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는 자신이 생각하고 결정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며 상식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른 이들이 생각하고 결정하는 부분에 대해서 이해가 잘 되지 않을 때가 많다. 왜 그럴까? 자신의 생각과 타인의 생각의 차이는 어디에서 올까?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그렇지 않을 때는 또 왜 그럴까?
폴커 키츠와 마누엘 투슈는 '마음이 마음대로 안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을 통해서 생각의 오류와 심리 법칙을 많이 알수록 효과적인 방법으로 원하는 바를 더욱 쉽고 빠르게 이룰수 있다고 말한다. 심리를 얼마나 잘 알고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노력의 결실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먼저 그 사람의 호감을 얻고, 나를 좋아하도록 만드는 방법 등을 제시하면서 가장 기초적인 심리부터 설명해 나간다.
자주 접하는 예시를 제시하고 이런 경우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를 묻는다. 어떤 선택이 나와 타인에게 좋은 결과를 내게 하는지 제시한다. 심리학적 용어를 예시와 질문을 통해서 익힐수 있고, 이유도 모르고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부분들이 설명이 되는 놀라운 효과를 경험하게 된다. 반사실적 사고의 경우 선택하지 않은 것을 두고두고 후회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선택했을때의 이득을 상상하며 떨쳐버릴려고 해도 쉽게 되지 않는다. 그때의 선택이 나를 힘들게 하거나 선택하지 않았음을 후회하는 것보다 선택을 해서 그대로 하는것이 심리적으로 더 이롭다고 말한다.
심리학을 알면 내가 결정하는 부분이 왜 그런지 깊이 있게 알게 된다. 또 타인을 잘 이해하게 된다. 이 책은 사회심리학에 관련된 주제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직장에서, 타인과의 인간관계에서 더 지혜롭고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해준다. 책을 읽으면서 지난날의 잘못된 선택의 순간들이 떠올랐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힘들어 했던 순간들이 생각났다. 그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더 좋은 결정을 했을텐데라는 후회와 지금이라도 알게 된 부분에 대해서 깨달음도 얻게 되었다. 도대체 저 사람은 왜 저럴까? 저 사람에게 어떻게 행동하는게 맞지? 난 왜 이렇게 결정했지?라는 질문에 답을 얻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책의 맨 마지막에 저자들이 남긴 문장이 뇌리에 계속 맴돈다. 심리학을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매력이 크다는걸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