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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걸스 6 - 어린 스파이들, 믿을 건 우리 자신뿐이다! ㅣ 스파이 걸스 6
앨리 카터 지음, 김시경 옮김 / 가람어린이 / 2020년 3월
평점 :
5권을 어떻게 읽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단숨에 읽었었다. 누군가로 부터의 고문으로 기억을 잃었던 케미. 그 기억들을 되살리며 하나씩 떠오르는 악몽과 같은 사실들.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너무 궁금했다. 6권이 언제 나오려나 많이 기다렸다.
6권에서는 케미를 뒤쫓고 죽이려했던 실체를 밝히는 내용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1년 동안 자신을 뒤쫓던 캐번 서클의 명단을 가지고 그들을 찾아가면서 일어나는 사건속에 사건들이 일어나고, 조와 엄마가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오로지 믿을 건 어린 스파이 소녀들뿐이었음에도 프레스턴을 구출하기 위한 대담함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캐번 서클의 사건이 리즈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된 이들은 세계 평화를 위해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간다. 졸업을 앞둔 마지막 학기를 파란만장하게 보내게 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외모에 평범해 보이는 십 대 미국인 소녀와 그들의 친구들은 사건이 마무리 되는 것을 보고, 졸업을 하며 각자의 길로 간다.
캐번 서클의 작전이 실패한 것은 아마도 그 조직내에서도 누구든 자신이 가진 권력보다 더 많은 권력을 가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 인간의 욕심이 존재했기 때문이 아닐까? 인간의 욕심이 얼마나 엄청난 일을 저지를수 있는지 다시 한번 더 보게 되었다.
평화는 너무나 쉽게 무너질수 있다. 작은 바이러스. 코로나 19가 세계를 마비시키고, 죽음의 두려움에 떨게 하고 있는 지금의 모습만 봐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주인공 케미처럼 총을 두 번 맞고도, 납치될 뻔한 일이 두 번 있었어도, 한 번은 실제로 납치를 당했어도, 어느 누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머리를 다쳤어도 세계평화를 위해서 일했던 것처럼 누군가는 평화를 위해 싸우고 있기 때문에 평안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는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책의 마지막을 읽으며 재밌었다기보다 실제로 나라와 세계를 위해서 일을 하고 계신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