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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의 기적 당독소 다이어트
박명규.김혜연 지음 / 라온북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큰 아이가 고1이 되면서 국가건강검진을 했다. 평소가 과비만이라 걱정이 많이 되었다. 무알코올이지만 간수치도 좋지 않고, 지방간도 심했다. 처방을 받아 약을 먹어야 했다. 평소 비만으로 인해 건강이 걱정이 많이 되었고, 비만으로 신경전도 벌였기에 앞으로 운동을 어떻게 시키고, 먹는걸 어떻게 조절시켜야할지 벌써부터 스트레스가 되었다. 방학때마다 혈액검사를 하러 오라고 하셨는데 변함이 없는 몸때문에 선생님께 혼날까봐 병원에 가서 검사하는것도 계속 미루고 있는 상태이다.
'5일의 기적 당독소 다이어트'를 통해 당독소가 우리 몸에 있는걸 알았고, 우리 아이의 건강이 너무 심각하다는 것도 알았다.
이 책에서는 적은 노력으로 효과적으로 살을 빼려면 다음 두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첫째, 몸속에 당이 적어야 한다. 둘째, '인슐린 민감성'이 높아야 한다. 당독소를 당뇨나 비만의 발병 원인으로 보는 게 최근 근본적으로 바뀐 의료 패러다임이라고 한다.
당독소는 이름에서 연상할 수 있는 것처럼 당(탄수화물) 섭취가 많을 때 우리 몸에 쌓이는 독소다. 이름 그대로 독한 물질이다. 학술적인 이름으로는 '최종당화산물'이라고 한다. 보통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면 먹는걸 줄이고, 운동을 시작한다. 우리 아이도 몇번 시도는 했었다. 하지만 기대했던것 만큼, 노력한만큼 결과가 나타나지 않아서 쉽게 포기했었다. 다이어트를 하기 전에 당독소부터 해독해야 한다는걸 몰랐다. 당독소를 해독하면 다이어트 효율이 좋아져 제충 감소에 가속도가 붙을뿐만 아니라 당독소가 일으키는 여러 가지 질환까지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식욕은 렙틴과 그렐린이라는 호르몬이 조절하는데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랩틴에 당독소가 붙어 있다면 제 기능을 못해 포만감을 느끼지 못한다. 공복감을 주는 그렐린에 당독소가 들러붙어 있으면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계속 분비되어 식욕이 당기고 먹는 양이 늘어난다. 과일을 많이 먹으면 과당이 소장에서 흡수되어 바로 간으로 이동되어 중성지방을 만들고, 몸에 부담을 준다. 생과일주스는 흡수가 빨라서 더 부담이 된다는 부분을 읽을때면 과일에게 배신당한 기분마저 들었다.
피부 노화의 원인으로 자외선이 손꼽히기도 하지만 당독소 역시 핵심인자 중 하나다. 당독소가 우리 몸속에서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피부톤은 점점 어둡게 변해가고 조직은 딱딱해져서 탄력을 읽고 쉽게 건조해진다. 조직의 탄력성, 유연성, 신축성에 관여하는 엘라스틴이라는 단백질에 달라붙어 기능을 망가뜨리면서 피부가 늘어지기 시작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경우에는 당장은 아프지 않을지 몰라도 간염으로 이행되지 않도록 식이습관을 바꾸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한다.
당독소 해독 5일 다이어트는 큰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다이어트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독소 대사 5일 다이어트는 대사 과정의 노폐물들을 모두 에너지원으로 태운다. 그 결과 활력 넘치고 효율 높은 건강한 다이어트를 완성하기 위한 기초가 다녀진다. 혈당을 낮게 유지하고, 인슐린 농도를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방법적으로는 저탄수화물 식이, 적당한 단백질과 좋은 불포화지방산의 섭취를 내용으로 5일 동안 하루 800kcal 만 먹는 것이다. 진행하는 동안 우리 몸에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된다. 1일차에 기초대사가 활성화되고, 2일차에 지방이 연소된다. 3일차에는 세포 청소가 시작되면서 인슐린민감성이 개선된다. 4일차에는 세포 재생이 시작되고 5일차에는 재생 상태가 유지된다. 여러 가지 연구 논문을 찾아보면 우리 몸을 청소하는 단식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최소한의 날짜가 5일이다. 줄기세포가 활성화되는 최소한의 기간이 바로 5일인 것이다. 5일 요법 다이어트가 필요한 사람의 대표가 만병의 근원이라 부르는 비만과 생활습관병이라고 부르는 대사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이 책을 선택한 첫번째 이유가 큰아이때문이었기에 지체할 시간없이 바로 5일 요법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800kcal를 정확하게 맞추는게 쉽지 않았지만 나름의 식단을 세워서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아이들이 집에 있어서 할 수 있었다. 먹는걸 너무 좋아하는 큰아이만 하라고 하면 중도에 포기할 것 같아서 집에 있으면서 살이 갑자기 찌기시작한 둘째와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어서 두통이 자주 있는 나도 동참했다. 함께 음식을 사고, 함께 준비하고, 배고픔을 함께 견디니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 저녁을 기점으로 5일의 시간을 마쳤다. 시작전에 체중계에 올라가서 체중을 확인했다. 하지만 중간에 올라가서 확인하지 말자고 약속했다. 하지만 3일째 탄수화물이 많이 든 자장면, 떡볶이, 햄버거를 너무 먹고 싶어해서 체중을 재봤다. 효과가 눈에 보이면 계속 할 의지를 태울수 있을것 같았다. 큰아이는 3키로, 작은 아이는 2.7키로가 빠져있었다. 나도 비슷했다. 수치를 눈으로 확인한 아이들을 다시 의지를 태워서 5일을 무사히 마쳤고 오늘 기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살을 빼기위한 목적보다 건강을 위해서 시작한거라 끝까지 다독이고 격려하면서 할수 있었던것 같다. 큰 아이와 나는 매달 1~5일까지, 6개월동안 해보기로 했다. 평소에도 탄수화물을 조심하자고 이야기했다. 얼굴색도 좀 좋아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