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학 필독서 50 - 셰익스피어에서 하루키까지 세계 문학 명저 50권을 한 권에 필독서 시리즈 14
박균호 지음 / 센시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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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라고 하면 왜인지 어렵게 느껴진다. 숙제를 하듯 한번은 읽어봐야할 것 같은데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 세계 문학이라고 알려진 수많은 고전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많이 거론되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텐데 말이다. 벽돌처럼 두꺼운 고전을 읽는 분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만 했다. 그래서인지 읽어본 셰계 문학이 몇 권 되지 않는다.

박균호저자의 '세계 문학 필독서 50'은 나와 같은 이들을 위한 세계 문학 가이드 북이라고 할만한 책이다. 수많은 세계 문학 중에 저자가 선정한 첫번째 기준은 독자들이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소설을 선택했다고 한다.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아무리 유명해도 초보자가 읽기에 어렵고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다음 책을 도전하는게 쉽지 않다. 재미있게 읽으면 다른 책도 찾아보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목차를 보면 많이 들어본 제목, 읽어본 제목, 이런 책도 있었나 싶은 제목도 보인다. 우선 읽었던 책들을 찾아 저자가 어떻게 설명했는지 읽었다. 그 때 이런 책이 있었다면 더 재미있게 읽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저자의 생애와 이 책을 썼을 때의 사회적 상황과 책의 내용을 간결하면서 심도있게 설명하고 있다. 세계 문학을 읽으며 그 나라, 그 시대의 상황과 문화를 몰라 그들의 언어와 표현과 제도가 와닿지 않아 겉만 맴도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아서 어려웠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가 문학에 어떻게 녹아들어 있는지, 인물이 전하고자 하는 의미와 시대 상황을 설명해주는 부분은 책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어떤 부분을 포인트로 잡고 읽어야 하는지도 도움을 주고 있어서 세계 문학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특히 학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을 읽고 있으니 책을 읽으며 미처 깨닫지 못한 부분이 아쉬우면서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맘이 들었다.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한 목적이 성공한 시점이 아닐까. 독자가 이 책을 읽고 세계 문학을 읽고 보고 싶다,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세계 문학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고 많은 분들이 평을 할 것 같다.

문학을 알고 싶은데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할지 모르겠는 저와 비슷한 분들이 이 책을 읽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 달에 한 권 세계 문학에 도전해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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