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산업이 발전하면서 생활의 편리함과 신속함을 누리고 있지만 삶의 현장에서 외로움과 고립감을 경험하며 힘들어 하는 이들도 많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재택근무와 온라인으로 인한 업무로 인해 점점 혼자 있는 시간들이 많아지고 있고, 요즘은 방역패스로 백신 미접종자는 다른 이들과 함께 식당이나 카페도 이용할 수 없다.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다 점심시간이 되면 혼자 배달을 시켜먹거나 도시락을 먹어야 하는 상황으로 점점 외로움과 우울의 정도는 심각해지고 있다. 외로움이라는게 여러 가지 방면에서 느낄수 있지만 '내 영혼을 다독이는 관계심리학'에서 우즈홍은 나르시시즘(자신의 육체를 이성을 대하듯 하고 스스로 애무함으로써 쾌감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거울 앞에 오랫동안 서서 자신의 얼굴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며 황홀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도 일종의 나르시시즘이다. P.9)을 자신과 사랑, 관계, 일상의 측면에서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하며 나르시시즘의 발현 정도의 따라 여러 관계에 다르게 영향을 미친다고 이야기한다.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살기 위해서 나르시시즘에서 벗어나라고 말한다. 외로움의 자리에서 벗어나 참된 자아인식을 통한 행복과 자신감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며 그렇게 되기 위한 방법을 사랑, 관계, 일상, 외로움에 대해서 언급한 나르시시즘과 연관해서 설명한 부분이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어? 정말? 이라는 조금은 거부감이 들게 하는 주장도 있었다. 극단적으로 설명하며 결단코 해서는 안된다는 단호한 주장이 반감을 갖게 한거 같다. 아마 중국과의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부분이지 않을까. 나의 문제를 자각할 수 있는 설명과 예시를 통해서 설득력을 더하고 있고, 그에 따른 처방전을 제시해주고 있는 부분은 도움이 되었다. 상담 관력책이 좋은 점이 나와 비슷한 일을 경험한 이들의 이야기를 접할수 있고, 그에 따른 해결방안이나 다른 관점으로 접근해볼 수 있는 사고의 폭을 넓혀주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이런 부분의 도움을 많이 받을수 있다.
가족관련 부분의 글에서는 내 마음이 들킨듯한 느낌이 들었다. 상담실에서 함께 이야기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문제가 일어날 경우 대부분의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키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자녀에게도 나도 모르게 나의 생각을 강제하려고 할때가 있다. 그건 상대방도 마찬가지다. 이럴 경우 서로에게 있는 심리적 공간을 확보하고 접근해야한다는 부분이 인상깊다. 저 사람은 나랑 안맞아, 도저히 이해가 안돼라고 단정하기 이전에 나의 심리적인 상태를 돌아보고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누군가에게 잘보이고 싶고, 완벽함을 나타내려고 해서 마음이 조급하고 불안했던 부분이 있다면 완벽함 대신 진실함으로 바꿔보자고 말한 부분도 좋았다. 진실함으로 다가갔을때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자책이 아닌 반성을 할수 있게 된다.
나는 나를 잘 알고 있나? 나의 자아인식은 어느 정도지?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나를 아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이 든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오타로 인해 문장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책의 흐름을 방해하는 부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