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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방정식 2
보엠1800 지음 / 어나더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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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구원방정식 2 | 보엠1800 | 어나더출판사


📚 이 부부 눈꼴시려워서 못 보겠어요 (positive)

2부에서도 여전한 애증의 관계와
반존대 연하메기남의 등장으로 한층 더 깊어진 서사.


💬 전생에서 그들이 필요했던 건 대화가 아니었을까.

이안은 과거의 상처와 큰 결핍으로 인해 자신이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느끼며, 끊임없이 매들린의 애정을 갈구하는 불안형 인물이다. 전생에서 매들린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지만, 이번 생에서는 매들린을 잃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단단히 붙잡고, 그녀가 잠시 떠났을 때도 미친 듯이 회복하며 관계를 지켜낸다.

반면, 매들린은 단단하고 주체적인 인물이다. 전생에서 남편으로부터 받은 상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마주하고 사랑을 선택하며, 귀족 출신임에도 간호사로서 직업적 가치와 인간적 성장을 경험한다. 생사의 위기와 두려움 속에서도 과거를 조금씩 바꿔가며, 이안과의 관계를 능동적으로 만들어간다.

이처럼 두 사람은 서로에게만 닿아야 결핍을 채울 수 있는 구조를 가진다. 반복되는 인연과 선택 속에서, 서로의 상처와 결핍을 마주하고 이해하며 회복하는 과정을 통해,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쌍방구원 서사가 완성된다. 그들의 관계를 보면, 상처와 결핍, 두려움과 고난조차도 사랑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다는 사실이 더욱 뚜렷하게 느껴진다.




🔖p.19 당장 눈앞의 남자에게 마음을 바치고 싶어도, 매들린의 심장은 정작 그녀 자신에게 없었다. 재가 되어 타버렸건, 대서양 너머에 있건 간에 지금 그녀의 가슴에 붙어 뛰고 있지 않았다.

🔖p.216 그때만큼은 그는 스스로를 벌할 수 없었고, 따스한 빛이 깊숙한 곳까지 내리쫴서 눈이 부실 지경이었다.

🔖p.366 "나를 언제나 절망에서 건져내는 건 당신이지."

🔖p.390 난 당신의 꿈을 꿔. 나는 당신의 꿈속에서 살아. 그래서 이제 삶을 알았지. 숨 쉬는 법과 심장을 움직이게 하는 법을 배웠지. 오로지 당신과 함께 살기 위해서.





🎯 추천 대상

- 집착광공 남주에 흥미가 있으신 분
- 고전문학에 두려움을 가지고 계신 분
- 쌍방구원서사를 좋아하시는 분



📍이 서평은 모도(@knitting79books) 서평단 자격으로 어나더출판사(@book.another)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서평 #서평단 #북스타그램 #책추천 #독서기록 #담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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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방정식 1
보엠1800 지음 / 어나더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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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원방정식 1 | 보엠1800 | 어나더

📚 다시 열일곱, 죽을 힘을 다해 운명을 바꾸려는 그녀의 구원 서사
죽음으로 인생이 끝난 줄 알았으나, 다시 열일곱이 된 매들린. 그녀는 이전 생에서 겪었던 불행을 피하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미래를 바꾼다. 귀족 출신인 그녀가 전쟁을 계기로 간호사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지만, 머리와 심장은 따로 노는 법. 그를 피하려 해봤으나 어느새 서로를 마주보며 손을 내밀고 있다.


💬 걷독하게 만드는 책 1위🥇'이건 됐다' 싶었던 키워드의 조합

싸갈쓰가 바갈쓰인 명예로운 가문의 남자
그러나 한 여자에게만큼은 뭐든지 해 주고픈 남자
너무 스윗해요... 너무 스윗하고요...

일단 소재가 너무 맘에 들어요.
회귀 & 구원서사 이 키워드만으로 전 대박의 냄새를 맡았으며...더보기
뱀파이어 같은 잘생기고 덩치 좋은 남주와
할 말은 다하는 똑부러지고 진취적인 여주


🔖 가구들의 가격과, 바꿀 수 없는 운명의 비가역적 성질.
매들린이 바꿀 수 있는 거라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사회는 좁고, 그녀 앞으로 난 길은 더더욱 좁았다.

🔖p.113 인간은 결국 자신의 본성이라는 굴레 속에 갇혀, 벗어나지 못하는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 남자가 자신의 오만 속에 빠져 살든 말든, 더는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더는 얽히고 싶지 않았다.

🔖 남자가 망가졌을 수는 있다. 그러나 그것을 안고 살아갈 수 있다. 사람은 그렇게 살아간다. 상처를 안고, 앞으로 나아간다.


🎯 추천 독자
- 회귀와 구원서사의 조합에서 오는 극강의 카타르시스를 원하는 독자
- 잘생기고 덩치 좋은 귀족 남주와 할 말 다하고 똑부러지는 진취적인 여주 조합을 원하는 독자
- 고전적인 시대 배경이지만 현대적인 감각의 문체로 술술 읽히는 소설을 찾는 독자

📍이 서평은 모도(@knitting79books) 서평단 자격으로 어나더출판사(@book.another)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구원방정식 #보엠1800 #어나더 #회귀물 #구원서사 #북스타그램 #독서기록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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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필적 고의
기윤슬 지음 / 한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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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필적 고의 | 기윤슬 | 한끼

😈 연민정의 귀환: 출세를 위해 가족을 버린 여자, 현주
주인공 현주는 성공을 위해 가족을 외면하고 악행도 서슴지 않는, 드라마 속 악녀를 떠올리게 한다.

엄마의 재혼으로 새아빠와 동생 유미가 생겼지만, 현주는 그들을 가족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대놓고 무시하고, 이용하며, 급기야 동생을 사지로 내몬다. 동생을 지지대 삼아 신분상승에 성공한 그녀는 완벽한 남자와의 결혼을 앞두고 가장 행복한 순간을 맞이한다.

하지만 가장 행복할 때, 가장 큰 불행의 씨앗이 움트는 법이다.



💭 선을 넘는 솔직함, 인과응보를 바라며 읽게 된 첫 소설
이 소설은 직설적인 화법 덕분에 읽는 내내 짜릿한 쾌감이 들지만, 주인공 현주의 선을 넘는 솔직함과 악행은 때로는 분노를 불러일으킨다.

현주의 악행이 어디까지 갈지 궁금해서, 독자로서 인과응보를 간절히 바라며 책을 읽기는 또 처음이었다.
끝없는 반전이 이어져 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못했다.

이 책을 덮고 나니, 성악설을 한층 더 지지함과 함께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뼛속까지 와닿았다.



🔖 p.49 나는 사랑받으려고 애쓰는, 내가 무시해도 자꾸 나한테 친한 척 굴면 자매가 될 수 있다고 믿는 멍청한 유미의 순진한 믿음을 매번 깨뜨려주고 싶었다.

🔖 p.247 사는 일이 누구에게나 때로는 고통스럽겠지만, 모두가 안 원한 삶의 고통이 안온한 평화로 바뀌는 순간이 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추천 독자
- 막장 드라마급의 짜릿한 악역 서사에 몰입하고 싶은 독자
- 주인공의 인과응보를 간절히 바라며 페이지를 넘기고 싶은 독자
- 예측 불가능한 반전 스릴러 소설을 찾는 독자


📌 한끼 출판사의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글입니다.


#미필적고의 #기윤슬 #한끼 #책추천 #북스타그램 #독서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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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사랑한 여자들 - 두려움과 편견을 넘어 나만의 길을 가는 용기에 대하여
이예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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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가 사랑한 여자들 | 이예지 | 위즈덤하우스

💭 여자가 왜 이리 여자를 사랑해🥹 (인류애 풀충전 완료)
힘들 때 김윤아님의 노래로 위로받고, 강지영님의 에세이로 힘을 내고, 김연경님의 말을 떠올리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렇게 자신을 굳건히 지켜낸 여성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읽으니 황홀함 그 자체였다. 옆에서 든든하게 함께 자리를 지켜준다는 연대감, '나도 할 수 있다'는 에너지와 더불어 인류애 풀충전하는 기분!
여자라는 이유로 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해 더 이 악물고 애쓰며 자리를 굳건히 지켜낸 여성들의 이야기는 나에게 가장 큰 위로와 힘이 되었다.




1️⃣ "조신함"이라는 스테레오타입을 부수다

스테레오타입의 여성상에서 벗어나 어깨 펴고 당당하라고 외치는 이들의 목소리는 나에게 가장 큰 용기가 되었다.

• 정서경 (p.12):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여성에 대한 상상력을 확장시킨다.여성 관객들에게 착한 것보다 좋은 것이 꼿꼿한 것이라고, 그러니 허리를 세우고 어깨를 펴고 고개를 들라고.

• 김연경 (p.88): 할 말 못 할 말 가리지 않고 쓴소리도 하고, 앞장서는 모습이 지금 여성들이 바라는 여성상이라고 생각해요.

• 이경미 (p.108): 제 여자들은 참지 않아요. 이들에게 답이 없는 고난을 주고, 그 고난을 부수고 나아갈 솔루션을 각자 찾게 하니 다들 선을 넘어버리죠.

👉🏻 내 현실은 스테레오걸이지만, 이 대장부들이 "조금만 더 벗어나봐"라고 말하며 나의 이상으로 이끈다. 이미 길을 걸어간 사람이 있음에도 발걸음이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데, 이 여성들은 대체 어떻게 견딘 것일까 하는 마음에 존경심이 차오른다.


2️⃣ 이상과 다른 보잘것없는 나를 어여삐 여기며
👉🏻 저마다 '어른'의 정의가 다를 텐데, 나에게는 "이상과 다른 보잘것없는 나를 어여삐 여기고 데리고 사는 사람"이다. 아래 두 문장이 이 정의에 가장 충족하여 마음에 오래 남았다.

• 전도연 (p.67): 그냥, 있는 그대로. 내가 생긴 모습 그대로를 온전히 잘 받아들이는 것이 멋지다고 생각해요.

• 전소연 (p.156-157): 저는 슬픔을 치유해야 한다, 약한 나를 보듬어줘야 한다 같은 말들이 좀 어려워요. 왜 그래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약하면 약한 대로 잘 살면 되는 거예요.


3️⃣ 시련 없는 성공은 없다: 그냥 버텨라
부족하고 넘어져도 울면서 끝까지 해내었을 때의 그 기분은 직접 겪어봐야만 안다. 이 여성들도 입을 모아 말한다. 그냥 하라고. 버티기만 하라고.

• 모니카 (p.244):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강합니다. 의연한 척을 계속하면 자기가 의연한 줄 알아요. 거기에 속으면 되는 거예요.

• 최은영 (p.311): 지금보다도 약했던 내가 어떻게든 여기까지 와줘서,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 나는 희망은 없었지만 추진력은 있었지.

👉🏻 이 여성들의 이야기는 결국 가장 핵심적인 진실로 귀결된다. 부자 되는 법, 유리천장 뚫는 법 등 성공의 비법은 복잡하지 않다. '그냥 하라. 그냥 버티라'는 것. 시련 없는 성공은 없었고, 이들은 다만 의연하게 견뎠을 뿐이다. 나도 앞으로 힘이 들 때 이 여성들을 생각하며 딱 한 발자국씩만 더 내딛어보려고 한다.




🎯 추천 독자
- 어둠 속 터널을 걷고 있어 든든한 응원과 위로가 필요한 여성 독자
- 여성 연대의 인터뷰집이 궁금하거나, 롤모델의 이야기에 힘을 얻고 싶은 독자
- '나도 강인한 여성으로 살고 싶다'는 용기를 얻고 싶은 독자



📌 위즈덤하우스의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글입니다.



#이예지 #인터뷰집 #여자가사랑한여자들 #여사여 #서평단 #북스타그램 #독서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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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오브 어스
줄리 클라크 지음, 김지선 옮김 / 밝은세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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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투 오브 어스 | 줄리 클라크 (김지선 옮김) | 밝은세상


📚 법 바깥의 정의 - 자강두천, 사기꾼과 사기꾼의 두뇌싸움

엄마가 생전에 타던 미니밴 외에는 모든 것을 잃은 메그. 그녀는 타고난 사기꾼으로 성장해 모든 걸 앗아갔던 남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간다.

그녀의 뒤를 10년간 쫓아온 또 다른 복수자 캣. 메그에게 앙심을 품고 접근한 그녀는 복수를 완성할 수 있을까?

과연 한맺힌 두 복수 중 더 처절한 쪽은 어느 쪽이었을까.


💭 미국판 각시탈, 그리고 여성 연대의 아름다움

솔직히 처음에는 메그, 캣 둘 다 이해가 되지 않았다.
코리 뎀시에게 복수하는 메그를 보며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할까,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하는 아쉬움이 들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사실에 씁쓸함이 들기도 했다.
또, 가해자는 따로 있는데 엄한 메그에게 앙심을 품고 10년 동안 치밀한 복수를 준비해온 캣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그녀들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고, 급기야 둘을 응원하게 됐다.
여성연대는 언제나 아름답다...



p.33 걸 코드야. 너와 내가 함께 하면 더 강해질 수 있어. 우리가 서로 힘을 합하면 무서울 게 없다는 뜻이야.

p.51 남자에게 기대서 얻는 안락은 필요없어. 너와 내가 힘을 모아 바라는 걸 쟁취하면 돼. 오직 우리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어.

p.94 잠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눈빛이 오갔다. 우리는 알고 있었다. 세상에는 여전히 코리 뎀시 같은 남자들이 득실거린다는 걸.

p.399 내 거짓말은 목적이 분명해요. 힘을 빼앗긴 사람들에게 힘을 찾아주는 게 목적이죠. 복수와 응징의 차이는 말하느니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다르다고 봐요.




🎯 추천 독자
- 스릴 넘치고 긴장감 있는 두뇌 싸움을 좋아하는 독자
- 여성 연대와 강인한 여성 서사를 좋아하는 독자
- 도덕적 딜레마와 '법 바깥의 정의'를 다루는 이야기에 끌리는 독자



밝은세상 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투오브어스 #줄리클라크 #김지선 #밝은세상 #책추천 #반일작가 #북스타그램 #독서기록 #담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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