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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세로 낱말퍼즐 2-1 - 2학년이 꼭 알아야 할 ㅣ 가로세로 낱말퍼즐
그루터기 지음 / 스쿨존(굿인포메이션) / 2020년 3월
평점 :
막내가 책을 읽을때 "엄마, 아빠 이 단어가 무슨 뜻이예요?"라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익숙한 단어고, 알고 사용하고 있는 단어임에도 막상 설명하려고 하면 "어......그게 이럴때 쓰잖아"라고 이야기해줄 때가 많다. 그러면 "그러니까 정확한 뜻이 뭐냐구요?"라고 다시 물어오면 어떻게 설명해줘야 할지 막막했다. 알지만 쉽게 설명하기가 어려웠다. 정확하게 알려줘야 할것 같아서 인터넷 검색이나 사전을 찾아보지만 설명이 더 어렵게 되어 있는 경우도 많았다.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가로세로 낱말퍼즐 3단계'는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를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어럽게 다가오는 단어들도 가끔 나오긴 하지만 교과서에 나오는 용어라 한번 본다는 의미로 풀어보게 했다. 예전에 물어볼때 보통 한자어로 되어 있는 단어들이 많아서 남편이 한자를 풀어서 알려주기도 했는데 아이가 어려워했다. 이 책은 사전적 의미를 기본으로 하지만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뜻풀이로 되어 있어 단어 뜻을 이해하고 익히기게 수월했다. 가로세로 낱말퍼즐만 풀고 끝나는게 아니라 '놀이터'에는 어렵게 느낀 단어가 그림으로 다시 나와 있어 그림과 단어를 연결해서 복습할 수 있고, 낱말과 뜻을 연결하기와 빈칸에 어울리는 낱말을 넣어보도록 구성된 부분이 있어서 아이의 글쓰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하루에 10분 정도 매일 매일 첵크하면서 풀어보다보면 어느새 어려워했던 단어가 익숙해지고, 책을 읽을때도 봤던 단어가 나오면 '찾아보기'에서 단어를 찾아서 뜻을 한번 더 읽어보기도 한다.
자신이 몰랐던 단어를 알게 된 기쁨에 언니들에게 어떤 단어를 설명하는것인지 문제를 내기도 했는데 언니들이 싱겁게 쉽게 맞춰서 처음엔 좀 풀이 죽어 있기도 했다. 그 모습을 보고 언니들도 너만할 땐 몰랐던 단어들이고, 책을 계속 읽어서 단어들을 많이 알게된거라고 너도 잘할수 있다고 다독여줬다. 책만 읽는게 아니라 낱말퍼즐을 풀면서 단어를 정확하게 알게 되니까 언니들보다 더 많은 단어를 알게 될거라고 했더니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힘들어하고 어려워했던 단어 뜻을 재밌게 접근할 수 있어서 어휘력이 좋아지고 있다. 일기나 독서록을 쓸때 퍼즐에서 나왔던 단어 하나 이상 사용하기 미션을 줬다. 처음에는 어려워하더니 재밌는 일기 작품이 나오고 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따라갈 수 가 없다는 생각을 할 정도다. 단지 단어만 아는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더 풍성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본기를 닦기에 참 좋은 책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