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소크라테스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은모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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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지인들중에 자신의 경험과 지식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자신의 경험에서 벗어나거나 맞지 않으면 그건 잘못된 것이라고 단정지으며 훈계하듯 이야기 할때가 있는데 나이가 많을 경우는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내고, 나이가 어릴 경우는 이렇게도 생각할수 있지 않을까라고 넌지시 이야기한다. 나의 경험과 지식도 정답은 아니기에.

제목부터 신선해서 읽어보고 싶었던 '거꾸로 소크라테스'다. 표지를 보면 아이들이 말과 함께 어딘가로 향하고, 개척해가는 느낌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어떤 의미의 표지인지 알겠다.

총5편의 단편의 모음책이다. 초등학교에서 겪을수 있는 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주제를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선입견"에 관한 것이다. 그 선입견이 한 아이의 인생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반 친구들이 그 친구를 향한 선생님의 잘못된 선입견을 바꿔주고자 노력한다. 

평판에 관한 이야기도 한다. 현재의 모습을 가지고 그 사람을 100% 판한하는건 무리라는 것이다. 그 사람 안에 어떤 잠재력과 능력이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세상이 넓은것 같지만 언제, 어디에서 만나게 될지 모르니 사람을 쉽게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교훈도 준다.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 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려준다. 가끔 아이들이 거짓말 할때가 있다. 혼나더라도, 장난으로라도 거짓말 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정직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기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심리학 관련 실험중에서 보통의 아이들을 두 반으로 나누고, 한 반의 친구들에게는 우등생반이라고 이야기 해주고 다른 반에게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실험 기간이 끝나고 두 반을 비교했을때 우등생반이라고 했던 반의 친구들이 성적과 모든 면에서 우수한 결과가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실험이다. 누군가의 한마디와 신뢰의 눈빛이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 아이들의 매 학년 초마다 인생의 멘토로 모실수 있는 선생님을 만나기를 기도하는 것도 선생님의 한마디가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꿈이 어른들의 선입견때문에 좌절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완벽한 인간은 없는데도 자신은 완벽하다. 틀릴 리 없다,

뭐든지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최악이야. 

먼 옛날의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명언도 있지."

"소크라테스?"

"'나는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만을 안다'라고 말했대."(P.32)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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