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일본사 처음 읽는 세계사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 휴머니스트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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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책답게 일본이라는 땅덩어리에 사람이 어느 시대부터 살았겠는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그 동안은 신석기 유물밖에 나오지 않았던 일본의 땅에서 구석기 시대의 유물이 발견된것이다. 구석기 시대에는 해수면이 낮아 우리나라와 일본이 땅으로 연결되어 있었을 거라는데, 구석기 시대부터 사람들이 일본쪽으로 이동해서 살고있었을 거라는 이야기였다. 신화이야기부터 왕이 세워지는 이야기로 시작되는 일본사 책은 책속에 나오는 호칭이 낯설어서 처음에는 인터넷 검색의 도움을 받아야했다. 일본사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던 나였기에 처음 보이는 덴노라는 글자가 얼핏 왕을 칭한다는것은 알겠는데, 제정일치였던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일본은 왕과 정부가 따로였기 때문에 헷갈렸다. 책속에 호칭에 대한 각주설명이 들어가 있지 않은점이 조금 아쉬웠다.

덴노라는 호칭이 우리가 지금 부르는 '천왕'의 일본발음이라는것은 검색을 통해 알게되었다. 우리나라도 천왕이라고 해주지말고 덴노라고 불렀으면 좋겠다.

평소에도 책읽는 속도가 느리기에 한권의 책을 오랜시간 붙들고 있어야 하는 나였는데, 이번 일본사책은 유독 들고있었던 시간이 길었던것 같다. 이번 기회에 일본사에 대한 지식을 채워보리라는 욕심은 많았지만, 아무래도 친근감은 느껴지지 않았던 탓이리라.그나마 책이 단정하고 깔끔했고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쓰여있어서 중간에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읽을수 있었던것 같다. 책이 페이지가 넓고 큰편이라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 시원시원하여 좋았고, 수록되어진 그림과 사진이 많아서 재미를 더하여 읽을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역사의 단계라는것이 다 같은 수순을 밟게 되는건지 의문점이 들었다. 산업혁명이 발생한 나라는 잘살게되고, 그렇게 잘사는 나라가 되면 왜 제국주의가 발생되는걸까.

무사의 나라였던 일본과 선비의 나라였던 조선이, 외부의 침략에 대응했던 태도를 생각해보면 왜 두나라는 그렇게 다를수밖에 없었는지, 민족성인지 정부의성격이였는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일본에 쳐들어왔던 미국이 일본을 거쳐서 우리나라도 함께 쳐들어왔었다면 역사가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일본사를 읽으면서 역사에 대해서 이해하게 된 부분과 더 의문점이 생겨버린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일본역사의 큰 틀을 알게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하고 책 날개에 써있었던 전국역사교사모임에서 나오는 '우리아이들에게 역사를 어떻게 가르칠것인가' 책도 꼭 읽어봐야할 책으로 기억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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