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테이징 인테리어 - 돈 들이지 않고 혼자 할 수 있는
조석균 지음 / 더블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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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과 집에서 함께 하는 시간들이 많아졌다. 아침마다 이불개는것 때문에 실랑이 하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세명이서 함께 자던 방에 이층 침대를 넣고 1층에서 2명, 2층에서 1명이 자도록 했다. 막내가 자면서 너무 움직여 함께 잘수가 없다며 창고방으로 쓰던 곳에서 큰애가 잠을 자기 시작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나면서 집안의 가구 배치를 바꾸고, 창고방을 큰 애 방으로 만드는 작업을 해야하는데 막막하기만 했다. 같은 공간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이면서 모두가 만족해하는 공간으로 만들까를 고민이 되었다.

조석균저자의 '홈스테이징 인테리어'의 표지에 돈 들이지 않고 혼자 할 수 있다! 라이프 스타일을 확 바꾸는 홈스테이징의 마법! 가구 재배치로 완성되는 스타일리시한 홈 인테리어라는 글귀가 한순간 나를 사로잡았다. '홈스테이징 인테리어'는 대한민국 최초 홈스테이징 전문가의 30년간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은 책이다.

저자는 우리가 집에 대해 늘 원하지만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고 있는 것, 그것이 바로 홈스테이징이라고 말한다. 홈스테이징의 원칙은 있는 물건을 사용하되 큰 돈이 들어가는 구조적 변경을 하지 않는 것이다. 대부분 수납의 마법으로 해결한다. 욕심을 버리고 비움을 선택하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하지 않는 일이라고 한다. 공간을 재구성하고 오래된 가구에게 인공호흡을 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그 가치를 되찾아 주는 일이다.

간단한듯 하지만 바쁜 현대인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필요한 물건을 구입은 하지만 제자리를 찾아주지 못하고, 사용하다가 필요성이 떨어지면 빈 공간 어디에 올려두거나 다행히 창고나 서랍이 있으면 안보이는 곳에 넣어둘 수 있다. 책장이나 선반 등 물건을 둘 공간만 있으면, 붙일 벽만 있으면 가구를 배치한다. 책장은 나란히, 쇼파도 나란히, 식탁은 주방의 한 벽면에 붙이는 것이 보통 가정의 구조일 것이다.

작업 의뢰가 들어온 보통의 가정의 모습의 before와 after의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책이 구성되어 있다. 친정의 모습, 친구 집의 모습, 지인의 모습, 우리 집의 모습의 일상적인 모습이 before에 해당한다면 있던 물건들의 배치만 바꿨을 뿐인데 2배는 넓어보이고, 환해 보이고, 편안해 보인다. 있어야 할 곳에 물건들이 배치 되어 있어 안정감을 준다. 사진을 보면서 도움을 구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든다.

저자는 고정관념을 깨고, 여유 공간을 두며, 창문을 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요즘은 서재형 거실로 가구배치를 하는 집이 많아졌다. 우리집도 TV를 없앤지 13년째이다. TV 하나만 치워도 공간이 많아진것 같아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봤었는데 이제는 빈 벽면을 찾아볼 수 없을만큼 빼곡하다. 여백의 미를 살려서 홈스테이징을 감행해봐야겠다. 먼저 버리고, 나누고, 정리부터 시작해야겠다. 단지 빈 공간이 있다고 용도나 가치를 배려하지않고 함부로 채운 것들부터 하나씩 하나씩!!!

[출판사에서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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