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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리를 찼는데 내가 아픈 이유
박재용 지음, 강무선 그림 / 리잼 / 2022년 12월
평점 :
물리하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게 수학 공식과 비슷한 여러 가지 식이다. 현상을 보고, 거기에 들어간 힘이나 시간, 거리, 에너지 등을 구했던 기억이 난다. 아마 왜 그런 식이 세워졌는지 이해시키는 수업이 아니고, 주입식 암기 위주 방식의 수업이어서 물리가 더 어렵고, 싫은 과목으로 기억되고 있는 것 같다.
박재용저자의 '돌부리를 찼는데 내가 아픈 이유'는 대부분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물리의 개념과 거기에 등장하는 여러 가지 식이 왜 그렇게 도출되었는지를 이해시키고, 그 식을 이용하여 무엇을 구할 수 있는지, 어디에 사용되고 있는지 실생활까지 연결시켜 설명해주는 책이다. 글로만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들을 그림으로 추가 설명을 도와주고 있어 이해를 돕고 있다. 설명이 원론적인 부분이라기보다 실생활과 연관시켜 설명하여 있어서 물리를 멀게 느꼈던 분들에게 조금은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어려운 개념의 용어가 등장하면 밑에 한번 개념을 설명하고 있어서 도움이 된다.
아무리 쉽게 설명하고 있다고 해도 물리 개념과 식을 쉽게 받아들이기에는 분명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물리의 개념을 어느 정도 알고 현상을 바라보는 것과 그냥 보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이런 것도 물리였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주제도 있고, 그냥 봤던 현상을 물리의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는 부분도 있어서 주변의 상황을 한번 더 유심히 보게 되는 것 같다. 식을 완전히 이해하고, 외우지 못하더라도 수업 시간에 책에서 봤던 물리 현상을 보게 되면 이 책을 찾아 읽지 않을까 생각된다. 교과서를 더 폭넓고,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초등학생이 혼자서 읽기에는 이해하는데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물리라는게 이런 거구나. 이런 곳에 물리가 사용되고 있구나 정도로 읽기에는 괜찮을 것 같다. 평소 물리를 어려워 하는 학생들에게, 물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분들에게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