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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늘의 하루 - 2024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청소년 단편 수상작품집 ㅣ 북다 청소년 문학 2
조찬희 외 지음 / 북다 / 2024년 9월
평점 :
'오늘은 오늘의 하루'는 2024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청소년 단편 수상작품집으로 조찬희님의 '무지개 너머, 덴마크', 온하나님의 '한여름의 체육 시간', 송한별님의 '별비가 내리는 날', 조웅연님의 '오늘의 경수', 김민솔님의 '꺼지지 않는 빛을 따라' 총 5개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범해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우리의 청소년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저마다 상처와 아픔이 있지만 오늘을 살아가며 성장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마음이 아팠다가 응원했다가 가끔은 고개를 갸웃거리게도 만드는 이야기들이다. 저마다 처한 가정 상황도 다르고, 살아가는 시대도 다르지만 결국은 한 사람, 한 사람을 간절한 마음으로 응원하게 된다.
책에 등장하는 또래의 자녀가 있어서 더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유전으로 청각을 잃어가는 영현이는 앞으로 어떤 꿈을 꾸며 삶을 살아가게 될까. 모든 걸 양보하고 포기하며 살았던 여름이 앞에 나타난 가짜가 아닌 진짜를 또 포기해야 하는 삶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힘겨운 현실을 외면하고 싶었던 성연이는 진짜 자신이 찾고자 하는 빛을 발견할 수 있을까.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무엇이 되고 싶은지 쉽게 질문한다. 꿈을 찾지 못해 답답한 아이들도 있고, 꿈은 있지만 현실의 벽이 높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한 아이들도 있고,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아이들도 있다. 그 모습을 다그치거나 답답해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선택을 하든 응원이 필요하다. 기다림이 필요하다. 힘겹에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책이다. 그들이 이해되지 않아 답답해하는 어른들에게 청소년들을 그 아이의 시선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세대를 넘어 함께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