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레이코의 작품은 비슷한듯 하면서 각각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 계속 읽고 싶고, 다음 편을 기다리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작가하면 히로시마 레이코를 빼놓을수 없다. 학교 도서관에 봉사하러 가면 이 작가의 책이 있는지 묻는 아이들을 꼭 만난다. 조회해보면 항상 대출중이거나 예약 도서로 등록되어 있다. 막내가 좋아해서 한권씩 함께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다음 책을 기다리고 있는 독자가 되었다.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은 보석을 주제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마석관 2권에서는 라피스 라줄리, 호박, 토파즈, 비취, 흑진주, 다이아몬드 보석에 얽힌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보석은 누군가에게 주어지느냐에 따라서 행운을 줄수도 있고, 불행을 줄수도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보석마다 내려오는 전설과 함께 얽힌 사연들이 무섭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다. 견물생심이라고 했던가. 내것이 아니지만 보면 가지고 싶고, 탐나는게 보석인것 같다. 그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들이 소유하고 있으면 더 빛나고, 욕심과 탐욕을 가진 사람들이 소유하고 있으면 한낱 예쁜 돌에 비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무서운 이야기를 싫어하는데 읽으면서 긴장감을 주는 이야기도 있었다. 막내도 무서운 이야기를 싫어하고, 그런 내용의 책을 읽은 날은 자다가 깨서 무섭다고 잠을 깨우는 날이 있는데 오늘 그러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공포를 부르는 정도의 이야기는 아닐테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보석이라는 하나의 물건을 가지고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어떤 보석의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된다. 2권부터 읽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1권도 꼭 읽어보고 싶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