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데라토 칸타빌레 ㅣ 문지 스펙트럼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정희경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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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을 마주하고 꿈을 꾸고 있는 두 사람이 마치 눈을 감은채로 나누는 대화같다. 히스테리와 동문서답, 연극적인 어조와 불협화음이 대화와 장면 사이에 계속해서 틈입한다. 묘사조차도 심지어 몰입을 방해하려는 것 같다. 의미보다는 파열이 주도하는 균형감이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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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를 옮기는 사람 ㅣ 제안들 37
다와다 요코 지음, 유라주 옮김 / 워크룸프레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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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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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수업 ㅣ 민음사 세계시인선 리뉴얼판 49
찰스 부코스키 지음, 황소연 옮김 / 민음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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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코스키가 최고의 작가라고 말하는 것은 분명 비약이다. 그러나 '필요한 작가'라고 말하는 것은 결코 비약이 아니다. 문단은 이미 그런 소중한 목소리를 잃은지 너무 오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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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수수께끼를 풀다
대니얼 데닛 지음, 유자화 옮김, 장대익 감수 / 옥당(북커스베르겐)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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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 특유의 완곡어법이 만만치 않다. 모호한 번역도 이에 한몫하는 듯싶지만, 무엇보다도 그냥 내용 자체가 어렵다. 그럼에도 읽을 만한 책. 무척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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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사 ㅣ 파란시선 94
임후 지음 / 파란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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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것을 봤다고 쓰고, 느낀 것을 느꼈다고 쓴다. 달리 말하면 안 본 것을 봤다고 하거나 느끼지 않은 것을 느꼈다고 말하지 않는다. (놀랍게도!) 이것은 분명 보기 드문 미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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