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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을 때까지 빛나기로 했다 - 단단한 오십부터 시작되는, 진짜 내 삶을 채우는 시간
박유하 지음 / 바이북스 / 2026년 1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시간에 순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똑같은 시간임에도 새로운 도전을 하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한번 있는 인생 편하게 살면되지라는 입장과 한번이기 때문에 그럴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유하님의 '나는 죽을 때까지 빛나기로 했다'를 읽으며 나는 전자와 후자 중 어디에 속하는지 곰곰히 생각해본다. 마음은 전자인에 몸은 후자에 가까운 사람이다. 이 책을 읽고 자극을 받아 몸도 후자에 속하는 사람이 되길 소망해본다.
저자는 어릴 때 아빠의 교통사고로 힘든 유년 시절을 보냈다. 불임으로 임신을 포기했지만 축복의 선물을 받았다. 젊은 나이에 퇴행성 디스트 진단을 받고 누워서만 지내야했던 시간도 있었다. 투자의 실패로 큰 고비를 넘기고, 남편의 발령으로 직장을 그만두기도 했다. 이것만 읽으면 참 힘든 삶을 살았네라고 안쓰럽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매일 아침 책을 필사하고, 낭독하고, 읽으며 자신만의 삶을 새롭게 세워간다. 꾸준함의 힘이 얼마나 큰 결과로 나타나는지 보여주는 산증인이다. 말로는 이렇게 할거야, 저것도 할거야라고 말하기 쉽다. 하지만 실천하는건 정말 어렵다. 이 나이에 무슨이라며 자기합리화를 시키며 하루라는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보냈던 날들이 많았다.
저자처럼 절망적인 순간에 불평하기 보다 감사하며, 경험을 거름삼는 삶을 살아가다보면 어느 순간이 후회로 남는다는 말대신 그 시간을 통해 이런 열매가 맺혔다 고백할 수 있을 것이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 가족이었던 것처럼 나에게도, 가족들에게도 서로가 그런 존재로 남게 되기를 바란다.
요즘 잠에서 깨면 출근 준비 하기 전 침대에 누워 휴대폰만 보고 있었는데 저자가 내 앞에서 그러면 안된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날씨 핑계를 대고, 출근하면 힘드니까 조금 더 쉬어야지라며 이불 안이 가장 편안하고 안전해라며 보냈던 날들이 부끄럽다. 올 초에 어울리는 책, 2026년 나에게 큰 선물이 되어준 책이다.
인생에 단 하루도 같은 날은 없습니다.
다시 오지 않을 오늘처럼 살아가시길 소망합니다.(P.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