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팬 사라진 그림자 - 원작 애니메이션과 함께 보는 디즈니 오리지널 노블 디즈니 오리지널 노블
리즈 브라즈웰 지음, 성세희 옮김 / 라곰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피터 팬, 사라진 그림자'는 디즈니가 기획하고 리즈 브라즈웰이 쓴 소설이다. 피터팬 원작을 기본으로 캐릭터들의 모험과 우정, 성장을 다룬 소설이다.

피터 팬과 팅커벨이 피터 팬의 그림자를 찾는 장면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림자가 없는 피터 팬은 금새 지쳐버려 그림자 찾는걸 포기하지만 팅커벨은 가장 무시무시한 장소인 런던으로 출발한다. 4년 전에 나나가 피터 팬에게서 떼어낸 그림자는 웬디의 나무 서랍안에 보관되어 있었다. 웬디는 피터 팬이 자신의 그림자를 찾으러 오기를 4년째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웬디는 가정교사를 두고 집에서 필요한 공부를 하면서 여러 집안일과 동생 마이클과 존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필요한 것들을 챙기면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웬디는 자신의 노트에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것을 좋아했다. 동생들도 웬디의 이야기를 좋아했다. 하지만 웬디의 부모님은 쓸데없는 이야기라며 피터 팬은 존재하지 않으며 망상에 불과하다며 한심하게 생각했다. 열여섯 살이 된 웬디에게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살아가길 원했던 부모님은 웬디를 아일랜드 코노트에 가서 남자아이들 다섯을 돌보라고 말한다. 웬디는 가족들 몰래 밤에 피터 팬의 그림자를 가지고 네버랜드로 가기 위해 집을 나선다. 네버랜드로 가기 위해서 후크 선장에게 피터 팬의 그림자를 건네준다. 우여곡절 끝에 네버랜드로 도착한 웬디는 후크 선장이 피터 팬과 그 친구들, 네버랜드까지 없애버릴 계획을 알고 그들과 네버랜드를 구하기 위해서 팅커벨과 함께 계획을 세운다. 영국에서의 웬디의 모습은 어느샌가 사라지고 여전사의 모습으로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며 피터 팬과 친구들, 네버랜드를 어떻게 지켜내게 될까?

네버랜드에서 어른은 즐거움을 죽이는 자들, 고통과 지루함을 가져오는 자들이라고 표현된다. 그래서 네버랜드는 어른 출입금지 구역이다. 어른도 아니고 아이도 아니고 영웅도 아니고 악당도 아닌 인간, 요정도 아니고 인간도 아닌 요정인 웬디는 자신의 현실이 네버랜드에 반영되어 있음을 알고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남을 돌봐주던 일에서 자신의 참모습을 찾고, 살아갈 이유와 목적을 아는 한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게 된다. 네버랜드로 도망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 아니었음을, 부모에게 반항하는 것말고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지 않았던 모습을 발견하고 런던에서 웬디가 할 수 있는 일,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일들을 찾게 되는 과정이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다.

나쁜 어른의 대표로 나오는 후크 선장도 이 책에서는 나약한 어른에 불과하다. 강한적 하지만 여린 마음을 보게 된다. 피터 팬의 그림자로 이야기가 진행되긴 하지만 피터 팬은 조연에 불과한 책이다. 웬디와 팅커벨의 우정과 매력을 맛볼 수 있는 책이다.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에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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