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여도 위로는 필요해
김수민 지음 / 더블유미디어(Wmedia)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김수민저자의 '혼자여도 위로는 필요해'는 짤막한 글들을 모은 책이다.

PART 1 혼자라서 편하고 혼자여서 외롭다, PART 2 괜찮다고 하기엔 너무나 상처받은 날들, PART 3 괜찮지 않아도 괜찮은 날들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이 사람과의 관계에서 받은 상처와 그로 인한 성장, 지금을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사랑과 이별에 관한 글들이다. 읽으면 맞다~ 그렇네~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읽게 된다.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삶이다. 같은 나라는 존재는 누군가에겐 사랑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겐 증오와 미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한없이 주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하면 쌀한톨도 아까운 사람이 있다. 이런 것이 사람 사는 세상이겠지라고 쉽게 넘겨버리면 되지만 그렇지 못하다는게 문제다. 지나가며 던진 한마디에 상처받아 밤새 끙끙거리기도 하고, 어떤 의미로 던진 말인지 수만가지 경우를 생각하기도 한다.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었는지 아니었는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안다.

서로에게 좋은 상대가 되기 위해서는 말을 해야 한다. 저자는 말을 하지 않으면 귀신도 모른다는 표현을 쓰면서 말하지 않고 이해해달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일침을 가한다. 나에게 던지는 말처럼 들려서 가슴이 찌릿찌릿 아팠다.

상처받으면 다시는 사랑안해야지 다짐하고 다짐하면서 조금만 잘해주면 또 마음이 흔들린다. 결심하고 다짐한대로 했으면 난 철저한 외톨이로 남아있었을테니.

요즘 조심하려고 노력하는것 중에 하나가 나의 기분이 내 삶을 좌지우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다. 내가 기분 나쁘다고 아이들에게, 주변 사람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려고 말이다. 저자도 이런 이야기를 해준다.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나 자신을 온전히 컨트롤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되라고. 나도 정말 그러고 싶다. 나빴던 어제를 생각하느라 좋은 오늘을 망치지 말라고도 말해준다. 지금 이 순간이 곧 과거가 되니까 지금 현재에 충실하라고.

누군가가 나에게 무례한 태도로 대하면 나의 자존감이 많이 흔들렸다. 이런 대우를 받을 만한 가치밖에 안되나라는 생각으로 힘들었다. 보는 시각을 조금만 돌리면 그 사람의 인격으로 인한 무례함이니 그 사람이 그정도 밖에 안되는 것이다. 타인의 생각과 시선에 신경쓰느라 귀한 지금의 순간을 낭비하지 말고 지금을 즐기며 살자. CF에 나오는 노랫말이 귓가에 맴돈다. '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 행복한 나를 위해서 오늘을 살자.

저자의 생각에 공감할 수 있어서 좋았다. 못난 나의 모습을 마주했던 책이기도 했다. 지나간것은 지나간대로 두자는 맘이 든다. 과거에 연연해하지 말자!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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