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필법 교양 100그램 3
유시민 지음 / 창비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를 좋아하기에 책도 함께 좋게 느껴진다.
아담한 책인데다 강연을 담은 책이니
강연듣듯 즐겁게 읽어볼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감필법 교양 100그램 3
유시민 지음 / 창비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시민의 공감필법'

책을 살필 때에는 표지디자인과 제목을 보고, 
작가에 대한 설명을 보고선 
이 책이 어떤 내용의 책인지를 설명해주는는 부분을 보죠. 
그렇게 살피면서 책을 읽어볼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는 과정을 거치는 데요.
 이 책은 일단 '작가가 유시민' 이라는 것을 보자마자 일단 신청부터 했습니다.

책을 신청해서 받아놓고 
그제서야 이 책이 무슨 책인지를 살핍니다.
이것이 '작가파워', '유시민파워' 입니다.

집으로 도착한 책은 
내가 노트를 한권 받았나? 싶을 정도로 작고 얇았습니다.
어떨때는 아담한 책이 오면 금방 읽을 수 있겠다 싶어 가벼운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 이번 책은 유시민 작가님 책이니 만큼 책이 얇아서 무척 아쉬웠어요.
좀 길게 써주시지...
출판사분들..어떻게든 좀 두껍게 내주시지...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책 날개를 펼쳐 작가소개란을 아주 살짝 훑어본 다음 페이지를 순서대로 넘겼습니다. 앞부분에 추천사 라던지 홍보를 위한 사족이 붙어있지 않아서 좋았어요. 책의 앞부분에 작가의 글이 아닌 다른사람의 글이 들어가는 부분은 가차없이 패쓰해버리기 때문이죠.

'책머리에' 코너를 읽어보니
유시민 작가님을 비롯한 여러 작가님들이 창비 출판사의 사옥에서 '공부의 시대'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셨다고 해요. 이 책은 그때의 강연 내용을 다듬고 추가 내용을 더하여 책으로 낸 것이라고 하고요.
책에 따르면 처음에는 한권에 다른 강연자들의 내용이 한번에 들어가서 중간에 끼인것같은 느낌으로 부담이 덜하셨다고 하는데, 결과물로는 각 강연자분들마다 한권 한권이 따로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담감이 생기셨다고 해요.



'공부와 글쓰기'

"인간과 사회와 생명과 우주를 이해함으로써 삶의 의미를 찾는 작업"
이게 무엇일까요?
정답은?

바로 '공부'입니다.

공부란 결국 나와 내주변을 이해하면서 의미를 찾는 일 이라고 합니다.
나를 배우고, 내 주변을 배우는 일.
태어나면서부터 우리는 배우기 시작했고
지금도 나중에도 늘 배우고 살아야 한다는 뜻이겠죠.
그렇게  배우는데 가장 좋은 것이 '독서'라고 합니다.

"책에는 글쓴이가 파악한 인간과 세계의 본질, 그 사람이 찾은 삶의 의미와 살아가면서 느낀 감정이 들어 있습니다."
책에 대한 설명이 참으로 좋죠.
이 작은 책 한권에 좋은 문구들이 많으니 책을 아끼고 아껴서 천천히 읽습니다. 

'공감필법' 책은 '공부와 글쓰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강연했던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유시민 작가님은 어떻게 공부를 하고 계시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시는데, 독서로 공부하는 법을 이야기 해주시기 때문에 언뜻보면 '유시민의 독서법'이렇게 읽힐지도 모르겠습니다.
유시민 작가님이 '유발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어떤 시야로 읽고 '사피엔스'를 어떻게 해석하였는지, '칼세이건의 코스모스', '굴원의 어부사', '맹자와 유한계급론'같은 내용들을 어떻게 읽고 받아들였는지에 대한 내용들이 나옵니다.
중간중간 코믹한 부분들도 있었는데요.
저는 '신영복과 창신꼬마이야기' 부분이 재밌었어요.
유쾌하게 읽는 와중에도
'사람들은 각자 삶의 전략이 다 있구나'를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죠.

이번 책의 장점은 대화하듯이 책을 읽었다는 건데요.
유시민 작가님은 저에 대해서 전혀 모르시겠지만.
저는 그동안 매체에 나오신 모습들을 보고 집필하신 다른 책들을 보면서 내적친분이 조금 쌓인 상태거든요. 혼자 책을 읽지만 작가님이 어떤 말투와 어떤 표정으로 말하시는지 알 것 같으니깐, 실제 강연을 코 앞에서 듣듯, 대화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그래서 이 부분은 다른 곳에서도 들었던 거 같은 익숙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슬쩍 넘겨버리려는 내용이 어떤 내용인지 알 것 같으니깐 웃음이 나곤 했죠.
작가님은 책을 읽는 이유가 '작가의 생각과 정보와 감정을 들으려고'  라고 하셨는데요.
전 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해요
'재밌어서'
이번 책은 다른 무엇보다 저에게 재밌었던거 같아요.
책을 읽는 순간이  즐겁고 재밌었어요.


#글쓰기
#에세이
#공감필법
#유시민의공감필법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토록 지적인 산책 - 나를 둘러싼 것들에 대한 끝없는 놀라움에 관하여
알렉산드라 호로비츠 지음, 박다솜 옮김 / 라이온북스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익숙한 도심의 특별한 12번의 산책이다.
각자의 시야에서 똑같은 풍경이 다르게 보일수 있음을 보여준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토록 지적인 산책 - 나를 둘러싼 것들에 대한 끝없는 놀라움에 관하여
알렉산드라 호로비츠 지음, 박다솜 옮김 / 라이온북스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토록 지적인 산책'

"산책갈까?"
라는 말을 들으면 집근처 공원이나 숲의 풍경을 떠올린다. '산책은 곧 힐링'이라는 어감이 강한 탓이다. 우리는 느긋한 산책을 통해 여유를 갖고 힐링이 되기를 꿈꾼다. 그래서 우리에게 산책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시멘트와 아스팔트로 부터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삼는 듯 하다.  익숙하게 보고 있던 시멘트 도심에서 벗어나서 흙냄새를 풍기는 자연의 풍경을 보는 것이 산책이라 여겨진다.

하지만 '이토록  지적인 산책' 책은 이 익숙한 집근처, 도심의 산책을 말한다. 
작가인 알렉산드라 호로비츠는 뉴욕 맨해튼에 살면서 집근처를 산책한다.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심리학과 동물행동, 개의 인지능력을 가르치고 있는 작가는 '개의 사생활'이라는 전작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개를 관찰하고, 아이를 관찰하고, 주변 풍경을 관찰하는 것이 취미이자 여유이자 직업으로 삼고 있는 작가이기에 그가 말하는 산책이란 어떤 것인지.
더군다나 '지적인' 산책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한 호기심이 솟아올라 이번 책을 신청하고 받아 보게 되었다.

"혼자 걸으며 나 자신과 대화할 것.
누군가와 함께 걸으며 서로가 '관찰'한 세상을 공유할 것."

표지 곳곳에 써있는 문구들이 참으로 마음을 끌리게 만든다. 
같은 거리를 걸으나
다른 것을 보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았으나
전혀 다른 것에 집중을 한다.
함께 있으나 다른 것을 보며 다른 것을 생각하고
그것을 나눔으로써
나와 타인의 다름을 느끼고 또 공유한다.
그렇게 자신의 시야를 나누고 
타인의 시야를 공유받음으로써
서로의 시야가 확장됨을 느끼는 것이
이 얼마나 대단하고 멋진 일인가.

그래서 작가는 타인과 함께 산책을 하면서
타인의 시야를 공유받아 기록으로 남긴다.
그게 이 '이토록 지적인 산책' 책이다.

목차에는 11번의 타인과의 산책이 기록되어있지만
정확히 따지면 자신과의 산책이 있는 프롤로그를 합하여 총 12번의 산책이 기록된다.

자신의 어린 아들과의 산책을 1번으로
지질학자, 타이포그라퍼, 일러스트레이터, 곤충박사, 야생동물 연구가들과 산책하는 내용이 절반의 내용이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집중이라는 것을 하게 된다고 한다. 넓은 공간을 바라보더라도 자신의 관심분야만을 집중해서 보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관심분야만 바라보다보면 그 분야의 지식이 쌓여서 전문분야가 된다.
알면 사랑하게 된다고 했다.
그렇게 무언가에 대해 알게 되면 사랑하게 되고 더더욱 그쪽만 보이게 된다.
그리하여 암석을 사랑하는 사람은 도시의 암석들이 보이고, 글자를 사랑하는 사람은 도시의 간판들이 보이고, 곤충을 사랑하는 사람은 도시의 가로수에 서식하는 곤충들이 보인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곤충들은 나무라고 다 서식하는 것이 아님을 배웠다. 자신이 태어난 식물만을 찾아 서식지로 삼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신종 나무가 새로 들어오면 토종곤충들은 그 나무에 서식하지 않는다고 한다. 반대로 어떤 나무에 곤충들이 서식하지 않는다면 그 나무는 외래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하는 게 굉장히 신기했다.
이어지는 도심속의 야생동물 이야기도 재밌는 내용들이 많았다.
관심분야를 잘 보게 된다고 말하는 것처럼.
동물을 좋아하니 도심속의 야생동물들 이야기가 재밌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중반 부분까지 읽었을때, 문득 너무 시각적으로 보는 산책만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자마자 알렌고든 산책자가 나타났다. 알렌고든은 시각장애인 산책자이다. 
최근에는 sns가 대중들에게 잘 퍼져있어 다양한 컨텐츠들이 많은데, 그중에 잘 보는 컨텐츠가 시각장애인의 생활을 다루고 있는 영상이었다.
책을 읽으며 그 영상들이 많이 생각나기도 했고, 불편한 사람들이 좀 더 편하게 생활을 해나갔으면 하고 바라게 되는 부분이기도 했다.


'산책'을 하는 책이기에 작가와 독자도 함께 산책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작가가 묘사하는 풍경들이 잘 상상이 가지 않을때가 있다. 작가가 글을 쓰는 전문 작가여서 좀 더 풍부하게 묘사를 잘 해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느껴질때도 있었고, 번역이 좀 더 매끄러웠다면 하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어찌보면 '산책'이라는 여유와 힐링을 담고 있는 책인데 매끄럽게 읽히지는 않기 때문이다.
목차마다 한 장 만이라도 거리의 사진이나 묘사하는 부분의 대표사진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느껴졌다.
그럼에도 함께 산책을 하는 작가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누군가와 산책을 하며 시야를 공유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매일 집밖을 나서며  매일 바라보는 우리 동네이지만, 한쪽 면만을 바라보고 겉 모습만을 바라보고 살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익숙한 풍경을 다른 시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면 그것이 여행 아니겠는가.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고는 없다 - 교통사고에서 재난 참사까지, 무너진 시스템을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
제시 싱어 지음, 김승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고는 없다'

'사고'에는 자연이 만드는 사고가 있고,
인간이 만드는 사고가 있다.
이 책에서는 인간이 만든 공장같은 건물이나, 비행기나, 자동차와 같이 인공 구조물로 인한 '사고'만을 논하고 있다.
앞 부분을 보면 우선 '사고'라는 단어에 대해 설명해준다.

"당신이 실수를 했고 용서받기를 원한다면
"그건 사고였어요"라고 말할 것이다.
실수한 사람을 당신이 용서하고 싶을 때도
"그건 사고였잖아요"라고 말할 것이다."


사고는 곧 실수라고 말하는 것이다.
'사고쳤다.' 이 말에는 나쁜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일 자체도 의도하지 않았다는 의미가 된다.
그러니까 '사고'란, 피해자에게는 미안하지만
피해를 끼칠 의도가 전혀 없었으므로
피해자의 피해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유체이탈된 화법이라고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크게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도 있었고 조금 의아한 부분도 있었다.
책을 쓴 작가와 주변 동료를 비롯해서 미국인들은 '사고'라는 단어가 주는 책임회피에서 벗어나고자 '사고'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모든 사건에 이 '사고'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한번도 "급발진사고라고 부르지 맙시다. 급발진살인이라고 부릅시다"라는 외침을 들어보지 못한 것이다.

우리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익숙하게 이 '사고'라는 단어를 쓴다.
여기에는 언어적 차이가 있는건 아닌지 살짝 생각해보게 된다. 외국에는 "사고=실수"라는 뉘앙스가 강한데, 우리나라에는 "사고=사건" 이라는 뉘앙스가 강하다는 차이가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사고는 없다'책은 구조가 굉장히 잘 짜여진 책이다.
목차의 순서가 실제 사고가 갖는 구조와 같다.
사고가 일어나기 전의 조건들에 대해서 나오며,
사고로 인한 사망과 손상의 발생을 다루며,
마지막으로 비난,처벌, 놓쳐버린 예방의 기회등을 다룬다.

우리는 무언가를 이해할때
'이과적 감성'으로 받아들이느냐
'문과적 감성'으로 받아들이느냐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불꽃놀이를 보고 반짝이는 별가루 같다고 이야기를 하면 문과적 감성이고, 금속에 불이 붙어서 색을 낸다 라고 말하면 이과적 감성인것이다.

초반에 '사고는 없다' 책을 읽을때 숫자가 많이 보이고, 통계와 확률같은 수치들이 나오길래 이과적감성으로 쓰여진 책인줄 알고 가독성이 떨어질까 걱정이 되었다. 책 자체도 450페이지가 살짝 넘는 두꺼운 책인데 내용마저 복잡하면 읽기 힘들어질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책을 읽으면 이과적감성과 문과적감성이 절묘하게 뒤섞여있어서 문과적감성을 가진 이들도 무리없이 읽을 수 있다.
이는 작가인 '제시싱어'가 이 책에 얼마만큼 정성과 노력을 쏟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책을 쓰는 동기도 자신이 너무나도 사랑했던 친구의 자전거사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했다. 가해자와 사람들은 명백히 '사고'라고 주장하지만 작가는 사고가 아님을 증명하고 자신의 말에 신빙성을 더하기위해 재판기록을 요청하는등 실제 자료들을 모았다.
이에 따라나오는 '사고'들도 객관적인 자료들과 전문가들의 조언을 더하고 비슷한 사례들과 작가의 의견까지 더하니 책이 전문적으로 보이고 두꺼워질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작가의 노력과 정성이 책에 그대로 보이기에 책을 더욱 꼼꼼하게 읽어보게 되었다.




- 사고의 과실을 피해가는 권력자들

사고를 살펴보면 인간이 실수한 '인적과실'과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환경인 '위험한 조건' 이 있다.
우리는 사고가 일어나면 인적과실부터 따지며
그사람이 뭘 못 봤는지, 뭘 지키지 않았는지, 뭘 잘못못했는지만을 따지려고 한다.
하지만 책에서는 인적과실 이전에 환경을 먼저 안전하게 바꾸는 것이 우선이라고 이야기한다.

미끄러지는건 인간의 잘못 일지 모르지만
바닥이 미끄러운건 환경의 잘못이다
교통사고가 나는건 인간의 잘못일지 모르지만
운전자를 쉬지도 못하게 하고 장거리운행을
시키는건 환경의 잘못이라는 이야기이다.



읽으면서 놀라웠던 점은 사고가 났을때
인적과실의 잘못을 크게 부각하는게 권력자들이라고 한다.
일명 '썩은사과'이론 이라고 해서 사고가 났을때
어떻게든 실수한 사람을 찾아내고 모든 잘못이 그 사람탓인것 처럼 언론을 몰아간다.
차량의 급발진 사고는 차량의 문제인데 운전자가 고령이여서 그렇게 되었다고 기사를 내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면서 도심에 차량이 과속하지 못하게 차량에 속도제한장치를 의무적으로 달았을때,
자동차제조사들은 큰비용을 들여 제조사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을 단체로 투표소에 보내어 반대에 투표하게 만들어 결국 속도제한장치는 없었던 일이 되었다고 한다.
만일 이때 속도제한장치 의무화가 성공했고
이 법안이 우리나라까지 와서 아이들의 등하교시간에는 도심속 차량들이 시속50키로 이상으로 달리지 못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 상상도 해보았다.
지금도 도심속 제한속도는 50 이지만, 카메라 없는 곳에서는 안지키는 차량들이 더 많으니 말이다.


또, 사고의 과실을 사람에게 돌리기 위해서 '무단횡단자'를 발명해냈다거나
'총은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 사람이 사람을 죽인다'같은 슬로건을 만들어내는 권력자들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었다.


뒤에 나오는 '낙인'부분도 재미있다.
일정 사람들에게 '이쪽 사람들은 이래서 안돼'라며 낙인을 찍어버리는건데, 책에서는 약물 중독자들이 예로 나왔지만 지금 우리사회에서는 노인을 예로 드는게 더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사고가 나면 '누가 뭘 잘못했지?'라며 인적 과실을 따질려고 드는데, 책에서는 '환경'을 먼저 바꿔야 한다고 한다.

예전에는 가스렌지를 안끄는 것, 전기장판을 안끄는 것, 무언가를 잊어버리고, 무엇가를 놓치는건 깜빡하는 사람의 건망증이거나 노인의 문제라고 낙인을 찍어버리기 일수였다.
하지만 그런 사람의 잘못을 그사람 자체만을 탓하지 않고 환경을 바꾸면 모두가 안전하게 편안해질 수 있다.
가스렌지와 전기가 통하는 곳에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꺼지는 타이머를 달아놓는 것이다.
미끄러지지 않게 발창을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것이다.




- 책을 읽으면서
이번 책은 미국인이 쓴 미국에서 일어난 '사고'만을 논한다. 조금 아쉬운 점이다. 우리나라의 사고도 이런식으로 전문적으로 다뤄주고 있는 책이 있다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여, 책을 읽으면서 지금 우리에게 일어나는 '사고'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가장 최근에 일어났던 사고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는데, 역시나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니 이상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차도가 차량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라면, 인도는 보행자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왜 인도에 설치된 가드레일은 종잇장처럼 부실해서 차량의 돌진에 의하여 보행자를 전혀 지켜주지 못할까. 무엇을 위한 가드레일인가.
'무단횡단자'에 대한 사고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있을까?
차량급발진 사고가 증가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에 자동차제조사들은 어떤 대책을 세우고있을까?
세우고 있긴 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