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가족들이 함께 놀면 뭐하니?와 런닝맨 두가지는 챙겨본다. 두 프로그램에서 상식퀴즈로 고사성어 문제를 출제해서 승리팀을 정하는 경우가 있다. 고사성어 앞 두글자를 말하면 출연진이 뒤에 두 글자를 이야기하면 되는 경기방식이 대부분이다. 한 출연진의 답이 너무 엉뚱해서 가족들이 모두 웃는데 막내만 가만히 있었다. 고사성어를 모르니 틀렸는지 맞는지, 틀렸는데 왜 말한 답이 웃긴지 몰랐다. 고사성어를 알게 하는 것도 좋겠지만 함께 웃을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ㅎㅎㅎ 고사성어 관련 책을 찾았다.
김성준저자의 '한 번 읽으면 절대 안 까먹는 어린이 고사성어'는 100개의 고사성어를 소개한다. 고사성어는 짧은 글에 지혜와 교훈이 축약적으로 담겨 있어서 한자를 모르면 그 뜻을 알기가 어렵다. 평소에 접할 기회가 적은 아이들에게는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고사성어가 생소한 아이들이 친근하게 접할수 있도록 캐릭터를 이용해서 구성되어 있어 거리감을 최대한 좁혔다. 고사성어의 한음 한음 뜻을 적고, 고사성어가 담고 있는 뜻을 풀이하고 있다. 뜻을 알아도 언제, 어떤 의미로 사용해야 하는지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엉뚱한 남매의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활용도를 알 수 있다. 학교에서 고사성어를 배울때 기억해보면 알겠지만 고사성어가 나온 배경을 알면 더 쉽고, 오래 기억한다. 고사성어 깊이 파헤치기를 통해 생겨난 유래를 전해줘서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루에 10개 정도 서로 서로 문제를 출제하고 맞추는 게임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어려워하는 아이도 여러번 말해보니 입에 익기 시작했고, 제법 잘 말한다. 우선은 고사성어를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연습하고, 그 뜻을 함께 익혀서 천천히 숙지하려고 하고 있다. 자신감이 붙기 시작하니 예능에서 고사성어 퀴즈를 빨리 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정답을 외출 자신이 있다고! 100개 고사성어에서 출제가 안되면 실망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신만만하다. 고사성어에는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 퀴즈를 통해 고사성어를 가깝게 두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