이 말라죽으니까 기계로 베어내고 이걸 만들었어여기 살던 동물들 모두 견딜 수 없어서 떠났지.”

왜 그랬대요?”

사람들은 세상이 다 자기들 거라고 생각해우리들 생각은 눈곱만큼도 안 하지여기저기 들쑤시고 파헤쳐서 오갈 데 없이 만든다니까.”

 

 

 

111p.

바위 밑에 있던 들쥐가 말했다.

재주가 많네그래도 사람처럼 말하는 건 조심해사람들은 동물들이 사람 흉내를 내면 깜찍하다고 좋아하지그런데 어느 순간 자신들과 똑같아진다고 생각하면 끔찍해한단 말이지바둑 대결에서 인공지능이 사람을 이겼다고 걱정하는 꼴이라니.”

 

앵무새 땅콩이는 생각했다.

나도 알아그래서 일부러 혀 짧은 소리를 내는 거라고.’

 

 

 

118p.

사람들이 지구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바꾸고 싶어에어컨만 해도 그래그게 밖으로 얼마나 뜨거운 바람을 보내는지 알아우린 쪄 죽을 지경인데 도망갈 데도 없어.”

 

 

"사람들은 세상이 다 자기들 거라고 생각해. 우리들 생각은 눈곱만큼도 안 하지. 여기저기 들쑤시고 파헤쳐서 오갈 데 없이 만든다니까." - P106

"사람들이 지구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바꾸고 싶어. 에어컨만 해도 그래. 그게 밖으로 얼마나 뜨거운 바람을 보내는지 알아? 우린 쪄 죽을 지경인데 도망갈 데도 없어."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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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 스트레스론
데일 카네기 지음, 최염순 옮김 / 카네기연구소(성공전략연구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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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스트레스론 #데일카네기

 


스트레스를 스트렝스로!’




소화불량, 복통, 위염, 위궤양, 심장병, 고혈압...

오늘날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대다수의 질병들이 사실은 모두 스트레스 때문이다. 스트레스는 우리들의 신체에 해를 가할 뿐만 아니라, 우울, 자기연민, 무기력감까지 안겨준다.



<카네기 스트레스론>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걱정, 불안, 고민들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집대성한 책이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사실은 우리 대다수가 아는 방법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데일카네기가 문제는 해답을 모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실행하지 않는 데에 있다고 말한 것처럼 우리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면 전적으로 우리들의 행동에 달려있다.

 


내가 <카네기 스트레스론>을 읽고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우리가 하는 대다수의 고민들은 사실 행동하지 않아서 오는 걱정과 불안들이라는 것.

 


우리는 무언가를 도전하고 시도하기에 앞서 실패할 것을 먼저 생각하는 바람에 행동하기도 전에 갖가지 불안과 걱정들이 우리 머릿속을 뒤덮이게 내버려둔다. 하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대다수의 고민들과 걱정들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에 관한 것이라는 사실.

 


사실, 행동하고 나면 우리가 걱정했던 일들은 걱정했던 것만큼 별일이 아니었거나 아예 일어나지도 않는다. 하지만 왜 항상 망각하고 또 다시 무언가를 시도하기에 앞서 두려움이 내 머릿속을 잠식하게 내버려 두는지...

 


그래서 데일 카네기는 걱정이 습관화되기 전에 물리치는 방법으로 '항상 바쁘게 생활하라. 고민이 있으면 일에 몰두하라.‘를 처방했다.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야말로 '걱정하는 병'에 대한 최선의 치료법이라고.

 


실제로 우울증환자와 신경쇠약증에 걸린 환자를 치료하는 가장 좋은 처방은 그들을 '분주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지난날의 괴로웠던 일들을 곰곰이 생각할 여유를 주지 않기 위해서다.

 


나는 이 책에서 소개하는, 스트레스의 원인인 걱정으로부터 벗어나는 수많은 방법들 중 다음 세 가지를 타이핑하고 프린트해서 언제나 가지고 다녀야겠다고 생각했다.

 


1. 걱정이 내 머릿속을 또다시 비집고 들어오려고 하면 걱정이 들어올 틈새도 주지 않도록 일단 행동한다. 고민을 백날 한다고 해서 내 인생에 도움 되는 것은 단 한 개도 없다. 결국엔 내가 지금 하고있는 걱정들과 불안들은 내가 행동하지 않아서 오는 것들이다. 걱정과 불안이 나를 잠식시키지 못하도록 차라리 바쁘게 움직이자. 그게 더 내 인생을 위한 생산적인 일이다.



2. 인생에서 걱정을 몰아내기 위해선, 미래란 바로 오늘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고, 그저 오늘 하루를 충실히 사는 것.



3.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 나를 만든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항상 쾌활한 마음 자세를 갖고 언제나 유쾌하게 말하고 행동할 것. 나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건 결국엔 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

 

 


걱정과 고민과 불안에서 벗어나게 도와주는 사람도 이고,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사람도 결국엔 이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있다면 결코 내버려두지 말고 잠시 휴식을 갖고 스스로를 살핍시다!

 


*‘데일카네기코리아로부터 책을 선물받아 읽고 쓴 저의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았던문장

 


인생에서 걱정을 몰아내는 방법은 '하루하루를 충실히 사는 것'이다.

 


내일 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라. 하루의 노고는 오늘 하루로 족하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쓸데없는 생각에 몰두하지 말아야 하고, 몸을 쉬게 해서는 안 된다. 몸을 놀리지 말고 언제나 바쁘게 살아라. 고민이 습관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첫 번째 법칙은 다음과 같다. '항상 바쁘게 생활하라. 고민이 있으면 일에 몰두하라.'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야말로 '걱정하는 병'에 대한 최선의 치료법이다.

 



"그가 하루 종일 생각하고 있는 것, 그것이 그 사람인 것이다. 인간에게 행복을 주는 것은 그 자신밖에 없다." - 에머슨 <자기 신뢰 self-reliance> 중에서





고민의 50%가 일단 명확한 결단을 내림과 동시에 소멸하고, 나머지 40%는 그 결단을 실행에 옮김으로써 사라져 버린다. 일단 사실에 부딪혀서 결단을 내렸으면 실천에 옮겨라. 이런저런 생각으로 망설이지 마라. 뒤따라 일어나는 의혹에 끌려가지 마라. - P84

우리의 생각이 우리를 만든다. 우리가 즐거운 생각을 한다면 즐거울 것이고, 불행한 생각을 한다면 불행하게 될 것이다. 실패를 생각한다면 확실히 실패할 것이다. 우리가 자기 연민에 빠진다면, 사람들은 모두 우리를 피하고 멀리할 것이다. 생각 그 자체가 바로 자기 자신이다. - P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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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치밀하고 친밀한 적에 대하여 - 나를 잃어버리게 하는 가스라이팅의 모든 것
신고은 지음 / 샘터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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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내가 잘못한 것 같고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 같은 찜찜한 이 상황...!! 혹시 나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나...!!?

 

 

이번에 신고은 작가님이 새 책을 내셨다.

바로 이 책!! <이토록 치밀하고 친밀한 적에 대하여>!

작가님의 전작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수업>에서도 영화드라마소설 속 여러 심리학 사례를 들어 심리학을 처음 접하는 일반인들도 이해가 쏙쏙되게 아주 재밌게 글을 쓰셨는데 이번 책도 그렇다!

 

 

이번 책은 가스라이팅이라는 주제가 명확한 책으로이번 책에서도 여러 드라마소설 속 가스라이팅 사례를 들어 독자들이 자신의 일상생활을 들여다보기 쉽게 쓰셨다아니...!!! 이것도 가스라이팅이었다고...!!!??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생각보다 일상생활 곳곳에서 가스라이팅이 일어나고 있었다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눈 뜨고 코 베일 뻔.... 다들 이 책 읽고 눈 뜨고 코 베이지 말자구요!!!ㅠㅠ 가스라이팅에서 우리 자신을 지켜요..!!!ㅠㅠ

 

 

나는 무엇보다 가스라이팅을 핑퐁게임에 비유한 것이 인상 깊었는데상대가 핑 하고 공을 칠 때내가 퐁 하고 받아칠지 그냥 뒤돌아서 가버릴지는 내 선택에 달려있다는 것이 기억에 남았다상대방의 가스라이팅에 무시할 수도 있는걸 내가 퐁 하고 받아쳐 버리면 정말로 지옥의 문이 열리는 거라고데이트 폭력이나 직장 내 또는 가족친구 사이에서의 희생을 강요당하거나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중이라면 그 관계를 끊어낼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자신 뿐이다다른 누가 대신해줄 수 없다.

 

 

지금 자기 자신이 뭔가 불편하고 항상 죄책감이 들고 지는 것 같은 찜찜한 관계에 놓인 것 같다면 신고은 작가님의 이 책, <이토록 치밀하고 친밀한 적에 대하여>를 꼭읽어봤으면 좋겠다책에서 소개되는 여러 소설과 드라마 속 가스라이팅 사례를 보고 자신이 이에 해당되지는 않는지 살펴봤으면 좋겠다더불어 앞으로도 우리 일상에서 가스라이팅을 당하지 않기 위해 작가님이 알려주는 가스라이팅을 가하는 가해자의 특징과 이를 받아주는 가스라이티의 특징을 공부해보면 좋겠다우리 모두 건강한 내면을 가지고 가치 있는 같이가 되기를! :)

 
 

 

#이토록치밀하고친밀한적에대하여 #신고은 #샘터 #샘터출판사 #물방울서평단 #신간 #신간도서 #서평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인간관계 #심리학 #가스라이팅 #소설 #드라마 #갈등 #관계 #해결 #책추천 #재밌는책 #좋은글 #좋았던문장 #인상깊은문장




관계에서 갈등은 양쪽에서 서로 반응할 때 일어납니다. 한 사람이 아무리 시비를 걸어도 다른 사람이 받아주지 않으면 갈등이 일어나지 않지요. 이 원리는 가스라이팅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얼핏 보면 한 명의 가해자가 상황을 이끌어나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받아주는 사람이 존재하기에 비로소 일어납니다. - P65

상대가 작정하고 심리를 조종하기 시작하면 파악이 어렵습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결정권을 상대가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의 말이 옳게 들리고 스스로 판단이 잘 서지 않습니다. 때로는 두렵고, 때로는 나를 위해 하는 말처럼 들리기도 하지요. 나만 노력하고 희생하면 이 모든 게 해결될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관계는 무엇보다 함께 행복해야 합니다. 관계 안에서 불행하다는 느낌이 든다면, 자존감이 낮아지고 무기력감이 느껴진다면, 자꾸 죄책감이 들고 미안하다고 말하는 횟수가 많아진다면 균형이 무너지고 있는 것입니다. - P78

상대의 태도가 지나치게 당당하거나 뻔뻔할 때 우리는 순간 당황스러움을 넘어 나 자신을 의심합니다. 내가 오해하지는 않았는지, 내 생각이 틀린 건 아닌지 고민하지요. (...) 스스로를 믿지 못하면 좋은 먹잇감이 됩니다. 자신을 의심하는 사람은 조종당하기가 십상이니까요. 그들에게 순순히 자신을 내어주지 마세요. 자기 자신을 온전히 지켜내는 방법은 스스로를 믿는 것뿐입니다. - P83

상대의 부정적인 기대에서 벗어나는 법은 나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갖는 것입니다. 고정관념 위협을 거부하고 자기 충족적 예언을 실현하는 것이지요. 상대의 기대가 아닌 나의 기대대로 변한다는 믿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내가 너 그럴 줄 알았다’라는 말을 거부하세요. 그 대신 ‘내가 이렇게 멋진 사람인 줄 몰랐네’하고 말해보세요. ‘넌 왜 항상 그것밖에 못 해’라는 소리에 귀를 막고 ‘난 앞으로 더 나아질 거야’하고 다짐하는 것이지요. 나를 불안하게 하는 목소리를 거절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나에게 전해주세요.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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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도 설명서가 필요합니다 - 사람이 어려운 당신을 위한 심리 가이드
센티멘탈 지음 / 새벽세시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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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도설명서가필요합니다 #센티멘탈

 


인간관계는 우리 삶의 매우 핵심적이고도 중요한 요소이지만 안타깝게도 수학의 공식처럼 정해진 답을 찾기가 힘들다. (...) 이 책이 집필된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 모든 인간관계에 적용할 수 있는 정답은 없겠지만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사용설명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품에 대한 설명서를 미리 꼼꼼하게 읽어 보고 제품을 사용해야 고장을 피할 수 있듯이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흔히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생활 속 사례들을 모아, 그 근저에서 작용하는 심리적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나아가 심리학 연구를 바탕으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인간관계를 이끌어나가는 방법과 선을 넘는 사람들에게 상처받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관계를 주도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프롤로그 중에서>

 

 


이런분들이 읽으면 좋아요~! :)

이제는 나를 좀 돌아보고 보살피는 방법을 찾고 싶은 사람들!

더 이상 상대방이 원하는 대로 끌려가고 싶지 않은 사람들!

다양한 사례들과 심리법칙을 통해 마음의 작동원리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

 

 


<인간관계에도 설명서가 필요합니다>는 사람들이 일상생활 중 겪는 정말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그 상황 속에서 어떤 심리 법칙이 작용하기에 인물들이 어려움을 겪는지를 보여준다. 우리는 왜 종종 자기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다른 사람의 부탁을 들어주는지, 왜 거절하기가 힘든지, 바꿀 수 없는 일에 왜 자꾸 매달리는지 등등 많은 사람이 겪는 문제들에 대해서 심리학으로 풀어낸다. 나아가서 우리에게 독이 된다면 관계를 끊는 단호함도 필요하다고 말하며, 나에게 상처주는 사람에겐 어떻게 대처해야 좋은지 등 해결책도 알려준다.

 


나는 책의 제일 처음에 소개한 상황부터 많은 공감이 갔다.

 


문숙은 추석이 오면 가족을 위해 항상 요리를 해왔다. 그녀는 명절이 전혀 즐겁지 않았다.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돈과 시간, 에너지를 쏟아야 했고 방문할 손님들을 위해 집안 청소를 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문제는 가족들이 문숙의 고통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그녀는 명절의 볼모로 잡힌 느낌으로 살았고 특히나 추석 명절 기간엔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매번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늘 다짐은 수포로 돌아갔다. 그녀는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못하고 25년을 그렇게 살았다. 문숙은 달력을 보면서 다시 한숨을 쉬었다. -15p.

 


우리나라 어머님들이라면 많이들 공감하실 것 같다. 하지만 책에서는 당당히 말한다. ‘우리 모두에겐 어떤 일을 해야 할 책임과 함께, 어떤 일을 하지 않을 권리도 있다. 이것은 하지 않을 권리에 해당된다고.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인데도 타인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희생한다. 하지만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키는 게 중요할까, 나의 행복이 중요할까? 아직도 망설인다면 다음의 문장을 읽어 보자.

 


불필요한 책임감을 떨쳐내려면 타인의 평가에 매달리는 습관부터 버려야 한다. 희정이나 문숙 모두 자신에게 할당된 일을 하지 않으면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나쁘게 평가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무의식에 숨겨져 있다. 하지만 타인의 평가가 두려워서 하고 싶지도 않고 하지 않아도 될 일을 끊임없이 하는 것보다는 약간의 욕을 먹더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20p

 


다른 사람의 요구에 따라 산다는 것은 내 삶의 기준이 아닌 다른 사람의 기준에 따라 산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내 삶에 대한 기준은 내가 정해야 한다. 타인의 평가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그래야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21p.

 

 


두 번째로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상처주는 사람을 대하는 5가지 전략이었다. 생각 없이 상처 주는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응해줘야 좋을까?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넘어가면 그들의 행동은 반복될 것이다. 바로 여기! 그런 사람들을 대하는 5가지 전략이 있다.

 


첫 번째 전략 : 설명을 요구하기

? 나한테 한 소리야? 무슨 뜻이야?’

 


두 번째 전략 : 상대의 말을 수긍해버리기

A : 그만 먹어. 뚱보야

B : ~ 나 뚱보 맞아. 확인시켜줘서 고마워

 


세 번째 전략 : 유머로 받아치기 (괴롭힘을 무력화하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

A : 너 돼지야?

B : ~ 난 그냥 돼지 아니고 슈퍼최강울트라뚱!!!돼지야~~

 


네 번째 전략 : 빈정거림에는 빈정거림으로

버나드 쇼는 자신의 새로운 연극 티켓 두 장을 처칠에게 보내면서 이렇게 말했다.

버나드 쇼 : 하나는 당신, 하나는 당신 친구를 위한 겁니다. 당신에게 친구가 있다면 말이죠.

처칠 : 첫날엔 못 갈 것 같군요. 둘째 날에도 티켓을 쓸 수 있나요? 둘째 날에도 공연을 한다면 말입니다.

 


다섯 번째 전략 :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기

그런 말은 삼갔으면 좋겠네.’

방금 예의에 어긋났다고 생각지 않으세요?’

평소에도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나요? 아니면 저에게만 그러는 겁니까?’

 



저자는 자신의 존재가치를 훼손당하는 모욕을 감수하면서까지 관계를 이어갈 필요는 없다고 한다. 나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는 사람과 맞서 싸울 때, 굳이 상대와 심각하게 싸우고 싶지는 않다면 저자가 알려준 위의 다섯가지 전략을 사용해서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자

 

 


#인간관계 #좋은인간관계맺기 #심리학 #심리학책추천 #상처 #갈등 #치유 #해결책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스몰빅 #새벽세시출판사 #책추천 #좋은글 #좋은문장 #미라클모닝 #독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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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지음, 최염순 옮김 / 카네기연구소(성공전략연구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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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이 지나도 현시대 최고의 인간관계론이라 칭송받는 책, <카네기 인간관계론>

 


저는 결혼한 지 18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할 때까지 아내에게 웃어 본 적도, 말을 해본 적도 거의 없었습니다. 선생님이 저한테 미소에 관한 경험을 이야기해 보자고 말했을 때, 저는 일주일 동안 노력해 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다음 날 아침 머리를 밋으면서 거울 속에 비친 무뚝뚝한 제 얼굴을 보며, ‘이봐, . 오늘부터는 제발 그 뚱한 얼굴을 집어치우게나. 자네는 이제 웃을 거야. 곧 웃게 될 거라고.’하며 혼잣말을 했습니다. 저는 식탁에 앉으면서 아내에게 여보, 잘 잤소?’하고 말하면서 미소를 지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아내가 놀랄 거라고 제게 미리 말씀하셨죠. 그런데 그것은 아내의 반응을 과소평가한 것이었습니다. 아내는 당황하고 충격을 받은 것 같았습니다. 저는 아내에게 지금부터 매일 이렇게 하겠다고 말했고, 그 뒤 매일 아침 거르지 않고 인사를 건네고 있습니다.

 


이 방법을 시도한 지 두 달 만에, 저의 바뀐 표정으로 인해 우리 가정에 찾아온 행복은 지난 한 해 동안 느꼈던 행복보다 훨씬 큽니다.

 


사무실로 출근할 때는 아파트의 엘리베이터 안내양에게 미소를 지으면서 아침 인사를 하고, 건물 경비원에게도 미소를 보냅니다. 지하철 매표원에게도 잔돈을 받으며 미소를 짓습니다. 사무실에 가서 최근 들어 한 번도 웃어 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도 미소를 지어 보냅니다.

 


제가 그들을 보고 미소 지으면 그들도 다시 저를 보고 함께 미소 지어 준다는 사실을 저는 곧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불평이나 애로 사항을 들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아주 명랑한 태도로 대합니다. 그들의 말을 미소 지으며 들어주다 보면 문제 해결도 훨씬 쉬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미소는 날마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도록 해줍니다.

 


또한 이제 저는 비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 대신 칭찬과 감사의 말을 할 것입니다. 제가 원하는 것을 말하지 않겠습니다. 이제 저는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사물을 보려고 애를 씁니다. 그렇게 하니까 저의 생활에는 정말로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이제 저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으며 보다 행복하고 부유하며 우정과 행복에 넘쳐있습니다. 이런 것이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이죠.”

 


<카네기 인간관계론>에 소개된 사례 중 (128p.)

 

 


위의 편지는 뉴욕에 사는 증권 중개인 윌리엄 스타인하트가,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자신의 삶에 적용해 혁명적으로 자신의 삶이 변화된 이야기를 편지로 써서 카네기에게 보낸 것이다. 인간관계를 잘 맺는 방법,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은 사실 거창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단지, 가족들과, 직장 동료들 또는 이웃들과 눈을 마주치며 미소를 짓고, 그들에게 진심어린 애정과 관심을 보이고,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칭찬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 된다.

 


미소짓기, 진심 어린 관심을 보이기, 상대방의 이야기에 경청하기, 칭찬하기, 비난하지 않기,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데일 카네기가 우리에게 알려주고자 하는 인간관계를 잘 맺는 방법들은 매우 간단했다. 심지어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것이었다.

 


하지만,

내가 마지막으로 가족들 또는 동료들을 칭찬한 적이 언제였지?’

내가 상대방의 관심사를 알려고 노력했던 적이 언제였지?’

내가 아내에게, 자식들에게 미소를 지었던 적은 언제였지?’

하고 떠올려보면 쉽사리 생각나지 않을 수도 있다.

 


나도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내 가족들, 내 친구들, 다른 사람들에게 애정 어린 관심을 기울였는가?’하는 질문에선 뜨끔하다. 올 한해에는 내 주위 사람들에게 더 많이!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들어줘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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