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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악의 일주일 3 : 수요일 ㅣ 내 인생 최악의 일주일 3
이바 아모리스.맷 코스그로브 지음, 김영진 옮김 / 비룡소 / 2025년 1월
평점 :
#협찬
비룡소 출판의 내 인생 최악의 일주일 시리즈는 제 둘째 아들의 취향(?)에 딱 맞는 유쾌 발랄한 책입니다.
때로는 비위가 상할만한 장면과 내용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그마저도 아이들에게는 취향저격!이겠지요 ㅎ
1권인 월요일 편을 처음 만난 것이 작년 9월이었으니 벌써 반년이 지났습니다.

1권 월요일 편은 <내 인생 최악의 일주일> 시리즈의 시작이기도 한데요.
엄마 아빠가 이혼 후 엄마와 새아빠가 신혼여행을 가면서 친아빠에게 맡겨진 저스틴 체이스의 전학 간 첫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꼬일 수도 있나 싶을 정도로 일이 꼬여버린 것이죠!
3권 수요일 편에 소개된 1~2권 요약으로 설명을 대신하자면,,,
전학 첫날 수업 중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 갔는데 휴지가 없어서 생긴 사건...
그리고 수영 수업 중 배탈이 나게 되고, 치욕스러운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려진 사건 등입니다.

2권 화요일 편은 작년 11월, 3권 수요일 편은 올해 1월에 읽었습니다.
이 시리의 특징은 시간의 흐름대로 이어지면서 매 순간마다 최악의 사건들이 이어진다는 것이지요.
수요일 편에서는 비행기에서 낙하산으로 비상탈출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것도 형제가 될 예정인(친아빠의 새 여자친구의 아들이라서...) 경쟁자 마빈과 함께 말이죠...
둘은 티격태격하며 보물섬 모험도 하며 겪는 여러 에피소드들이 등장합니다.
원숭이가 자신의 X를 던져 공격하는 장면...
거머리가 몸의 이곳저곳을 공격해 떼어내는 장면 등은 독자의 상상에 맡기며,
자체 검열을 통해 귀여운 동물 그림으로 대체되기도 합니다.
제 아이가 가장 빵 터진 장면은 73페이지에 소개된 엄마의 잔소리입니다.
지칠 대로 지쳐 걷기가 힘든 상황에서 엄마가 알았다면 "맨날 비디오 게임만 하니까 그렇지!"라고 했을 거라는 건데요~
모든 문제의 원인이 비디오 게임 탓으로 돌려지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기는 합니다. ㅎㅎㅎ
작가와의 만남
<내 인생 최악의 일주일>은 호주에 사는 이바와 맷 부부의 작품인데요.
두 분이 1월 중순 한국을 방문하여 작가와의 만남 시간이 있다고 하여 기대하는 마음으로 서울로 향했습니다. (강연 장소는 강서NC백화점 8~9층에 위치한 예스24 강서NC점)
도착하니 수요일 편 표지색인 오렌지색의 티셔츠도 주셨어요 😍
<내 인생 최악의 일주일>에 등장하는 여러 에피소드 간 밸런스 게임 대결을 통해
아이들 입장에서 가장 최악의 사건을 고르는 것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가장 최악의 사건은 화요일 편에 소개된 "치욕스러운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는 것"이 선정되었습니다. 😂

코로나 시기 작가였던 아내 이바와, 일러스트레이터 남편 맷이 함께 탄생시킨 이 작품이 대박을 쳐서 전 세계 50개국으로 수출되었는데요. 잘 봐뒀다가 혹시라도 두 사람이다 싶으면 잽싸게 피하라는 경고 문구가 적혀있기도 했었거든요.

그 경고(?)를 지키지 않은 덕분에 주인공 저스틴 체이스를 그리는 모습을 직관할 수 있었습니다. ^^

엄청난 스피드로 그렸음에도 그럴듯한 모습이 완성되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두 분의 작가님과 함께 제 아들도 월요일 도서에 사인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부끄럽다며 책으로 얼굴을 가린 제 아들을 따라 하며,
자신의 얼굴도 본인의 책으로 가리신 맷 작가님도 귀여우심요 😍

<내 인생 최악의 일주일>은 저스틴 체이스가 겪는 일주일간의 이야기인데요.
저스틴 체이스에게는 안타까운 사건의 연속이겠지만, 보는 이에게는 웃음을 자아냅니다.
중간에 좀 더러운 부분도 있습니다만 그건 아이들의 취향을 고려해야겠고,
그나마 최악의 장면은 귀여운 동물로 대체되어 다행입니다. ㅋ
작가와의 만남 때 통역이 있었음에도 고학년 아이의 경우 직접 영어로 질문하는 아이들도 있어 멋져 보였어요.
게다가 번역서로는 아직 수요일까지 출간된 상황이지만, 원서 Worst Week Ever로는 Monday부터 Sunday까지 완간되어 원서로 모두 읽은 아이들도 있더라고요.
우리말로 읽어도 무척 재미있지만, 영어 원서 읽기에 도전하는 아이들이라면 영어로 빠르게 읽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예스24 강서점에서 즐거운 작가와의 만남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