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들, 아로마 내가 좋아하는 것들 2
이민희 지음 / 스토리닷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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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알 수 없는 두통에 시달리거나 불면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들이 있다. 한동안 신경과에서 처방해준 수면제를 먹기도 했지만 약을 의지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고 싶었다. 복싱을 시작해서 힘든 운동으로 몸을 지치게 하는 방법도 사용해봤다. 하지만 숙면을 취하지 못하니 몸은 더 힘들어졌다. 예전에 라벤다 오일을 베개에 한 두방울 떨어뜨리고 잤던 기억이 났다. 아이들이 비염으로 고생할때는 유칼립투스 오일을 사용하기도 했었다. 약이 아닌 천연 아로마를 통해 치유의 효과를 다시 얻고 싶어졌다. 절묘한 타이밍에 이민희저자의 '내가 좋아하는 것들 아로마'를 만났다. 이번에는 제대로 공부해서 요래 사용해보고 싶었다.

이민희저자는 아이의 예방접종을 하고 돌아오는 날 친정엄마가 운전하던 차가 갑자기 급발진 사고를 겪는 사건을 겪는다. 뒷좌석에 앉아있던 저자는 안고 있는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 오른쪽 팔에 힘을 가한 결과 9군데 골절 진단을 받고 1년 정도의 시간을 입원, 수술, 퇴원을 반복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진통제가 없으면 생활할 수 없었고, 불면증까지 겹쳐 아이를 제대로 양육할 수 없는 상태에 있었다. 우연히 지인으로부터 받은 페퍼민트 오일이 저자의 삶을 변화시키고 지금의 일을 하게 만들었다. 자신이 아로마 오일로 인해 받은 위로와 치유를 다른 이들에게도 전하고자 하는 마음에 시작한 일이다.

몇년전부터 아로마 오일의 약학적 효능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하는 연구나 실험을 통해 아로마테라피가 체계적으로 정리되기 시작했고 의료적으로 사용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왜 이렇게 식물의 향이 사람의 마음을 끌었을까?

아로마테라피의 가장 큰 특징은 치유의 범위가

몸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포함한다는 점이다.

사람의 몸과 마음은 이어져 있기 때문에

신체 또는 정신에 문제가 생기면

몸의 균형이 무너지고 전신에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과거에서부터 사람들은 치유의 힘이 담긴 식물의 향기를 빌려

사람의 건강을 회복하고 몸의 균형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았고,

이것이 아로마테라피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P.76)

어떻게해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준비과정과 아로마오일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날수 있다. 중학교에 강의를 갔던 장면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강해 보이려 하지만 상처가 많은 아이들과 아로마를 통해 소통하고 치유하는 모습에 울컥하는 감정이 올라왔다. 사회와 어른이 안겨준 상처를 아로마오일이 치유에 주기를 간절히 바랬다.

초, 중, 고 세 아이를 둔 나는 아이들의 자유분방함을 조금 조절해주고자 집중력과 정신을 맑게 하는 아로마오일과 숙면에 도움이 되는 것을 구입했다. 숙면에 좋다는 라벤다향 대신 스윗트 오렌지를 구입했다. 예전에 라벤다가 나랑은 안맞아서 오래 사용하지 못했던 이유가 크다. 화장솜에 레몬, 페퍼민트, 로즈마리를 한 방울씩 떨어뜨려서 아이들이 있는 방에 뒀다. 처음에는 잘 느껴지지 않았는데 점점 온 집에 아로마향이 느껴진다.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은 확실하게 달라진 집안의 향기를 맡고 기분좋아지는 향이 난다며 좋아한다. 잠자기 전에 스위트 오렌지 아로마오일은 베개 양 끝에 한 방울씩 떨어뜨리고 누우니 상큼한 오렌지향이 하루의 피곤을 말끔하게 씻어주는 느낌이다. 생리통이 심한 둘째에겐 마사지도 함께 해주고 있다. 조금만 더 부지런해져서 가족들의 건강을 향기로움으로 관리해주니 나도 행복해진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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