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 1~2권 세트 - 전2권 - 삶과 태도에 관하여 + 일과 선택에 관하여 조우성 변호사 에세이
조우성 지음 / 서삼독 / 202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살아가면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더 실감하게 되는것 같다. 법에 관해서는 더 그런것 같다.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는 최근 방송을 시작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에 나오는 에피소드의 원작이다. [삶과 태도에 관하여]라는 내용의 1권과 [일과 선택에 관하여]라는 내용의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우성변호사가 25년간 변호사로 생활하며 보고 듣고 겪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생의 리얼리티를 담고 있다. 책을 읽다 보니 사연이 없는 사람이 없고, 억울하지 않은 사람이 없는 것 같다. 누구를 만나 사건을 해결하느냐에 따라서 죄가 있다고 판결나기도 하고, 죄가 없다고 판결나기도 하는 경우를 보니 또 한번 한숨이 나온다. 저마다 죽을 만큼 억울한 사정이 있다고 말하는데 거짓으로 말하는지 진실인지 판단하고 증거를 찾는 것도 변호사가 해결해야 하는 영역으로 보인다. 심적으로 죄가 없다고 확신하지만 증거가 없어 입증할 방법이 없어서 손해를 보는 경우를 볼때면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한번 더 느끼게 된다.

보통 사람들이 소송을 하는 이유는 돈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감정 싸움때문에 더 커지는 경우도 본다. 자존심때문에 자신이 받아야 할 돈보다 더 많은 소송비를 쓰기도 하고, 생명을 잃기도 한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참 모를 존재인것 같다. 원고와 피고는 어떤게 진실인지 안다. 다만 이해관계가 달라 법에 의존하여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를 정해달라고 한다. 판사는 제시되는 정황과 증거를 통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를 판단한다. 하지만 판사가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기때문에 완벽할 수는 없다. 하지만 판결을 신뢰하고, 최대한 나의 편을 들어달라고 증거를 제시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증거를 조작하고, 판결을 자신의 이익에 따라 하는 판사를 볼때가 있다.법에 관련된 일을 겪어 본적도 소송을 한적도 없는데 법조인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런 분이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냉정한 법의 세계에 조우성변호사님과 같은 분이 계셔서 좋다. 책에 등장하는 판사님 중에서도 그런 분을 만나볼 수 있어서 아직 따뜻하고 아름다운 세상인것 같아 마음이 따듯해진다. 

지난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의 한 장면이었던 법무부장관으로 내정된 연기자가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이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 법무부장관을 수락했다는 대사가 생각난다. 몰라서 당하는 일이 없도록 법이 법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