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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랑의 길 - 모든 것이 무너진 자리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힘
김경환 지음 /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2020년 7월
평점 :
김경환목사님의 다시, 사랑의 길(모든 것이 무너진 자리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힘)은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교회가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고, 옳지 않은 판단과 행동으로 하나님의 이름까지 조롱거리로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요한복음의 말씀을 통해서 보여준다.
요한복음은 특히나 사랑을 강조하는 말씀이다. 사랑하라는 명령을 새계명으로 주신 예수님의 마음을 더 깊이 느낄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 쉬운것이 서로 사랑하라인반면 내가 하기엔 어려운 것이 사랑하는 것 같다. 예수님의 핵심 가르침인 사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요한복음의 말씀과 사역의 경험을 통해서 생생하게 들려준다.
십자가 사랑은 무엇인가?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내가 되어 죽으신 사랑이다. 그 사랑은 악의 세력을 내어쫓는 것이 아닌 사랑으로 미움을 내어쫓는 사랑이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받은 자로서 하나님의 사랑을 먼저 경험하고, 흘려보내는 일에 서야 한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교회가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왜 이런 사태가 발생했을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글자로만 읽고, 예수님의 마음을 느끼거나 그분의 성품을 읽어내거나 존재를 경험하지 못한 결과가 아닐까? 주님이 내안에 거하심으로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게 아니라 나의 주장을 내세우고, 경험을 우선시 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성경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다. 2000년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살아서 역사할 것이다. 그 말씀앞에 두렵고 떨림으로 항상 서야한다. 나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혜사 성령의 역사를 통해 온전한 사랑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늘 구해야한다. 비난하는 그들을 향해 함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이럴때일수록 지혜롭게 사랑으로 행해야 한다.
예수님의 사랑을 나타내는 데 중요한 것이 기도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의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일하신다. 하지만 조국교회 그리스도인들은 열심히 기도하지만 왜 하나님의 뜻이 이땅 가운데 이루어지지 않을까? 저자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말은 바로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예수님 한 분만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기도하는 것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이고, 그렇게 기도하면 성령 충만을 받게 된다고 말한다. 그런데 왜 성평 충만을 받지 못하는가를 꼬집는데 그 이유가 예수님 한 분만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육신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죽음을 정복하신 것은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그 사랑을 의심치 않고, 그 사랑안에 거하고, 그 사랑을 흘려보내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소명이 아닐까 한다. 어려운 현실에서 예수님의 사랑이 흔들리거나 의심이 되어 힘든 시간을 보내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