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와 영토
미셸 우엘벡 지음, 장소미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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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결 없이 완벽한 작품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매끈한 전반부를 지나고 작품에 본격적으로 손상이 가해지는 것은 작가 자신의 자기애가 과시되는 지점과 일치한다. 아쉬운 것은 아쉬운 것이고... 작품을 읽고 있으면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가장 강하게 들게 하는 작가임에는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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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순수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ㅣ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5
유계영 지음 / 현대문학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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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구체성과 묘한 유머감각이 어우러질 때 시는 빛난다. 버닝후프를 특히 좋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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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부드러워라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65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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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읽었다는 것이 스스로 대견할 정도로 심각하게 재미가 없다. 피츠제럴드의 삶의 몰락뿐 아니라 재능의 몰락까지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가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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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 상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1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홍대화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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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적 묘사의 의의는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보지 못했던, 그리고 차마 받아들일 수도 없었던 삶의 이면을 보여주는 데에 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가장 훌륭한 작품들은 인간 인식의 지평을 몇 차원은 높은 곳으로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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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파트릭 모디아노 지음, 김화영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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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흠 잡을 곳도, 특별히 탁월한 지점도 보이지 않는다. 영리하게, 그리고 매끈하게 쓰인 작품들에는 좀처럼 호감이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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