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이 필요 없는 영어 - 원어민처럼 영어 말하기를 배운다
A.J. 호그 지음, 손경훈 옮김 / 아마존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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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관련 책을 볼때면 너무 쉽게 영어를 정복할 수 있는것처럼 이야기한다. 그들이 말하는 이야기에 솔깃해서 책을 읽어보면 99%는 내가 직접 노력해서 결과를 만들어내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A.J. 호그의 '노력이 필요 없는 영어'는 제목부터 나를 사로잡았다.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영어가 가능한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알려주는 방법대로 하면 영어로 대화가 가능한가? 해외 여행가서 바디랭리귀를 쓰지 않고 우아하게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만들어 주나?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아니다'. 기존에 나와 있는 영어책과 조금은 다른 방법을 소개하고는 있지만 6개월동안 아무리 짧은 시간이라도 틈틈이 영어와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스마트폰이 항상 옆에 있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집안일을 할때, 식사 준비를 할때 영어를 트는것 자체가 잘되지 않는다.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7가지 법칙 중에서 다른 영어법과 가장 다른 점은 심리적인 부분에 대한 훈련이다. 처음 영어를 접했을때, 이제까지 영어와 관련된 에피소드 중에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사건을 떠올려서 긍정적인 감정으로 바꾸는 것이다. 영어가 싫어!, 난 언어에 재능이 없어!, 영어는 어려운 거야!라는 생각부터 떨쳐버리고 영어가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했을 때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최고조의 감정으로 끌어올려야한다고 한다. 단어를 외울때도 책상에 앉아서 외우는것이 아니라 단어를 연상시키는 동작과 함께 외우되. 단어만 외우지 말고 구절로 함께 외워서 영어가 자연스럽게 들리고 입에서 나오게 연습을 하라고 한다.

영어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떠올리게 하는 사건을 기억해보니 중학교 1학년때 영어수업시간에 이건 꼭 기억해야한다고 말씀하셨던 문법이 있는데 영어시험에서 틀렸다. 그 문제를 틀린 아이들을 앞으로 나오게 해서 손바닥을 때리셨다. 학창시절에 영어 공부를 계속 했지만 난 영어를 잘할수 있는 뇌쪽은 덜 발달되어 있나봐라는 생각에 사로잡혔던것 같다. 이 생각부터 정리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음 교과서를 버리고, 문법 공부를 그만두는 대신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법칙들을 제시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노력은 학교에서 가르치는 방식의 공부의 노력이 필요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것 같다. 저자가 한국 영어학원에서도 일을 해본적이 있어서 한국의 영어공부의 병폐도 잘알고 있다. 모든 법칙에 동의할수는 없지만 최근에 읽은 영어관련 책중에서는 도전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영어학습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도 알려주고 있어서 시작하는데 도움이 된다. 평생 숙제로 느껴지는 영어를 다시 시작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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