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100년 전통 말하기 수업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 인생을 바꾸는 말하기 불변의 법칙 하버드 100년 전통 수업
류리나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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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학에서 다루는 이론이지만 거창하거나 어렵지 않다. 책을 읽어보면 말하기에 대해 대단한 무언가를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내용을 기초로 수준을 조금씩 높이고 있다. 초등학생도 알만한 내용들을 하버드 대학교수들이 책에 집필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기본이 안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지 않을까. 기본적인 말하기조차 되지 않아 의사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좌절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사람을 만났을 때 가장 기본적인 인사부터 상대방을 배려하고, 상황에 맞는 대화를 이어간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내가 의도하지 않은 반응을 보이거나 '아'라고 이야기했는데 '어'라고 받아들이는 경우를 마주할 때면 아주 난감하다.

예시와 함께 말하기 이론을 설명하고 있어 이해하기 쉽고, 대화 형식을 담고 있는 곳도 있어 혼자서 연습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방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례들이 있어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 사례들이 누구나 마주할 수 있고, 어려움을 겪어봤을 만한 상황이라 진작에 여기서 알려주는 말하기를 알았더라면 그 때 더 좋은 결과를 냈을지도 모르겠다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이론에 대한 핵심 포인트는 글자색을 달리해 한 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편집되어 있어 좋다.

소통의 과정에서 의견이 대립하는 상황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 자신만의 관점을 내세우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접근해서 자신의 의견을 지혜롭게 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한다. 누가 옳고 그른지를 가리는 것이 아닌 공공의 이익을 위해 규칙을 정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 할 경우중요한 결정을 내릴 사람을 정하고, 도달하고자 하는 공공의 이익의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의견의 계속적인 분열이 일어난다면 서로가 신뢰하는 사람을 찾으라고 한다. 여기까지가 끝이 아니라 의견 대립에서 상대방의 의견이 채택되었을 경우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이 좋았다. 나의 의견이 채택되었을 때 상대방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도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엘리베이터 스피치와 삼각 대본 부분은 실제 상황에 맞닥뜨리면 어려워했던 부분이라 몇 번을 반복해서 읽었다. 그 중 삼각 대본은 하고 싶은 말, 주요 내용, 이유와 근거로 구성되어 있다. 중요한 순간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기에 이보다 더 간결하면서 정확한 말하기법이 있을까? 매력적인 부분이다.

코로나 이후 온라인상에서 비대면 대화가 많이 일어나고 있어, 대면으로 말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기본적인 에절도 지켜지지 않은 경우를 많이 본다. 이 책을 통해 기초부터 하나 하나 자신을 점검해보며 말하기 고수가 되는 방법을 터득해보는건 어떨까.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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