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책세상 세계문학 1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정회성 옮김 / 책세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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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수없이 들어봤는데 읽어보지 못한 책이 많다. 그중의 한권이 '위대한 개츠비'다. 왜 이책이 이토록 유명한지 드디어 책을 펼쳐본다.

제이 개츠비는 가명이다. 제임스 개츠가 본명이다. 제이 개츠비는 자신의 상상력이 빚은 이상적인 모습에서 탄생한 인물, 신의 아들이다. 개츠비는 최선을 다해서 이미지에 충실하며 살았다. 지금의 개츠비를 보면 예전의 삶은 상상할수도 없다. 네바다주의 은광과 유콘강의 금을 비롯해 1875년 이후의 골드러시 열풍이 낳은 인물이며, 구리 거래로 백만장자 뺨칠 정도의 돈을 소유하고 있었던 댄 코디를 만나면서 그의 인생이 전환점을 맞는듯 했으나 법때문에 남겨준 유산도 받지 못한다. 그렇다면 지금의 부를 어떻게 소유하게 되었을까? 그건 5년동안 사랑한 데이지를 위해서 열심히 돈을 벌어 마련한 것이다. 지금은 톰과 결혼한 데이지지만 이혼하고 개츠비와 함께 결혼생활을 할거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비극적인 사건을 만나기 전에는...

이 책은 닉 캐러웨이의 시선에서 서술된다. 증권업을 위해 뉴욕 롱아일랜드의 웨스트에그로 이사를 오게 되고, 자신의 옆집에 개츠비가 살게 되고, 여러 사람들에게 개츠비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개츠비가 자신의 옆집에 사는 이유를 알고 충격을 받지만 그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개츠비가 닉을 친구라고 불러준대로 닉은 끝까지 개츠비의 친구가 되어 준다. 

처음에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이 책이 유명하지?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의아했다. 개츠비앞에 왜 '위대한'이라는 표현이 붙어있는지 이해가 안됐다. 지금도 100% 이해되지는 않는다. 아마도 그 시대의 도덕적 타락과 현실을 꼬집은 책이고, 권력과 부를 소유한 이들의 민낯을 드러낸 책이라 그런것 같다. 개츠비의 주변의 인물들은 닉을 제외하고 하나같이 속물이고, 상식에서 벗어난 삶을 살아간다. 돈이 그들의 삶을 유지시켜준다. 그런 관계로 맺어진 이들에게 과연 사랑을 찾을수 있을까? 친구라는 이름으로 부를수 있을까? 떠난 자리가 아름다운 인생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한다. 개츠비의 떠난 자리는 비참했다. 너무나 쓸쓸했다. 위대한 개츠비가 아닌 불쌍한 개츠비라는 제목이 더 어울리는 삶인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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