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가 저절로 되는 것이면 얼마나 좋을까. 신앙생활을 오래 한 사람도 대표기도 자리에 서면 횡성수설 할 때가 있다. 매일 꾸준히 해야하는 것 중에 중요한 것이 기도라고 생각한다. 기도는 내 삶의 주인이 내가 아닌 주님이심을 고백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주권을 주님의 두 손에 올려드리는 표현이 기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매일 꾸준하게 기도 한다는게 쉽지 않다.
사라 영저자의 '365 동행기도'는 365일 기도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경 말씀과 관련된 성경 구절을 찾아서 읽어보며 말씀을 붙들고 기도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기도문에도 말씀으로 기도하는 내용이 많아서 100점을 주고 싶은 책이다. 평소에 약속해주신 성경 말씀으로 더 구체적이고, 깊이 기도하고 싶은 소망이 있었다. 이 책이 길잡이가 되어 줄거라 확신했고, 길잡이가 되고 있다.
처음에 책소개를 읽고 책을 펼치기 전에 그날 그날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으려고 했는데 읽다보니 기도 내용이 평소에 했던 기도와 다르기도 했고, 다양해서 끝까지 읽어보고 매일 그날에 해당되는 부분을 읽고 있다. 처음에는 문장이 좀 낯설게 느껴졌다. 번역의 문제인지, 보통 내가 기도하는 문장과 달라서 그런지는 모르겠다. 곧 기도문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아~나도 이렇게 아름답게 기도하고 싶다, 하나님을 이렇게 높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도문중에 기도할때 꼭 하고 싶었던 문장들을 정리하면서 그동안의 기도가 나의 소원을 구하는 기도가 많았음을 회개했다. 나의 소원을 구하는 것이 우선이었던 나의 기도 생활을 반성하게 했다. 나를 구원하신 주님을 높이는 기도 내용이 많았다. 구원과 영생을 주신 주님을 더 높고 풍성하게 높일 수 있는 기도 내용이 많아서 좋았다. 처음에는 기도로 시작했는데 한 문장 한 문장을 읽어가며 묵상의 자리로 인도되는 날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