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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탐정 애니메이션 코믹북 1 ㅣ 엉덩이 탐정 애니메이션 코믹북 1
고은문화사 편집부 지음 / 고은문화사 / 2020년 2월
평점 :
우리 아이가 서점에만 가면 달려가는 곳이 있다. 그곳에는 엉덩이 탐정 시리즈가 쌓여있는 곳이다. 어김없이 서점에 들어갔던 날 아이는 다른 곳에 시선을 두지도 않고 곧장 갔는데 1분도 안되서 시무룩한 표정으로 왔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비닐로 포장되어 있어서 더이상은 볼수 없다는 거다. 그러고보니 어린이책 코너에 대부분의 책들이 비닐로 포장되어 있었다. 판매해야 되는 책이라 그럴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읽을수 있는 책들이 거의 없어서 아쉬웠다. 10번도 넘게 읽었으니 읽을수 있는 책을 보자며 아이를 이해시키고 엉덩이탐정과 이별을 고했다.
코로나19로 답답한 생활을 하고 있는 막내를 위해서 '엉덩이 탐정 애니메이션 코믹북 1'을 신청하고 기다렸다. 깜짝 선물로 주고 싶어서 신청했다는 말도, 언제 도착한다는 말도 하지 않았다. 며칠 후 택배가 도착했고 아이에게 뜯어보라고 했다. 우리 아이가 그렇게 가볍게 높이 뛸 수 있다는걸 난 처음 알았다. 어찌나 좋아하던지. 도착한 날 5번을 봤다. 봐도 봐도 재밌단다.
'엉덩이 탐정 애니메이션 코믹북 1'은 케이크 재료를 구하러 간 카페점장이 사라진 사건과 잃어버린 소라를 찾는 사건으로 1화, 2화가 함께 있다.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에 아이들이 집중해서 함께 풀어가는 과정으로 그려졌고, 중간 중간에 다른 미션들도 있어서 흥미있게 읽을 수 있다. 애니메이션 코믹북 발행기념으로 특별 사은품인 미니 컬러링은 아이에게 깜짝 선물이 되었다. 컬러링을 여러 가지중에 선택해서 할 수 있는데 우리 아이는 색칠하고 오리고 코팅지로 스티커를 만드는 것으로 결정을 했다. 아쉬운 점은 마음에 드는 그림이 앞뒤면에 있어서 한면에 있는 그림을 포기하는걸 너무 아쉬워했다.
아이가 그렇게 좋아하는 엉덩이탐정이지만 처음으로 아이와 함께 읽어봤다. 왜 재밌나고 물어보니 읽으면 사건을 함께 풀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좋단다. 그리고 마음이 행복해진단다. 그 이야기를 할때 아이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나는걸 보았다.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