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무는 무엇을 보았을까?
샤를로트 길랑 지음, 샘 어셔 그림, 김지연 옮김 / 반출판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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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로트 길랑의 '그 나무는 무엇을 보았을까?'는 작은 도토리 하나가 땅속에 떨어지면서 묘목, 성장목, 성목, 노숙목, 노목(고목)이 되면서 바라본 모습을 이야기한다. 광활한 숲이 우거졌던 곳이 몇 년이 흘러 숲이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하고 마을이 생겨났다. 몇 년이 흐르면서 사람들은 그 곳 땅에 씨앗을 뿌리고 농작물을 심기 시작했다. 그 나무는 계절이 바뀌면서 도끼질로 나무를 잘라 배를 만드는 모습을 보았다. 마을이 소도시로 바뀌는 모습을 지켜봤고, 소도시가 발전하면서 땅이 점점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주변의 나무들은 모두 사라졌고, 그 나무 혼자 남았다. 고속도로가 생겨나고, 동물들이 떠나갔지만 아이들은 변함없이 그 나무를 찾아왔고 그늘에서 쉬기도 하고, 나뭇가지 위를 오르기도 하며, 행복한 표정으로 놀았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의 모습을 본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좋은 모습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렇게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자신의 탐욕과 욕심을 채우기 위한 모습도 보게 된다. 모든 것이 변하지만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것이 아이들이라고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지금을 살아가는 어른들의 책임이 느껴졌다. 그늘에서 쉬고, 나뭇가지 위를 오르며 행복해 하는 아이들의 표정을 지켜주고 싶다. 어른의 탐욕의 결과로 코로나19로 아이들이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도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고, 급식시간에도 아무말 못하고 밥맛 먹어야 하고, 답답한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하는 걸 준게 미안하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 변화와 무분별한 일회용 사용으로 환경의 오염 또한 아이들에게 안겨선 안되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나무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그 나무의 마음을 우리 어른들이 품고, 밝고 건강한 미래를 선물해줘야할 것 같다. 어른들이 이 책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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