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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 일력 ㅣ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김봉중 감수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11월
평점 :
tvN의 교양 프로그램인 '벌거벗은 세계사'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인기가 대단하다. 역사나 세계사가 외워야 하는 암기 과목에서 과거를 알고 현재를 바라보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각을 가질 수 있게 한다. 많은 반성과 생각, 과제를 내주는 프로그램이라 학교에서도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추천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프로그램에서 다뤘던 세계를 뒤흔든 사건, 인물, 전쟁, 문화를 하루 1페이지씩 볼 수 있도록 '벌거벗은 세계사 일력'이 출간되었다. 벌써 누적 20만 부가 판매되고 있다. 만년 일력으로 구성되어 있어 해가 바뀌어도 상관없이 반복해서 계속 볼 수 있다. 오늘의 세계사를 보여주는 장면은 역사의 그 현장으로 들어간 듯 생생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날에 한국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보여주며 세계사와 비교하여 한국사를 볼 수 있다. 예전에 사회 선생님께서 세계사 수업할 때 꼭 한국에서는 이 시기에 이런 일이 있었다고 설명해 주셨는데 우리나라가 참 뒤처져 있다고 생각했었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것이 역사를 공부하는 하나의 이유가 되지 않을까.
세계의 역사 지식만 쌓이는 것이 아닌 세계를 넓게 보는 시각도 가질 수 있다. 하루에 5분 정도면 된다고 하지만 아이들이 시간을 내서 매일 읽는 게 쉽지 않다. 우리는 식탁에 올려놓고 저녁 식사 시간에 읽어보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학교에서 세계사를 배우고 있어 더 흥미로워한다. 자신의 생일 뿐 아니라 가족들의 생일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특정 날짜를 찾아 읽어보는 재미도 있다. 세계사나 역사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책인 것 같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