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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의 미술관 - 캔버스에 투영된 과학의 뮤즈
전창림 외 지음 / 어바웃어북 / 2021년 3월
평점 :
'과학자의 미술관'은 '미술관에 간 지식인 시리즈-미술관에 간 화학자 1, 미술관에 간 화학자 2, 미술관에 간 수학자, 미술관에 간 의학자, 미술관에 간 물리학자'의 스페셜 에디션이다.
CHAPTER 1의 화학자의 미술관에서는 화학반응으로 인해 작품의 색깔이 변화는 원인을 설명하고, 물감의 성분과 공기가 만났을때의 변화, 그 시대에 많이 사용했던 재료들을 언급하며 시대별 색감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CHAPTER 2의 물리학자의 미술관에서는 파동을 이용하여 표현한 작품, 지역의 기후와 지형적 특색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빛의 파장을 이용한 작품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CHAPTER 3의 수학자의 미술관에서는 수하적 공식과 개념들과 함께 작품을 바라보는 관점을 설명해주는데 과정을 이해하지 못해도 결론을 이해하면 작품을 보는 수준이 한단계 높아지는걸 느낄수 있지만 가장 어렵게 다가왔다. 기하학, 소실점, 황금비율을 통한 작품 해설이 인상깊었다. 몸의 무게 중심을 한쪽 다리에 두면 몸은 S자 곡선을 그리게 되는데. 이 곡선을 가리켜 인간의 신체를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다는 '콘트라포스토'라는 용어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CHAPTER 4의 의학자의 미술관에서는 페스트, 스페인 독감, 나폴레옹의 사망원인에 대한 이야기를 통한 작품이야기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History of Science and Art에서 시대별 작품을 정리해주고 있는데 작은 미술관에 방문한 느낌이 드는 특별부록이었다.
유명한 작품들도 이름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작품을 봐도 우와~잘그렸다. 사람이 그린거 맞아? 사진 아니야? 정도의 감탄을 하는 수준이이었다. 유명한 작품을 볼때 유명하다는건 알지만 왜 유명한지 잘 몰랐는데 어떤 부분에서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작품을 볼때 좀더 깊이있게 감상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과 예술가의 일대기와 시대적 상황, 작품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지금의 시대에 유명하게 되었는지 알고 작품을 바라보니 더 애정이 가는것 같다. 특히 피카소의 작품을 볼때마다 고개가 갸우뚱했었는데 어떤 시각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작품을 몰랐을 때는 생각해보지도 못한 미술관 투어를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매력적인 책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맞다는걸 다시 한번 알게 된 책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