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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북투어
김미쇼 지음 / 나무옆의자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불편한 편의점'이라는 책은 알 정도로 이 책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다. 코로나로 인해 힘들었던 시기에 우리 가족들에게도 위안이 되었다. 유명세만큼 많은 곳에서의 섭외와 청탁은 저자를 힘들게 했다. 다음 책을 준비하는 시간보다 많은 사람들의 연락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지쳐갔다. 아내이자 새로운 매니저 역할을 한 김미쇼님이 없었다면 차기작을 더 늦게 만났을지도 모른다.
음악쪽으로 종사했던 김미쇼님은 사회적인 문제와 건강 악화로 새로운 일을 찾아보던 중 김호연작가의 섭외와 청탁 등 전반적인 매니저 역할을 하는, 북 투어의 진행자이자 목격자인 '북 프로모터'라는 새로운 길을 걷게 된다.
불편한 편의점이 유명해진만큼 작가를 찾는 곳은 많았다. 시골 초등학교부터 세계 여러 나라, 책의 배경이 되었던 편의점까지 독자들이 있는 곳이라면 가능한 찾아가서 만났다. 어떤 과정을 통해 그 자리가 준비되고 진행되었는지, 함께하는 작가의 마음은 어떠했는지를 알게 되니 좋았다. 중간 중간 차기작의 준비 과정이 소개되는데 이미 그 책을 읽은 후라 내용이 살아나는 느낌을 받았다.
글이 주는 힘이 강하다는 걸 다시 느끼는 책이었다. 서로 알지 못했던 사람들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친구가 되고, 소통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책에서 느낀 감정을 타인이 그대로 느끼고 서로 공감하며 나눌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다.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 북토크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