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본 하루 24시간 어떻게 살 것인가 - 1910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아널드 베넷 지음, 이미숙 옮김 / 더스토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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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처음 읽었을때 알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있던 나쁜 습관들을 고쳐보려고 노력했었다. 관계가 힘들고, 삶의 지표를 잃고 있을때 한번씩 찾게 되는 책이다. 데일 카네기가 추천한 책이기도 하고 오래된 고전이기도 한 '하루 24시간 어떻게 살 것인가'는 짧지만 하루를 다시 셋팅하게 해준 책이다.

아놀드 베냇은 묻는다. "당신은 하루 24시간을 살고 있는가? 그냥 있는가? 그럭저럭 지내고 있는가?" 매일의 시간 지출 내역을 면밀하고 실질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시간이 돈"이라고 하는데 이 말에 반박한다. 시간은 돈보다 훨씬 중요하고 무엇이든 시간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토록 '귀중한' 시간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매일 새로 주어지는 것이야말로 기적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기적적인 24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돌아보며 그 시간들을 어떻게 살고 있는지, 살고 싶은지 생각하게 한다.

하루를 성공하기 위해서 먼저 작은 것부터 성공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한다. 명예로운 실패보다 하찮은 성공이 낫다고 말하며, 어떻게 해야하죠?라고 묻는 이들에게 "그냥 시작하라"라 말한다. 단, 가치있는 일을 실천하려면 먼저 의지를 단단히 다져야 한다고 준비시킨다. 아주 약소한 것부터 시작해서 자존심을 지키라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신중하게 준비한 계획이 실패했을때 자존감에 치명상을 입게되니 겸손하게 시작해야 한다고 거듭말한다.

본격적으로 24시간중에 남는 시간들을 확인하고 그 시간에 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 집중력 훈련을 말하는데, 집중력 훈련을 위해서 정신의 속도를 가다듬는 것을 하루의 첫 번째 과제로 제시한다. 이 훈련은 아침 출근 시간을 이용해서 할 수 있다. 집을 나설 때 정신을 한 주제에 집중하라고 한다. 어제 읽은 책 내용에 집중하는 훈련을 하라고 한다. 시를 읽을 것을 권유한다.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와 난이도가 있는 책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제껏 뭔가를 이루려고 노력하면서 목표 달성에 꼭 필요한 행동은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을 꼬집어 말하며 작은것부터 실행하고, 연습하고 연습해서 얻으라고 말한다. 마지막에 주의 사항도 알려준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처럼 많은 것들을 요구하거나 언급하지 않는다. 하루 24시간을 사는데 필요하며,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중에 꼭 해야 하는것을 말하고, 성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서 나의 생각이 내 것이 되도록 해준다.

시험을 치고 나면 그때 조금 더 일찍 시작하고 열심히 공부했더라면, 어제 드라마 안보고 그 일을 했었더라면, 아이에게 이렇게 해줬더라면 등 시간이 지나서 후회하는 일들이 많다. 나에게 주어진 24시간을 그냥 지나가게 내버려둔 결과다. 삶의 가장 기본적인 결정과 행동부터 정신적인 영역까지 24시간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돌아보고, 기적과 같은 그 시간들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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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 페미니즘
웨인 A. 그루뎀 지음, 조계광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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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이라는 책과 영화를 보고 마음이 많이 다운되었던 기억이 있다. 남편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지금의 현실을 마주보며 나와 김지영이라는 주인공의 삶이 겹쳐지면서 느꼈던 허무함이 답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거기서 끝내지 않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성경의 관점으로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성경에서 말하는 여자와 남자의 역할이 무엇인지, 오래 전에 쓰여진 성경의 말씀이기 때문에 그 역할을 다르게 해석하고 바꿀수 있는 것일까? 그 시대는 그랬지만 지금을 시대가 바꼈으니 지금의 시각으로 말씀을 다르게 해석할 수 있을까?결론은 그럴수 없다였다. 내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해서 사실이 거짓이 되는것이 아니고 진리는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웨인 그루뎀의 '복음주의 페미니즘'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들었던 그때 대화가 생각났다.

"하나님의 말씀은 다 순전하며...너는 그 말씀에 더하지 말라 그가 너를 책망하시겠고 너는 거짓말하는 자가 될까 두려우니라"(잠 30:5,6)

웨인 그루뎀은 평등주의를 말하는 자유주의자들이 주장하는 15가지 논제를 놓고 성경의 말씀을 기초로해서 반박해 나간다.

(1) 창세기 1-3장의 권위와 진정성을 부인한다.

(2) 바울이 틀렸다고 주장한다.

(3) 고대의 모든 사본에 나타나는 구절들이 성경의 일부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4)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 아닌 성경 이후에 이루어진 발전이 궁극적인 권위를 지닌다고 주장한다.

(5) "구속적인 흐름의 해석학"을 내세워 신약 성경의 윤리적인 명령을 모두 의문시한다.

(6) 개개인의 입장이 어떤 성경 구절을 우선시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주장한다.

(7) "논쟁적인 구절"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남자와 여자의 역할을 다룬 가장 적절한 성경 구절들을 무시한다.

(8) 여성들이 목회자와 장로들의 권위 아래에서 얼마든지 성경을 가르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

(9) "우리는 교회가 아니다."라는 말로 신약 성경의 명령을 외면한다.

(10) 성경보다 교회의 전통을 더 우위에 둔다.

(11) 성경보다 경험을 더 우위에 둔다.

(12) 성경보다 주관적인 소명 의식을 더 우위에 둔다.

(13) 성경보다 현대의 예언을 더 우위에 둔다.

(14) 성경보다 독특한 상황을 더 우위에 둔다.

(15) 성경의 가르침을 농담으로 여겨 왜곡한다.

성경의 권위를 훼손하는 이런 주장들은 신학적 자유주의로 향하는 심각한 경향을 드러낸다.(p.195-196)

이 책의 목적은 복음주의 페미니즘을 지지하기 위해 자주 사용되는 주장들이 성경의 권위를 크게 훼손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깊은 우려감을 표명하는 한편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성경의 권위를 훼손하는 운동이 옳을 수 있단 말인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평등주의'를 가르치고자 하셨다면 그 개념을 성경에서 발견하기 어렵게 만들어 이토록 많은 그릇된 방법을 통해 그것을 찾아내 옹호하게 하셨을 리가 만무하지 않겠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데 있다.(p.12)

"신학적 자유주의"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온전한 진정성을 소유하고 있고,우리의 삶속에서 유일무일한 절재적 권위를 지닌다는 것을 부인하는 사상 체계를 그리고 "복음주의 페미니즘"은 결혼생활이나 교회에서의 지도자적 위치가 남자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운동을 각각 가리킨다. 복음주의 페미니즘에 의하면 남자는 단지 남편이라는 이유만으로 결혼생활에서 지도자적 위치를 독차지할 수 없다. 지도자적 역할은 남녀가 각자의 은사와 욕구에 따라 동등하게 공유해야 한다. 교회에서도 지도자적 위치는 남자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남성은 물론 여성도 목회자나 장로를 비롯해 교회의 그 어떤 직분도 맡을 수 있다.(p.17-18)

대다수의 복음주의자들이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엡 6:1)와 같은 말씀을 읽고 오늘날의 자녀들이 부모에게 복종하는 것이 옳다고 결론짓는 이유는 그것이 새 언약의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기록된 말씀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즉 신약 성격이 그렇게 가르치기 때문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다. 대장금의 드라마에서 장금이가 음식을 먹고 들어간 재료를 맞추는 장면이 생각이 난다. 맛을 보니 그맛이 나서 재료를 이야기했는데 왜 그 재료를 말했느냐고 묻는말에 그 맛이 나서 그 재료를 이야기했다고 하는 장면이다. 성경이 그러하다해서 믿는 것인데 왜 그 말씀을 믿냐고 하면 어떤 말을 해야할까? 그러한것을 아닌것이라고 주장하려고 하니 길어지고, 논리가 희박해지고, 두서가 없어진다.

신약 성경에서 구약의 말씀을 언급한 부분들이 많다. 신약 성경의 저자가 구약 성경을 해석한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없다고 해서 우리에게 그의 해석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건 아니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다면 신약 성경의 저자가 구약 성경을 잘못 해석했다거나 우리가 임의대로 거부할 수 있는 해석을 제시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그것이 흔들리게 되면 우리의 믿음의 근간이 흔들리게 되고, 구원도 흔들리게 된다.

이 세대는 문화라는 통로를 통해서 비진리가 교회안으로 들어온다. 각 세대마다 그 문화 안에는 성경의 가르침과 반대되는 대중적인 견해들이 존재하고 있다. 깨어있지 않으면 어느새 자유주의에 물들게 된다. 조금씩 교회안에 스며든 자유주의가 잘못된 것인지 분별하지 못하고 설교에 전한다면 어떻게 될까? 서서히 끓는 물에 개구리가 죽어가듯이 진리의 복음주의가 훼손되며 더이상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려고 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말씀만 읽고 지키려하고, 자신이 싫거나 부담이 되는 말씀은 지키지 않게 되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그렇게 하다보면 하나님의 말씀뿐 아니라 하나님의 권위마저 거부하고 내가 주인이 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누구에게서 어떻게 배우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낀다. 성경을 성경대로 가르치고, 배우며,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어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 서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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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스페이스 - 나를 치유하는 공간의 심리학
에스더 M. 스턴버그 지음, 서영조 옮김, 정재승 감수 / 더퀘스트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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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우울하거나 힘들때 어떤 장소가 떠오를 때가있다. 그곳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질 것 같고, 참다운 쉼을 누리며 마음과 생각이 정리될 것 같다. 누군가에겐 따뜻하고 안정감을 주는 엄마 품이나 친정이 그럴 것이고, 어떤 이에게는 맛있는 음식점이 그럴 것이고, 어떤 이에게는 잡념을 할 틈도 주지 않는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오는 곳이 그럴 것이다. 나에게도 그런 장소가 있다. 특정한 어떤 장소라기보다 드넓고 잔잔한 바다를 보고 있으면 언제그랬냐는듯이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고 복잡했던 머리가 정리가 되는 것을 느낀다.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만 있으니 더 더욱 바다가 그립다.

에스더 M. 스터버그 M.D의 '힐링 스페이스'는 나를 치유하는 공간에 대한 심리학 책으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행복감과 안정감을 느끼는 장소와 공간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아주 상세하게 의학적, 과학적, 심리적, 환경적, 공간적 근거를 두고 통합적으로 이야기 한다. 또한 우리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우리가 어떻게 보고, 지각하며 그것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함으로 치유되는지 여러 분야에 걸쳐서 증명해나간다. 단순하게 힐링할 수 있는 장소가 어떠해야 하고, 그곳에서 어떻게 치유함을 받을 수 있는지에 관련된 심리학책인줄 알았다. 그건 나의 큰 착각이었다.

병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치유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 1984년의 기념비적인 일을 해낸 사람이 바로 울리히였다. 울리히는 1972년부터 1981년까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교외에 있는 한 병원에서 담낭 제거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기록을 관찰했다. 입원기간 중 침대가 창가에 있던 여성 환자 30명, 남성 환자 16명을 선정했다. 환자 46명의 침대 중 23개는 창을 통해 작은 숲이 내다보였고, 나머지 23개는 벽돌담이 내다보였다. 작은 숲이 내다보이는 침대에 입원해 있던 환자들이 벽돌담이 내다보이는 자리에 입원해 있던 환자들보다 24시간가량 먼저 퇴원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p.39)

우리의 뇌와 몸에는 회로가 있는데, 그 회로는 햇빛과 만나면 우리의 기분과 스트레스 반응의 리듬, 면역세포가 감염과 싸우는 방식을 변화시킨다. 이 실험은 막연하게 그럴것이라 생각했던 부분들을 증명한 실험이었다.

빛의 파장이 달라지면 행동과 기분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빛이 우리 눈을 통해서 들어올때 시신경과 뇌로 전달되는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의학적인 용어가 많이 언급되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아하~그렇구나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들이 많다. 정재승박사님이 이 책을 감수하셨다고 해서 의아해했는데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었다.

공간과 건축이 인간의 사고와 행동에 끼치는 영향을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건축을 탐색하는 학문을 '신경건축학'이라 부른다. 신경건축학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다. 2003년에 샌디에고 출신 건축가 앨리슨 호이트로의 아이디어로 '신경건축학회'가 발족되었다. 20세기 말에 건강을 유지하느냐 못하느냐에는 뇌와 면역체계의 연관성이 결정적이라는 사실을 규명하지 못했다면, 건축공간이 건강에 영향을 줄지 모른다는 생각은 과학적 차원에서 연구될 수 없었을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미 우리의 뇌와 신체에 영향을 끼치고 치유를 돕는 환경의 많은 특성을 찾아냈다. 우리는 하나의 풍경을 바라볼 때 풍경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내가 경험했던 기억들, 색깔과 연관되어 있었던 여러 가지 일들과 사람들을 떠올리기도 한다. 바라보고 있는것만으로 치유가 되기도 할때 이런 부분을 느끼게 된다. 이 책에 언급된 장소중에 인상적이었던 곳은 루르드이다. 루르드에는 물, 바위, 산 같은 보편적인 상징뿐만 아니라 동굴과 아름다운 경관이 있으며, 거기에 더해 기적의 오랜 역사가 있다. 아울러 더 중요한 것으로 루르드에는 열린 정신이 존재했다. 아픈 것, 도움을 구하고 도움의 손길을 뻗는 것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곳이고, 그곳을 찾는 사람들은 모두 그것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런 모든 경험의 바탕에는 그곳을 찾는 사람들이 표현하고 소중히 여기는 깊은 믿음이 있다고 했다. 우리에게도 루르드와 같은 장소가 있을 수 있다. 우연히 만난 곳이기도 하고, 누군가의 소개로 알게된 곳이기도 하고 여러가지 과정을 거쳐 생겨난 나만의 치유공간이 있을 것이다. 막연하게 느낌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의학적으로 그러수 밖에 없음을 설명한다.

음악 또한 우리의 감정과 뇌에서 감정이 발현되는 경로만이 아니라 감염과 싸우는 면역세포의 능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말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매 순간 주변 세상이 변화함에 따라 감각을 통해 우리가 인지하는 것들도 끊없이 변화한다. 신경과학과 기술의 접점에서 흥미로운 영역 하나가 새롭게 생겨나서 발전하고 있다. 사람이 공간을 지각하는 방식, 그리고 건겅할 때와 아플 때 각각 공간에서 움직이는 방식을 고려해서 병원 설계를 개선하는 영역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건축이란 '마음의 소리를 담은 그릇'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정재승 박사는 이 책을 건축을 통해 세상을 치유하려는 신경건축학자들의 따뜻한 분투기라고 표현했다.

이들은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주는 장소들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있지만 결국 치유의 공간은 우리 자신 안에서, 우리의 감정과 기억 안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가장 강력한 치유의 힘을 지닌 곳은 바로 우리 뇌와 마음속에 있기 때문이다.우리가 그 곳에 가면 왜 마음이 편해지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아주 길고,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나에게 힐링을 주는 장소가 어디며, 핫한 힐링 장소를 소개받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은 피하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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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냐도르의 전설 에냐도르 시리즈 1
미라 발렌틴 지음, 한윤진 옮김 / 글루온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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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냐도르에는 네 종족이 살고 있다.

동부의 왕자가 슈투름 산맥의 정상을 지나가다 대마법사를 만나게 되고, 욕심과 탐욕으로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서막이 시작된다. 동부의 왕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불굴의 의지를 대마법사에게 주는 대신 허공에서 화염과 돌풍을 다스리는 능력을 받게 되고 반신반의의 드래곤족이 된다.

북부의 왕자는 자신의 미모를 주는 대신 치명적인 눈빛으로 타 종족을 굴복시키는 능력을 받게 되고 추악한 데몬의 형상을 한 데몬족이 된다.

서부의 왕자는 자신의 사랑, 유머, 삶의 의욕과 같은 감정을 주는 대신 어떤 가죽과 살도 베어낼 수 있는 강철 검을 받게 된다. 아름답지만 도도하고 쌀쌀맞은 엘프가 된다. 이들은 광산에서 나온 광석을 제련하여 수천 자루검을 만들어 그들의 능력을 갖추게 된다.

남부의 인간의 왕은 대마법사가 요구했던 의지, 매력, 열정, 증오, 용기를 요구받았지만 그 거래를 거절한다.

드레곤은 엘프를, 엘프는 데몬을, 데몬은 드레곤을 공격하지만 각자가 가지고 있는 능력때문에 서로가 창과 방패가 되어 굴복시키지 못하고 끊임없이 서로를 공격한다.

인간은 나약함으로 엘프족의 종이 되어 생활하게 된다. 엘프는 인간 종족의 장남이 전쟁에 나갈수 있을 정도로 자라면 마을들을 돌면서 전쟁에 내보낼 이들을 착출한다. 그래서 어떤 인간들은 고아를 입양시켜 잘먹이고, 건강하게 자라게 하고 장남은 먹을 것도 제대로 주지 않고 약골로 키운다. 고아를 장남인척 착출대상에 내보내서 장남의 목숨값으로 대신 치르게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고아를 키워서 필요로 하는 가정에 파는 이들도 있었다. 부르크스메아데의 트루스탄도 수테판과 이르멜의 장남인 카이를 대신해서 그 집에서 키워진 고아다. 엘프부대가 부르크스메아데에서 장남들을 징집할 때 카이 대신 트리스탄이 나가게 되고 선택된다. 그외 몇 명의 아이들이 선택되고, 그 마을은 자녀들은 빼앗긴 슬픔으로 가득차게 된다. 마법사로 오해받은 카이의 여동생 아그네스도 함께 끌려가게 된다. 자신을 대신해서 잡혀간 트루스탄과 마법사로 오해받아 끌려간 아그네스를 찾기 위해서 엘프의 뒤를 따라가는 카이의 험난한 여정과 엘프성으로 이송된 아그네스와 엘프의 왕자와의 관계, 대마법사 엘리야의 탈출. 이 모든 것이 파수꾼을 찾기 위한 여정이 된다.

에냐도르의 평화를 위해서 네 종족의 숙적이 표식을 나누어 갖게 되고, 이들을 파수꾼이라 명한다. 파수꾼은 자신의 종족과 적대적 관계에 놓인 종적의 대리인에게 정해진 시기에 때맞춰 표식을 얻어야 하고 남겨진 상처를 통해서 얻어진 표식이 있는 파수꾼들이 다음 보름달이 뜨기전에 슈발벤하인에 모여야 한다. 과연 파수꾼의 시대가 열려서 각 종족을 하나로 통합하고 평화를 맞이하여 에냐도르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될까?

등장하는 인물을 중심으로 여러 개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각각의 이야기인듯 하지만 결국은 하나로 모아지게 되고, 하나의 결론만을 쫓게된다. 파수꾼의 등장과 슈발벤하인에서 예언을 풀수 있는 방법을 아는것, 이들의 존재를 알고 모으는 과정들은 생각보다 쉽게 풀어져 조금은 허무함도 있었다. 이렇게 이야기가 끝난 싶어 아쉬움이 남았는데 책장이 얼마남지 않았는데 끝이 보이지 않았다. '에냐도르의 전설'로 끝이 나는 책이 아니란걸 그때서야 알았다. 파수꾼들의 험난한 여정과 사랑과 전쟁, 권력 아직 남아 있는 이야기들은 '에냐도르의 파수꾼'에서 이어진다고 소개되어 있다. 에냐도르에 평화의 시대가 찾아오며 이야기가 끝날거라는 건 예상이 가는데 그 과정을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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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세로 낱말퍼즐 2-1 - 2학년이 꼭 알아야 할 가로세로 낱말퍼즐
그루터기 지음 / 스쿨존(굿인포메이션)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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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가 책을 읽을때 "엄마, 아빠 이 단어가 무슨 뜻이예요?"라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익숙한 단어고, 알고 사용하고 있는 단어임에도 막상 설명하려고 하면 "어......그게 이럴때 쓰잖아"라고 이야기해줄 때가 많다. 그러면 "그러니까 정확한 뜻이 뭐냐구요?"라고 다시 물어오면 어떻게 설명해줘야 할지 막막했다. 알지만 쉽게 설명하기가 어려웠다. 정확하게 알려줘야 할것 같아서 인터넷 검색이나 사전을 찾아보지만 설명이 더 어렵게 되어 있는 경우도 많았다.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가로세로 낱말퍼즐 3단계'는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를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어럽게 다가오는 단어들도 가끔 나오긴 하지만 교과서에 나오는 용어라 한번 본다는 의미로 풀어보게 했다. 예전에 물어볼때 보통 한자어로 되어 있는 단어들이 많아서 남편이 한자를 풀어서 알려주기도 했는데 아이가 어려워했다. 이 책은 사전적 의미를 기본으로 하지만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뜻풀이로 되어 있어 단어 뜻을 이해하고 익히기게 수월했다. 가로세로 낱말퍼즐만 풀고 끝나는게 아니라 '놀이터'에는 어렵게 느낀 단어가 그림으로 다시 나와 있어 그림과 단어를 연결해서 복습할 수 있고, 낱말과 뜻을 연결하기와 빈칸에 어울리는 낱말을 넣어보도록 구성된 부분이 있어서 아이의 글쓰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하루에 10분 정도 매일 매일 첵크하면서 풀어보다보면 어느새 어려워했던 단어가 익숙해지고, 책을 읽을때도 봤던 단어가 나오면 '찾아보기'에서 단어를 찾아서 뜻을 한번 더 읽어보기도 한다.

자신이 몰랐던 단어를 알게 된 기쁨에 언니들에게 어떤 단어를 설명하는것인지 문제를 내기도 했는데 언니들이 싱겁게 쉽게 맞춰서 처음엔 좀 풀이 죽어 있기도 했다. 그 모습을 보고 언니들도 너만할 땐 몰랐던 단어들이고, 책을 계속 읽어서 단어들을 많이 알게된거라고 너도 잘할수 있다고 다독여줬다. 책만 읽는게 아니라 낱말퍼즐을 풀면서 단어를 정확하게 알게 되니까 언니들보다 더 많은 단어를 알게 될거라고 했더니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힘들어하고 어려워했던 단어 뜻을 재밌게 접근할 수 있어서 어휘력이 좋아지고 있다. 일기나 독서록을 쓸때 퍼즐에서 나왔던 단어 하나 이상 사용하기 미션을 줬다. 처음에는 어려워하더니 재밌는 일기 작품이 나오고 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따라갈 수 가 없다는 생각을 할 정도다. 단지 단어만 아는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더 풍성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본기를 닦기에 참 좋은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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