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대믹 상황에서 그리스도인으로 할수 있는건 기도하는 것밖에 없는것 같다. 팬대믹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영적으로, 육적으로 많이 지쳐가는 요즘 기도의 줄을 다시 잡기 위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도한다고 하지만 제대로 하고 있는지, 기도가 더 넓어지고, 깊어지고, 길어지길 소망하고 있을때 박준호목사님의 '살아나는 기도'의 책소개를 보면서 이거다 싶었다. 이 책이 다시 나의 마음을 주님께로 향하게 하고,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게 할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끝날것 같지 않는 상황이 길어지면서 답이 없는 생각들때문에 기도시간에 앉아도 집중하기 어려웠다. 기도를 시작하면 나의 해왔는 기도제목을 앵무새처럼 아뢸때도 많았다. 시간을 채우고 스스로 기도했다는 위안을 얻을때도 있었다. 이럴때일수록 나의 감정과 생각을 내어 버리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저 하나님 앞에 앉아 있기'를 해보라고 권한다. 이렇게 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조용히 하나님께 기도하고 싶지만 평소에는 관심도 없었던 잡념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답이 없는 걱정거리들을 안고 끙끙거리기도 한다. 최대한 하나님께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성령님께 도움을 구하며 집중해야 한다. 기도가 얕다고 말하는 이들을 위해서 '주여, 기도의 문을 열어 주옵소서. 기도의 깊은 세계로 들어가게 하옵소서, 생각과 감정이 아니라 영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성령님 도와주옵소서'라고 먼저 우리의 기도를 도우시는 성령님을 구하는 기도를 하라고 한다.
하나님께 청구서를 내밀듯이 처음부터 자신의 필요만 기도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에게 기도는 회개로 시작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철저하게 나 자신을 정결하게 한 다음 하나님을 높이고 찬양하고 높이는 기도를 드려야 한다. 그런 다음 기도의 본론격에 해당하는 중보기도를 해야한다. 지금의 팬대믹 상황에서 비대면예배로 인해 연약해진 성도들을 위해서, 교회가 교회답게, 예배가 예배다워지도록,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세계 열방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나의 필요를 아뢰는 간구도 한다. 가장 중요한 기도의 마무리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해야한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앞에 나아갈 수 있음을 잊어선 안된다.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을 덧입기 위해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나아가야한다.
기도는 최고의 시간 투자이며 기도하면 하나님의 좋은 계획이 우리에게 펼쳐진다. 조금 기도하다가 응답이 없으면 쉽게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기도는 응답이 있을때까지 인내하며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는 것이다. 뜨겁게 한번 기도했다고 그만두지 말고 기도를 쌓고 쌓자. 기도의 응답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중보기도가 절실한 시기인것 같다. 그리스도인이 지금의 상황을 놓고 기도하지 않으면 누가 할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