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상 제작 - 속지 않을 자신 있나요? 숏폼부터 딥페이크까지 (미드저니, 챗GPT,캡컷, 피카, 스테이블 디퓨전, 스테이블 비디오) 길벗 AI
민지영 외 지음 / 길벗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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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위에 적힌 키워드입니다.


  • 쇼츠, 릴스, 틱톡을 자유자재로

  • 누구나 쉽고 빠르게 콘텐츠 제작

  • 놀라운 딥페이크 기술의 세계


숏폼에 대한 호불호가 있을지언정,

글보다 짧은 영상을 찾는 시대에

숏폼 제작은 배워둘 필요는 있겠기에

이 책을 찾아 읽게 되었습니다.


다루는 내용이 많다 보니,

목차만 6페이지에 달하는데요~

크게 5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art1. It's Short Time! 

AI 영상 생성하기


생성형 AI를 활용한 간단한 숏폼 영상 제작 방법과 수익화 방법까지 소개해 줍니다.


작업 패턴에 대해 소개해 주는데, 처음엔 어렵더라도 익숙해지면 효율적인 영상 제작에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특히 chatGPT가 만들어준 사진과 텍스트를 활용해 사진 영상과 음성 더빙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클로바 더빙 서비스 소개도 무척 유용했습니다.


Part2. 블로그부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영상으로 AI 영상 생성하기


영상 제작도 결국 글(소스)가 필요하잖아요?

블로그 콘텐츠나 유튜브 콘텐츠 영상을 변환해 쇼츠로 만드는 방법과 캔바 등을 활용한 영상 편집과 프롬프트 대본 작성, 릴스 올리는 방법 등 구체적인 영상 제작 사례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Part3. AI 유튜브 아바타부터 애니메이션 웹툰 제작하기

제 아들이 얼핏 보더니 제일 관심 있어 하는 부분인데요. 말하는 AI 아바타를 만들고, 스토리형 모션 영상 제작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AI로 만드는 애니메이션 웹툰 제작법도 소개되어 있어 무척 흥미롭네요.


Part4. 생성형 AI 영상을 위한 딥러닝부터 딥페이크 영상 제작까지!

책의 표지에서도 강조하는 딥페이크에 대한 부분도 나옵니다. 기존 얼굴을 특정 얼굴로 선택해 얼굴을 교체할 수 있다니 신기한 기술이기는 합니다. 


그만큼 위험성도 있을 텐데요. 책에 소개된 것처럼 딥페이크 영상에는 반드시 딥페이크 영상이라는 표기를 함으로써 프라이버시를 위협하거나 신뢰성 있는 정보를 훼손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Part5. 영상 실무자가 알려주는 실전 AI 영상 제작


Text-to-Video 모델로 영상 제작 방법에 대해 소개해 줘요. 텍스트 프롬프트뿐 아니라 이미지 프롬프트를 통해 원하는 형태의 이미지를 생성할 수가 있네요. 또한 특정 국가의 문화나 장소, 분위기를 배경의 영상 제작과 광고 영상 제작 기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어요.


이 부분을 익히면 맛집이나 여행지 등 소개하고 싶은 영상을 제작하는데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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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목사님이 서빙하는 식당에 대해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위 내용을 "목사의 이중생활"주제로 숏폼을 마들어보고 싶어 책을 보고 따라 해보기도 했습니다.


1) 우선 chatGPT를 통해 이미지를 생성하고,

2) chatGPT로 대본을 만든 뒤 수정하고,

3) 클로바 더빙 사이트를 통해 사진 영상에 ai 목소리를 입혔어요.

4) 캡컷으로 ai 자막을 생성해 준 뒤,

5) 클립 올리며 스티커를 추가하니 어느새 완성되었어요.

AI 영상 제작 책은 다양한 프로그램 소개와 예시로 자습서 삼아 혼자 배우고 활용하기에도 친절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뒷부분에는 어려운 내용도 있기는 하지만 자꾸 연습하며 배우고 써먹으며 영상 제작 실력도 키워보고 싶습니다.


숏폼 대본을 만든다거나,

그림을 그려주고,

AI 목소리를 입히고,

얼굴을 바꾸는 딥페이크 영상이나

배경을 원하는 대로 바꾸는 등

AI 활용방법은 정말 무궁무진한 것 같아요.


그럼에도 중요한 것은 1) 어떤 기능이 있는지를 알고 써보는 것, 2) 원하는 결과를 뽑아내기까지의 질문(프롬프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잘 하느냐3) 영상 편집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결국 자신만의 목소리, 콘텐츠를 갖는 것


AI를 비서로 활용하여 표현하고 싶은 영상을 제작하려면 결국 이런 것들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꾸 연습하며 만들어본다면, 영상 제작 효율은 정말 크게 올라가겠습니다.


머리말에 마지막 부분에 적힌 작가의 말로 인상깊어 인용하며 마무리합니다.

이 책이 창의적 콘텐츠 제작에 방향을 제시하는 길잡이가 되길 바라며,

여러분이 AI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목소리로 세상에 이야기를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AI 원더랜드 (상상이 현실이 되는 상상)

  • AI 툴킷 (상상이 현실이 되는 도구)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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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나의 무기! 콩닥콩닥 16
엘로디 샹보 지음, 트리스탕 지옹 그림, 박선주 옮김 / 책과콩나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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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책벌레 소리 들어보셨는지요?


책벌레의 뜻은

지나치게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데만 열중하는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입니다.


"책과 콩나무" 출판사에서

초등학생을 위한 그림책 시리즈인

콩닥콩닥 시리즈로

새로운 공주 이야기 그림책을 발행했네요.


부모님은 책벌레 모습이 걱정스럽지만,

공주는 괴물을 물리치는 방법을 터득해

부모님께 인정받게 되는 내용인데요~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하는지

같이 보실까요?




지에 보면 육눈이 괴물이 배경을 가득 채우고, 그 앞에 소녀 한 명이 서 있습니다. 


여자아이가 들고 있는 책 표지에는 '새로운 공주 이야기'라고 적혀있네요? 정말로 공주이기는 하지만, 기존의 '공주'이야기와는 다른 컨셉(?)의 공주이기는 합니다.


책벌레 같은 공주가 저 육눈이 괴물을 어떻게 물리치게 될지를 나타내는 그림이라고 할 수 있어요.


쓴이 엘로디 샹보는 프랑스 보르도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서점에서 일하면서 어린이 책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해요. 역시 책은 가까이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많은 전래동화나 옛이야기는 "옛날 옛적에(Once upona time)"로 시작하지요.


이 책도 해당 문구를 채용하였는데, "아주 똑똑한 공주"가 살았다며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왕과 왕비는 하루 종일 자기 방에만 틀어박혀 있는 공주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요.

괜한 걱정 아니었을까요? 


책을 많이 덕분으로 뭐든 할 수 있는걸요!


육눈이 괴물이 나타나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백과사전에서 빠르게 육눈이 괴물의 특징을 파악하곤, 맞춤형 전략으로 육눈이 괴물이 말썽을 피우지 않도록 해결해 냅니다. 



책만 읽는다고 걱정만 하던 왕과 왕비의 태도도 급변하네요. 


"제가 전부터 말했지요? 우리 딸은 아주 훌륭한 공주가 될 거라고요."

(딸 : 언제.... 그러셨지요? ??)



취학 아동 시절과 초1 때까지는 그림책을 읽어주는 비율이 높았다면, 초2 때는 스스로 척척 읽어내는 게 달라진 점이긴 합니다.  (물론 아이가 원한다면 여전히 이따금씩은 읽어주는 것도 좋아요 ㅎ)


글 밥 많은 동화도 읽곤 하지만, 여전히 재미난 그림책은 아이에게 재미와 교훈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읽고 나선 북스타트 수첩에 적는 것으로 마무리!


새롭게 알게 된 단어로는 "드래건"을 적었어요.

보통 "드래곤"이라고 적잖아요?


이 책에는 "드래건"이라고 적혀있어서 어색했는데, 알고 보니 "드래건"이 규범 표기였네요.



자녀의 책벌레 같은 모습이 걱정스러운가요?


아니면 책벌레이길 바라는지요?


문제의 해결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책에서 찾는 것도 그중 하나겠지요? 책벌레에게는 책이라는 무기가 더 있는 것일 테고요!


여러분도! 혹은 여러분의 자녀도!

책이라는 무기를 잘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런 분께 추천해요!

  • 그림책으로 즐거운 책육아를 하려는 부모

  • 자녀가 책벌레 성향이라면 걱정을 내려놓고,   즐거운 모험을 즐길 수 있음

  • 책을 싫어하던 아이라면 책벌레 공주가 괴물을 물리치는 걸 보며 책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음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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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귀신 동동이 1 - 귀물 불만 해결소 이불 귀신 동동이 1
김영주 지음, 할미잼 그림 / 다산어린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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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이불을 뒤집어쓴 이불귀신이 바로 동동이입니다. 귀엽네요ㅎ

목차 및 줄거리

목차는 총 10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동동이, 인간 세계에 가다!

2. 버드나무 귀신

3. 반짝반짝 꼬마전구

4. 첫닭이 울면 뱀이 꿀꺽

5. 뱀에게 잡아먹힌 야름이

6. 귀물 불만 해결소, 출동!

7. 까만 털뭉치의 고민

8. 사랑이라고?

9. 동동이의 완벽한 계획

10. 기쁨이 담긴 머리카락

이불귀신 동동이는 이제 열 살이 되어 귀신의 날인 음력 1월 16일에 인간세계로 내려오게 됐어요.


다만 첫닭이 울기 전 돌와와야만 하죠.

인간세계에서 장난을 치던 동동이는 야광귀 야름이를 만나 어울려 놀다 그만 귀신 세계로 돌아가는데 실패하고 마는데요. 결국 야름이는 귀신문을 지키는 뱀에게 잡히게 돼요.

붉은 까마귀가 친구를 구할 방법을 알려주는데, 귀물(鬼物, 물건에 깃든 귀신)들의 불만을 해결해 주는 '귀물 불만 해결소'에서 일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이번 첫 번째 에피소드는 동동이가 어떻게 귀물 불만 해결소에서 일하게 되었는지와 첫 번째 임무를 해결하는 과정을 다루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버드나무귀신 버들이와 동동이의 활약은 기대하셔도 좋겠어요!


특히 붉은 까마귀에게 배우는 속담 수업도 유용한데요~


삼단 같은 머리 뜻은 단순히 숱 많고 긴 머리를 말하는 게 아니라, 수삼 년 동안 자르지 않고 기른 비단 같은 머리를 말한다고 해요!


그 밖에 손 안 대고 코 풀기, 긁어 부스럼 속담도 나오는데 엉뚱한 동동이의 해석에 아이가 배꼽 잡아합니다 ??




다 읽고 나선 학교에서 진행하는 북스타트 수첩에 기록을 해 주었어요.

삼단 같은 머리를 돌려달라는 인형 귀신의 민원을 해결하다가 삼각관계에 있는 초등 아이들의 복잡한 관계도 풀어 주게 되거든요. 그 과정에 나온 장면을 기억에 남는 문장으로 꼽아주었네요.

꺄하하, 사랑이래 사랑,

얼레리 꼴레리,

알나라 깔라리~



'삼담 같은 머리'와 '긁어 부스럼' 두 개의 속담을 새롭게 알게 된 낱말로 적었습니다.


야광귀가 뱀 아저씨에게 잡아먹히는 게 슬펐다는데요~.  그러게 다음 에피소드를 통해 야광귀 야름이를 다시 만나고 귀신 세계로 잘 돌려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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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 우리는 가족이었을까?
프란츠 카프카 지음, 랭브릿지 옮김 / 리프레시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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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고전소설 중 TOP5안에 드는 소설입니다.
‘쓸모‘가 있어야만 가족인걸지? 같은 모습이어야 가족인건지?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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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 우리는 가족이었을까?
프란츠 카프카 지음, 랭브릿지 옮김 / 리프레시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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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은 제 최애 서양 고전소설 TOP5 안에 드는 소설입니다.

<개인적으로 골라본 서양 고전소설 TOP10>

1~5위 : 그리스인 조르바, 변신, 페스트, 이방인, 자기 앞의 생

6~10위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레베카, 동물농장, 달과 6펜스, 위대한 개츠비

* 개인적 선호에 의한 것으로서 TOP10의 근거는 없습니다.


독서모임을 하지 않았다면 이 많은 고전소설을 읽지 못했을 것 같아요. 고전소설을 깊이 있게 읽고 싶다면 독서모임을 추천합니다.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은 워낙 유명한 고전소설이기도 합니다.


제가 코로나에 걸렸을 때 방에 갇혀 있으면서... 저를 기피하는 가족의 모습을 바라보자니...

왠지 그레고르가 된 것 같아 그 느낌을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변신>은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 하는 고전소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슬림한 규격의 책이라, 휴대하기도 좋습니다.


작품 속에서는 '그레고르' 한 명만 벌레로 변신하는데 반해 표지에서는 벌레 3마리가 보입니다. 홀로 벌레라면 끔찍한 일이겠지만, 모두가 벌레라면 외롭지는 않겠습니다.


작가 프로필

저자 : 프란츠 카프카

프란츠 카프카(1883~1924)는 20세 초반의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한 명이라고 평가받습니다. 체코 프라하 출신으로서 프라하 대학교에서 법률학을 공부했습니다. 1915년 <변신>, 1922년 <성> 등을 집필하였으며, 폐결핵 악화로 1923년 사망합니다.


목차에 따른 줄거리

3개의 챕터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단순한 내용인데다 이미 많이 알려진 만큼 챕터별로 간략하게만 요약정리해 봅니다.

(등장인물 기준)


Part 1. (p.9)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이것은 꿈이 아니었다.

?그레고르 : 가족의 생계를 위해

여행 판매원 일을 했음.

어느 날 눈 떠보니 벌레임.

?직장 책임자 : 너 해고!

?식구들 : 이게 뭔 일이람?

Part 2. (p.55)

약하게 던진 사과 하나가 그레고르의 등을 스쳐 지나갔지만 다치지는 않았다.

하지만 바로 뒤이어 날아온 다른 사과는 그레고르의 등에 깊숙이 박혔다.

?동생 : 오빠 위해 음식을 챙겨

?엄마 : 그레고르 모습에 기절함

?아빠 : 엄마를 기절시키다니~

받아라~ 사과!


Part 3. (p.101)

"만약 그가 그레고르라면 그는 오래전에 사람들과 같이 살 수 없다는 걸 깨달았을 거고 스스로 떠났을 거예요.

그러면 우리는 가족 중 일부가 없어지게지만, 살아갈 수 있을 거고 그레고르의 추억을 존중해 줄 수 있을 거예요."

?그레고르 : 사과 아파 ㅠ

?식구 : 돈 벌어야겠다!

?동생 : 바이올린 들어볼래요?

?그레고르 : 나도 들을래~ 하고 다가감

?세입자 : 앗! 저거 뭐야! 방 뺄래!

?식구 : 너 때문에 되는 일이 없어!

?그레고르 : 나한테 이럴 수 있어?

?식구 : 새출발 할까?

짧게 정리해 본 것입니다만, 그리 길지 않은 소설인 만큼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면, 직접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현대인의 복잡하고 소외된 심리를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습니다.


북생아빠 생각

몇 가지 주제별로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저 나름대로 해석해 봅니다.

가족이란 무엇인가?

입양이나 재혼 등을 통해 혈연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있을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가족은 혈연으로 이루어진 친족 집단을 말합니다.


'이기적 유전자'의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자신과 유전자를 공유할 가능성이 가장 큰 집단라 할 수 있죠. 그래서 자신의 유전자가 후대에 잘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남의 자식보다 자기 자식의 귀하다는 것이고요.


갑자기 벌레로 바뀐 그레고르 잠자의 유전자는 기존 유전자와 동일하다 할 수 있을까요? 가족들은 그레고르를 동일한 혈연으로서 동질감을 느낄 수 있을까요?


갑자기 벌레로 변신하게 된 그레고리의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일임에 분명하지만, 벌레를 벌레취급하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가족이었을까?

이 책의 부제입니다.


그레고르는 가족을 위해 헌신적인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합니다. 여동생이 바이올린 연주를 지속하기 위해 학비를 지원해 줄 생각도 가지고 있었으며, 아버지의 사업이 망한 뒤 가정경제를 책임지기 위해 적성에 맞지 않는 여행 판매원 일도 하고 있습니다. 벌레로 변신하기 전 얼마나 화목한 가족이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레고르에게 의존적이었다는 것은 유추해 볼 수가 있겠어요. 돈을 벌어다 주는 나름의 '쓸모'가 있었다는 것이지요.


그러다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신한 이후 많은 것이 달라집니다. 이제는 돈을 벌어오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여동생이 먹을 것을 가져주고 청소를 해주지만, 가족으로 대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지요. 징그러운 곤충을 키우며 먹이를 준다고, 가족은 아닌 것이니까요. 아버지는 앞장서 공격하기도 했고요.


'쓸모'가 있을 때에라야 가족의 일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일까요? 기존에 알던 모습이 아니라면.... 패밀리가 아닌 걸까요? 가족의 어떠한 모습까지 사랑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지? 


'변신'을 읽으며 생각해 보게 되는 질문입니다. 

혹시 기회가 된다면 <변신>을 읽으며,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 가져보시길 추천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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