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생각할때마다 우리 아이들은 나처럼 영어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성적을 위한 영어공부보다 외국인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원서를 읽어서 저자의 생각을 정확하게 알고,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다녔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어떻게 하면 아이가 행복하고 재미있게 영어로 말할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까?
김세영저자는 영어를 잘 못했다고 한다. 세 아이를 출산하고 첫째 초1때부터 엄마표 영어를 시작했고, 지금 첫째는 영어를 끝내고 중국어에 도전중이라고 한다. 엄마표 영어를 하면서 경험한 모든 것들을 '내 아이가 외국인과 바로 대화할 수 있는 엄마표 영어공부법'에서 말하고 있다.
영어는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습득하는 언어다. 습득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하고, 긴 시간이 필요한 만큼 즐길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한다. 학습지에 영어 문장을 따라서 쓰고, 단어를 쓰면서 외우는것이 아니라 스스로 즐기면서 언어를 습득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반복적인 노출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DVD를 볼 수 있도록 해주고, 단어가 하나 있는 책부터 한 문장, 두 문장씩 늘려가면서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이마다 언어가 느는 시기가 다르고, 저마다 좋아하는 방법도 다르니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말고 조급해 하지 말라고도 부탁한다.
초,중,고 시간동안 영어수업을 듣는 시간이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다. 그런데 왜 우리는 외국인을 만나면 한 문장도 제대로 말하지 못할까? 왜 이런 교육이 계속 되고 있을까? 참 답답하다. 성적을 내기 위한 교육이 아닌 언어를 하기 위한 교육으로 빨리 바꼈으면 좋겠다. 이 책을 통해서 아이에게 맞는 DVD와 책에 대한 정보를 얻을수 있어서 좋았다. 영어에 대한 부담감만 있고 어떻게 도와줘야할지 몰랐는데 어느 정도의 길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저자처럼 매일 3시간씩 영어를 노출해주는건 어렵겠지만 아이가 영어를 싫어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보려고 노력해봐야겠다. 첫째, 둘째는 시기를 놓쳐서 아쉽지만 셋째라도 아이가 좋아하는 겨울왕국으로 시작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