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토끼를 따라가라 - 삶의 교양이 되는 10가지 철학 수업
필립 휘블 지음, 강민경 옮김 / 흐름출판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철학은 보통 인생이나 세계 등 여러 가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정의된다. 철학자라고 하는 이들이 여러 가지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것으로 삼고, 결론내린 것들을 설명하고 기술하기때문에 어떨땐 난해하고 어떨땐 거부감이 생기며,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철학자의 글을 읽을때면 통쾌함을 느끼기도 한다. 필립 휘블의 '하얀 토끼를 따라가라'는 독일의 대표적인 주간뉴스 잡지인 슈피겔 선정 철학 분야에 10년 연속 최고의 스테디셀러이기도 하다. 삶의 교양이 되는 10가지 철학 수업형식으로 기술하고 있는 주제의 생각이 어떤 결론을 도출하게 될지 궁금하다.

이 책은 현대철학 입문서다, 앞으로 펼쳐질 열 개의 장은 거대한 철학적 질문에 명확한 답을 내놓을 것이다. 사람이 감정 없이 살 수 있을까? 신은 존재할까? 우리는 과연 진정으로 자유롭게 결정을 내리는 걸까?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가 하는 말은 어떻게 의미를 갖는걸까? 의식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꿈에도 기능이 있을까? 우리는 우리 몸을 어떻게 경험할까? 우리에게 아름다움은 왜 그렇게 중요한가? 죽음에도 의미가 있을까? 바로 이런 질문들을 각 장에서 개별적으로 설명할 것이다.(P.7-8)

표지의 시계를 허리에 달고 뛰어가는 토끼의 뒷모습이 보이고 카드도 간간이 보인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알고 있는 분들이라면 그곳의 토끼를 연상할 것이다. 맞다. 필립 휘블도 그 토끼를 생각했다. 하얀 토끼를 따라간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에 도착한 것처럼 우리 인생의 여러 가지 문제를 쫓아가보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소에 답이 내려지지 않았던 주제들을 보며 답을 구할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이 책은 나와는 100% 맞지 않았다. 가치관이 다른 이의 글을 읽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경험해서 알고 있지만 이번만큼 힘들었던 적은 없었던것 같다. 그렇다고 이 책이 너무 좋았다고 하는 분들의 생각을 가볍게 여길 생각은 없다. 저마다 자신의 가치관에 맞게 인생의 여러 문제를 접근하니까. 필립 휘블의 '하얀 토끼를 따라가라'는 정반대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이의 생각을 엿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아하~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정도. 수많은 연구와 정보들중에서 어떤 부분을 취합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드느냐, 어떤 것이 진리이냐에 대한 가치판단의 문제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