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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수용소 이후 - 빅터 프랭클이 남긴 인생 강의
빅터 프랭클 지음, 유영미 옮김 / 북하우스 / 2026년 6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로 유명한 빅터 프랭클은 제2차 세계대전 때 3개의 강제수용소에서 3년간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살아남았고, 그 이후에 의미치료로 영향력을 미친 것으로 유명하다.
'죽음의 수용소 이후'는 총 4개의 글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는 1955년 빈 의학 주간지에 '집단 신경증에 관하여'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글이다. 사회의 불안과 두려움이 집단 신경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와 각 개인이 살아가는 삶의 목표가 있지만 공허함과 허무함과 같은 상실에 대해서 어떠한 자세로 살아가야하는지를 말하며 그 시대에 만연해 있는 사회적 문제들을 언급한다.
두번째는 1977년 캐나다 방송 협회가 저자와 나눴던 인터뷰 녹취록을 옮긴 것이다. 살아있는 인간은 삶의 의미를 찾고 실현하는 것이며, 의미를 실현하기 위해서 고통과 희생도 감내할만하다고 말한다. 고통이 필수조건은 아님을 또한 덧붙인다. 각자가 살아가는 의미는 다르겠지만 목표가 분명하고 자신에게 의미가 있다면 힘을 내라고 다독여주는 것같아 많은 위로가 되었다.
세번째는 1946년 프랑스-오스트리아 대학 연합 학술대회에서 '실존분석과 시대의 문제들'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한 내용이다. 강제수용소 시절을 지낸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의 글이라 품위있는 인간과 품위 없는 인간 종족으로 설명하는 부분과 인간 자유에 대해서 말하는 부분이 가슴깊이 와닿았다.
네번째는 1984년 도른비른에서 '덧없음의 극복'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한 원고이다. 극복의 대상이 과거가 아닌 존재의 유한성의 극복, 삶의 무상함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인생 대선배의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볼 수 있다.
인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있는 존재인지 다시 한번 느끼며 나 자신을 더 존귀하게 여기에 하는 책이었다. 이렇게 살아도되나 싶을 정도로 무료함의 연속인 삶에 잔잔한 위로를 건네는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졌다.
사람들을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만 대하면 그들을 더 나쁘게 만들게 된다.
하지만 사람들을 마땅히 되어야 할 모습으로 대우해주면, 그를 마땅히 가야 할 곳으로 데려갈 수 있다.(P.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