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에서 찾은 파동 이야기 생각하는 어린이 과학편 4
고수진 지음, 김석 그림 / 리틀씨앤톡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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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물체에는

떨림(진동)이 있다고 하지요.


동물들은 그 진동을 이용해

파동으로 먹이를 찾거나,

의사소통을 하고,

짝을 찾기 위해 빛을 내기도 합니다.


"리틀씨앤톡"에서 출판한

<동물에서 찾은 파동 이야기>에는

악어, 반딧불이, 순록, 코끼리, 분홍돌고래 등

여러 동물과 관련된 파동 및 진동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표지에는 악어와 검독수리, 코끼리와 분홍(핑크)돌고래의 사진이 하나의 표지에 잘 표현되어 있군요.

여기에 추가로 순록과 반딧불이까지 총 여섯 종류의 동물이 등장합니다.



<동물에서 찾은 파동의 원리>에는 챕터별로 메인 동물이 등장하며 해당 지역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옵니다.

악어 편은 호주의 아일라, 분홍 돌고래 편은 아마존의 루카스, 반딧불이 편은 동재와 은하, 순록 편은 툰드라의 슈라네 가족, 코끼리 편은 태국 치앙마이의 쏨, 검독수리 편은 몽골의 바티르잔! 이런 식입니다.

덕분에 세계 곳곳의 문화와 다양한 이름의 형태까지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됩니다.


목차별로 등장하는 이야기 흐름과 과학 원리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1. 작은 물결까지 느끼는 악어


길을 잃었다가 물소의 공격을 받던 새끼 악어 프릴이 등장합니다.

구조해서 늪에서 기르며 회복을 돕죠.

악어의 돌기 감각은 물결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해서 빠른 사냥을 돕는다고 합니다.

악어가 근처에 있다면 함부로 물장난을 치면 안 되겠어요 ^^* 


2. 초음파로 의사소통하는 돌고래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음파인 가청주파수 20~20000Hz보다 높은 주파수를 초음파라고 합니다.

돌고래는 초음파로 의사소통을 하지요.

아마존의 분홍돌고래(핑크돌고래)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어 돌고래의 소리를 수중 마이크로 수집해 개체 수를 파악함으로써 분홍돌고래를 보호하는 활동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3. 몸에서 빛을 내는 반딧불이


새로 전학 온 '은하'라는 여자아이와 친해지고 싶어 하는 동재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반딧불이 덕분에 은하의 생일에 초대받게 된다는 이야기로 유일하게 우리나라 이야기라 더 반갑기도 합니다.

살아 있는 생물이 빛을 만드는 현상인 생물발광에 대한 원리도 담겨 있습니다.


4. 자외선으로 보는 세상, 순록


툰트라에서 유목 생활하는 네네츠인이 눈과 얼음 위를 달리는 스노모빌을 타고 달리는 모습이 나옵니다.

3년 전 얼어 죽어 가던 새끼 순록 야말을 구해 슈라네 가족이 돌보고 있다는데요.

야말은 하얀 눈 속의 하얀 이끼를 잘 구별해 내고, 하얀 눈밭 뒤에 숨어있는 늑대도 잘 찾아내네요.

순록은 사람이 볼 수 있는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짧은 자외선을 볼 수 있기 때문이래요. 신기하지요~!



5. 땅의 떨림으로 대화하는 코끼리


코끼리를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쏨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러면서 땅의 미세한 진동을 발바닥으로 느끼는 코끼리의 모습을 목격하지요.

알고 보니 멀리 떨어진 동료의 죽음을 진동으로 느꼈나 봐요.

코끼리는 10km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보내는 신호를 느낀 사례도 있다니 대단한데요.

지진의 P파와 S파, 그리고 표면파의 차이에 대해서도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6. 중력을 거슬러 날아오르는 검독수리


몽골의 '베네쿠치'는 야생의 검독수리를 사냥꾼으로 길러 식량을 얻는데 활용하다가 때가 되면 자연으로 보내주는 풍습이 있다고 합니다. 늑대에 공격에 날지 못했던 검독수리가 다시 날도록 도와주는데요.

새들이 날 수 있는 것은 무게를 줄이도록 뼈가 얇고 속이 비어있는데다,

날개의 아래는 평평하고 윗부분은 유선형이라서 공기 흐름의 압력 차이를 이용한 것이라고 해요.(베르누이의 원리)

거기에 위아래로 날개 치며 작용반작용의 원리를 활용해 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작가의 말과 독후 활동


처음 작가의 말에 이러한 문구가 담겨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어려운 과학 공식으로

파동을 설명하는 대신,

동물들이 파동을 이용해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며

자연에 어울려 사는 모습을

이야기로 풀어 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이야기로 되어 있어 더 친숙하게 읽을 수 있게 됩니다.

짧은 여섯 개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어 나누어 읽기도 좋고, 아이도 명절 기간에 한 챕터씩 틈틈이 읽었답니다. 


작가의 말처럼 자연의 원리를 활용하는 동물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하는데요.

동물에 관심갖는 아이라면 멸종위기종인 아마존의 분홍돌고래(핑크돌고래) 이야기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됩니다.

자연스레 세계 문화 상식, 과학 원리 지식까지 얻는 데 도움을 주기까지 하고요.


동물과 과학에 관심많은 아이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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