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철학 질문의 힘 - 같은 공부, 다른 결과의 이유 리듬문고 청소년 인문교양 2
루카 모리 지음, 안톤지오나타 페라리 그림, 황지영 옮김 / 리듬문고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루카 모리님의 "청소년을 위한 철학 질문의 힘"은 리듬문고에서 출판되고 있는 '뭔데 이렇게 재밌어 시리즈 02'책이다. 같은 공부를 하는데 다른 결과가 나오는 이유를 철학 질문의 힘에서 찾고 있다. 이 책은 철학 역사에 등장하는 고전적인 문제로부터 출발한다. 고전적인 문제들은 확실한 발견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이 되어 주고, 그렇게 아직 탐험하지 않은 영역, 생각해 보지 못한 사고의 차원으로 들어가게 된다고 말한다. 익숙하게 말하는 것과 익숙하게 생각하는 것의 경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차원의 지도를 그리는 것이 이 책의 목표라고 말한다.

1장 세상의 변화를 어떻게 읽어 낼까?-자연 철학, 2장 나는 뭘 원하고 뭘 할 수 있을까?-인간 철학, 3장 나를 어떻게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을까?-언어 철학, 4장 내 생각 없이 잘 살 수 있을까?-관점의 전환으로 나뉘어 철학적 질문들을 던지고, 철학자의 생각과 사회 여러분야에서 이 질문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고 있는지 정리해준다.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더 어려운 질문을 던지며 더 깊은 생각과 더 많은 질문들을 하게 함으로 철학적 질문의 힘을 길러준다.

이 책을 읽어가다보면 생각운동을 통해서 또다른 생각을 위한 자극을 받을수 있게 된다. 지금은 모두가 알고 있는 과학적인 사건들과 원리들이 그 시대에는 논쟁의 문제가 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논리와 실험과 증거로 지금의 이론이 정립되었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이론들이 도출되고, 이슈들이 등장하는 것은 생각의 운동이 여전히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현상일 것이다. 현상에 대해서 답만을 요구받고, 답만을 공부했던 아이들에게 철학적 질문을 요구하는건 무리일 수 있다. 평소에 주입식 교육만 받아왔던 청소년들에겐 이 책이 어렵게 느껴질수도 있다. 철학적 용어와 개념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사고를 확장하고, 질문을 통하여 깊이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하는 작업은 꼭 필요하다. 좋은 성적만을 위함이 아닌 자신이 살아갈 삶의 풍성함을 위해서라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