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빨강 머리 앤, 행복은 내 안에 있어 - 매일매일 행복을 꿈꾸는 우리에게
조유미 지음, 애니메이션 <빨강 머리 앤> 원화 그림 / 더모던 / 2020년 8월
평점 :
조유미님은 공감과 소통의 힘으로 150만 독자를 사로잡은 '사연을 읽어주는 여자' 작가이다. 구독자와의 소통을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초록색 표지가 너무 예쁘다. 액자처럼 구성된 책표지의 빨강 머리 앤이 사랑스럽다.
빨간 머리 앤을 떠올리면 초긍정의 아이콘이라는 생각이 든다. '빨강 머리 앤, 행복은 내 안에 있어'는 빨간 머리 앤에 등장하는 책의 구절과 조유미님의 생각이 오버랩되며 책이 구성되어 있다. 빨간 머리 앤에 이런 구절이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원작을 다시 찾아 읽게 만든다. 매일 매일 행복을 꿈꾸는 이들에게, 행복이 저 먼 곳에 있는 것처럼 느끼는 이들에게 담담하게 그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누군가의 시선이나 말에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친구를 사귀고, 가족이 되어 가는 앤을 보면서 자신안에 있는 행복을 찾아가는 길을 안내한다. 콩이 나기를 원하면 콩을 심어야 하고, 팥이 나기를 원하면 팥을 심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인생이 행복하기를 원하면 행복이 자라도록 좋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라고 말한다.
산만한 성격은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잘하는 성격'으로,
예민한 성격은 '섬세한 성격'으로,
급한 성격은 '일을 바로바로 하는 성격'으로,
차분하지 못한 성격은 '활동적인 성격'으로 바꿔서 말해보세요.
표현만 다르게 했을 뿐인데 문장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P.40)
인생은 어떤 상황에 있느냐, 어떤 사람과 있느냐, 어디에 속해 있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한쪽으로만 치우쳐서 섣불리 판단하지 말자. 상대방의 행동이나 말에 상처 받았다면 표현해주자. 표현하지 않으면 100% 상대방은 모른다고 생각하자. 상대방의 생각을 지레짐작해서 우울해하거나 미리 상처받지 말자. 내 머릿속의 생각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다.
사실이 아닌 정황으로 그 상황을 확신하고 상처받는 경우가 많았다. 상대방은 전혀 의도하지 않았지만 나는 상처받고 끙끙거리고, 생각에 생각을 더해서 나락으로 떨어질 때가 있었다. 같은 말을 했지만 그 말을 받는 사람에 따라서 아무렇지도 않게,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경우를 본다. 그럴 경우 말하는 사람의 문제라기보다 받아들이는 사람의 문제가 아닐까? 예전에는 혼자 아파했다면 이제는 말한 의도나 생각을 다시 물어본다. 조금의 용기로 오해하지 않고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 나의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나의 컨디션에 따라서 결과는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여유를 가지고, 나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에 더 집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서 나의 마음을 읽어주는 공감을 느꼈다. 책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혼자만의 동굴안에 있다면, 나를 모르는 누군가와 나의 마음을 나누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