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판다 편의점 2 - 기억을 지워 주는 싹싹 물티슈 다판다 편의점 2
강효미 지음, 밤코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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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서는 1편에서 등장했던 만재의 친구, 동지가 나오는데요.


마치, "최악의 일주일" 시리즈가 생각나게 하는 여러 안 좋은 일들을 연달아 겪게 됩니다.

특히 학교에 도착하기 전 마지막에는 머리에 새 똥까지 맞고 다판다 편의점에 방문하게 된 거예요.

거기에 그걸 친구 만재가 봤다 그러고... 여자아이에겐 특히 끔찍한 날이겠지요?




그래서 편의점에서 물티슈를 사려는데 역시나 귀찮아하는 판다 사장 두둥!

그러다 '마법의 주문'을 듣고 흥분해서 신나하다가 동지에게 필요한 "싹싹 물티슈"를 소개합니다.



그냥 얼룩만 지워 주는 게 아니라, 지우고 싶은 기억까지 지워 준다나요?

나쁜 기억이든, 안 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 다른 사람의 기억을 지워준다면 좋을 것 같기도 한데요.

역시나 과유불급이라고... 지나치면 끔찍한 일이 일어날 수 있거든요.


동지가 어떤 사건들의 기억을 지워주는지, 그러다 어떤 끔찍한 일이 일어나는지가 핵심 포인트입니다.

물론 올바르게 사용하지 못한 대가는 받아야겠지만요 ^^*


1권의 마지막에 "싹싹 물티슈"가 도착하며 마무리됐듯,

2권의 마지막에는 "3분 멈춰 컵라면"이 등장하며 마무리되는데요~

3권에서는 시간을 멈추는 능력을 통한 다양한 에피소드가 소개되려나 봅니다.

거기에 편의점 관리를 잘 못했다고 두둥 사장에게도 위기가 찾아오는 것 같고...


3권에서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기대되는 마무리입니다 ㅎ



<총평>

강효미 작가의 유쾌한 상상력과 밤코 작가의 귀여운 색감이 담긴 그림의 콜라보레이션이 인상적인 동화책인데요~

판다가 대나무를 좋아하다 보니 특히 녹색이 주요색으로 활용됩니다.


여러 문제상황이 닥쳤을 때 그 위기를 해결하기보다는 모면하고 벗어나고 싶을 수 있는데,

"목소리를 바꾸는 능력, 다른 사람의 기억을 지우는 능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화였습니다.


아이도 1~2권을 재미있게 읽고 다음 3권도 빨리 읽고 싶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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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 제로 편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은지성 지음 / 달먹는토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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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교수의 소개에 따르면 은지성 작가는 "온갖 다양한 책을 섭렵하며 촌철 살인의 인용 글귀를 발굴하는 '지혜의 수집가'인데요.


역시나 은지성 작가도 책을 좋아하기에 자신의 생각을 지키며 사는 삶을 동경하며,

그렇게 생각대로 살아갔던 인물들을 소개하는 책을 연달아 쓰게 된 것 같습니다.


2012~2013년에 동명의 책을 1권부터 3편까지 발간했지만 이번편은 제로편(0)인데, 

작가님은 그 이유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4편이라고 적지 않고, 

'제로 편' 이라고 명명한 것은

리부팅 개념보다는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책날개에 강조되었듯, 최재천 교수 강력 추천도서로 소개되는데요.

스스로 자기 삶의 주인이 되길 원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권한다고 합니다.

맨처음에 소개했던 박진환 선생님의 글과도 일맥상통하기도 합니다. 

자기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책을 읽어 생각을 키워야 하는데, 이 책도 바로 읽어야 할 책중 하나이지 않나 싶어요.


Part1.

엘리자베스 블랙웰은 암에 걸린 친구를 도와주다, 여성을 이해하는 여성의사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결국 1849년 의대를 졸업했는데 이는 미국과 유럽을 포함해도 의대 과정을 이수한 최초의 여성이었다고 해요.


사는대로 산다는 것은 주어진 길을 흘러가는대로 따라가는 것이지만,

없던 길을 개척해 가기 위해 필요한 자세가 바로 생각대로 사는 삶이라 생각됩니다.


Part3.

그래픽카드 만들던 엔비디아의 창업자 젠슨 황은 "모두가 CPU만 말할 때, 나는 그래픽 연산이 미래가 될 거라고 믿었다"고 하는데요. 결국은 그 GPU가 AI 세상을 앞당기게 되었죠.

당장의 이익보다 자신의 신념을 지켰기에 가능했겠지요.


다른 사람의 반대를 무릎쓰고 나의 신념을 지킬 수 있을지 돌아보게 됩니다.


Part5.

일론머스크의 경우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고, 괴짜로 통하기는 합니다만,

그처럼 진지하게 자신의 꿈과 세상으로 도전하고 세상을 바꿔나가기도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질문하고, 상상하고, 불가능에 도전해 가는 과정인데요. 

"나는 안전한 길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위험한 꿈을 꿀수록 나는 살아 있다고 느낀다."는 그의 말처럼 생각대로 살기위해서는 어느정도 위험을 감수해야 새로운 결실을 맺는 것도 가능한 것 같습니다.


북생아빠 코멘트.

저의 고등학교 때부터 좌우명은 "생각이 결과를 낳는다"였습니다.

이 좌우명 역시 생각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명언인데요.

생각을 먼저 하고, 그걸 실천으로 옮길 때 저의 인생이 달라지고 결실을 맺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여전히 소중한 좌우명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최재천 교수의 강력 추천도서이기도 한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제로편을 읽으며, 나는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떻게 살아갈지 더 고민하게 됩니다.


일단, 1) 책을 읽으며 배움을 놓지 않고, 2) 운동하며 건강을 유지하며, 3) 가족과 직장, 교회에서 맡겨진 역할을 잘 감당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마음가짐, 이 생각대로 살아야겠다 더 다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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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대장 홍수아 난 책읽기가 좋아
장희정 지음, 김무연 그림 / 비룡소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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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이제 막 입학하는 초등 1학년은 학교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두려움도 가질 수 있을 거 같아요. 처음은 떨릴 수 있잖아요?


초등학교에 막 입학한 남자아이 이도윤과 여자아이 홍수아를 주인공으로 하는 책이 새로 나와서 읽어봤어요.

재밌게 읽다 보면, 공감도 되면서 학교생활도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제목은 <눈물 대장 홍수아>이지만, 두 편의 독립적인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살짝 서로 이어지긴 하지만요 ^^*


두 이야기는 독립된 이야기면서도 서로 연결되기도 하는데요.

도윤이가 1학년 3반에 다닌다고 소개되기도 했고,

눈물 대장 홍수아 편에서는 아이들 뒤 1학년 3반 교실에 들어가는 아이의 뒷모습이 딱 도윤이 뒷모습이거든요 ㅎ

이렇게 각각의 이야기에서 연결점을 찾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제 초3 아들은 특히 아이들이 울다가 웃으며 한 아래 구절을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으로 꼽았네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의 설레면서도 때론 걱정되기도 하는 심리를 잘 풀어낸 초등 1학년 추천도서라 생각됩니다.

자기의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가더라도 일단 입학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알콩달콩 친구와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어요.

입학하기 전 아이에게 읽어준다면 초등 입학에 대한 두려움을 낮출 수도 있고, 

제 아이처럼 이미 초등 중학년이 된 아이라면 우당탕탕 김도윤 이야기와 눈물 대장 홍수아 이야기를 읽으며, 

동생 바라보듯 지나간 추억을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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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스티커 샤미의 책놀이터 16
최빛나 지음, 김민우 그림 / 이지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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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뽑기 컨셉으로 꼭 필요한 신비한 물건을 건네주는 뽑기봇!
지난번에 '사랑의 뽑기봇'을 재밌게 읽었는데 후속작이 나와 바로 읽어봤어요.

<등장인물>
- 채윤: 엄마의 재혼으로 갑작스럽게 찾아온 새아빠와 새언니!
당황스럽고 자꾸 퉁명스럽게 됩니다.
그러다 뽑기봇을 만나 자신의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해 보며 자신의 진짜 마음을 깨닫게 되죠!

- 지수: 아홉 살에 병으로 엄마를 잃고, 아빠마저 힘들어하는 모습에 속상했는데 아빠가 다시금 기운을 내고 미소를 찾게 됐어요.
동생을 갖고 싶어 하긴 했는데 아빠의 재혼으로 언니가 되었네요.

아빠의 행복을 바라다보니 정작 자신을 돌아보는 마음은 부족하기도 해요.

<목차 및 줄거리>


1~2. 뽑기 봇을 만난 채윤, 감정 스티커를 뽑다.
뽑기봇을 만나 뽑기를 하기 위해서는 30% 이상 차지하는 고민이 있어야 하죠.
아이들의 고민은 어떤 게 있을까요?
채윤의 고민을 들여다보며 각자의 고민도 생각해 볼 수 있겠죠.
재혼가정의 자녀이다 보니, 아무래도 가족이 가장 큰 고민!
우여곡절 뽑기에 성공한 끝에 채윤이는 감정 스티커를 뽑습니다. 

3~7. 여러 가지 마음들
감정 스티커 책의 뒷면에는 여러 감정의 이름이 토끼 표정을 통해 표현되는데요.
채윤이는 뽑기에서 뽑은 감정을 가슴에 붙일 때마다 그 감정이 강화된 상태를 경험하게 됩니다.

착한 마음, 미워하는 마음, 차분한 마음, 용기 있는 마음, 솔직한 마음 이런 것들이죠.

각 에피소드를 읽다 보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여러 감정의 특징과 그러한 마음들이 행동으로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알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좋은 감정인 것 같아도, 한 가지 감정만 갖고 있는 건 부작용도 있게 되더라고요. 어쨌든 좋든 싫든, 자꾸 감정을 표현하고 도움을 받기도 하며 점차 언니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이 잘 그려져 있기도 합니다.


8. 진짜 내 마음

지수와 이야기를 나누며 오해를 풀게 돼요.

"나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늘 참고 꾹꾹 누르기만 하는데,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네가 정말 부러웠어."

착하고 성숙해 보였던 지수는 오히려 채윤이가 부러웠다는 건데, 저렇게 감정 표현이 서툰 경우도 감정을 알아가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여러 감정들을 하나씩 느끼면서 자신의 진짜 감정을 찾고 싶은 채윤... 지수가 그걸 도와줍니다!



<아들이 읽은 "감정 스티커">
- 기억에 남는 문장: "아, 맞다! 나 얘 싫어하지!?"
   (속마음과 표현이 부조화 상태일 때)
- 한 줄 느낌: 옛날에 사랑의 뽑기봇을 읽은 적 있는데, 
  그다음권이어서 신기하고, 
  주인공이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한테 
  좋은 말을 해서 깜짝 놀랐을 거 같다.


<코멘트>

스티커는 그저 도구일 뿐, 결국은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 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지!


사랑의 뽑기봇을 만나면 고민을 해결할 물건을 던져줍니다.
나의 고민은 무엇일지, 나에게 필요한 물건은 무엇일지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하지만 당장의 어려움은 모면하도록 도와줄지언정, 
결국 자기 스스로 느끼고 경험하고 성장해 내야 하는 것이 인생의 교훈이기도 하죠.
감정 스티커 마지막에는 채윤이의 친구 태오가 사랑의 뽑기봇을 만나며 끝나는데요.
태오는 과연 어떤 고민으로 어떤 아이템을 만나게 될지 다음 이야기도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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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뽕남 할머니의 엉뚱한 일기 맑은 도서관 5
윤정 지음, 유영근 그림 / 내일도맑음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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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일기 쓰기 싫은 순간 있지요?

저도 2년째 블로그를 하고 있긴 하지만, 글이 안 써지고 쓰기 싫을 때가 있더라고요.


이번에 읽은 책 <박뽕남 할머니의 일기>(내일도 맑음)에도 일기 쓰기 싫어하는 우진이가 등장한답니다.

할머니와 함께 사는 우진이가 일기를 대신 써달랬더니, 삐뚤빼뚤 글씨로 정말 일기를 써준 것 있죠?


<박뽕남 할머니의 엉뚱한 일기>는 총 7개의 챕터와 '작가의 말'로 구성되어 있어요.

1. 할머니를 돌보라고?

엄마는 허리 아파서 물리치료를 받으러 간 사이, 
우진이가 할머니를 돌보게 되었습니다. 
저도 최근 허리를 삐끗한 적이 있어서 남말이 아닌 것 같이 느껴졌는데요...
나이 들어서 허리는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ㅠ

2. 이름도 못 쓰는 할머니

그렇게 우진이와 할머니 단둘이 있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었는데요.
원래 이름이 박복남인 할머니는 실수로 '박뽕남'이라 적게 되었고 우진이는 그걸 갖고 두고두고 놀리는데요~
저희 아이도 이 책의 제목만 보고도 낄낄대며 웃었는데, '박뽕남'은 웃음을 자아내는 이름이기는 합니다. 😁



3. 틀린 거 열 번씩 써요.

글자를 읽고 쓰는 게 서툰 할머니가 답답한지, 
우진이는 쉬운 그림책 「나도 달팽이」를 찾아 할머니에게 읽어주는데요~.
알고 보니 윤정 작가님의 또 다른 작품을 책 속에 활용해 인용한 것이었네요. 
손자가 할머니에게 받아쓰기 연습도 시키는 모습을 통해 아이들은 대리만족을 느끼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ㅎ

5. 나 대신 일기 쓸래요?

일기 쓰기 숙제가 귀찮았던 우진이는 글자 연습을 하겠다는 할머니에게 일기를 부탁하는데요.
우진이야 일기 쓰기 싫은 맘에 숙제를 부탁한 것일 텐데,
할머니는 일기를 곧이곧대로 자기 일기를 써버리고 만 거예요.
"우지니는 나쁜 놈이다. 자기 일기를 나보고 쓰라고 하다."라면서 말이죠. 🤣


7. 할머니의 진짜 일기

그러던 중 할머니 건강에 위기가 찾아왔다가 다행히 회복을 한 할머니를 위해 우진이는 특별한 선물을 건네고, 할머니는 자신만의 진짜 일기를 쓴다는 내용입니다.


일기를 쓰기 싫어하다가도 가끔은 엉뚱하고 재치 넘치는 일기를 적어내는 제 아들도 박뽕남 할머니의 엉뚱한 일기를 재미나게 읽었답니다.



진이는 할머니가 손수 짜주는 뜨개질 조끼를 싫어하고 게임을 좋아하며 일기 쓰기 싫어하는 전형적인 철없는 아이의 모습인데요.
그럼에도 위기(?)가 닥치거나 자신이 역할을 해야 할 상황에서는 적극적인 활약을 펼쳐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아빠에게 용돈을 두 배나 더 받기도 하고요.
맞춤법은 틀릴지언정 할머니의 순수하고도 엉뚱한 일기를 통해 재미와 감동을 함께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할머니와 함께 지내는 아이, 일기 쓰기는 싫지만 남의 일기를 훔쳐보는 것에는 재밌어할 어린이들에게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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