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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제가 사랑스럽나요? -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을 전하는 젠틀 위스퍼 그림 묵상 에세이
최세미(젠틀 위스퍼)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남편의 마음을 힘들게 하시는 분이 계셔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할 시간을 갖고자 3박4일동안 여행을 다녀왔다. 그분에게 어떻게 해야할지 태도를 정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이럴때 그리스도인으로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더 실감하게 된다.
'정말 제가 사랑스럽나요?'는 귀여운 그림과 함께 짤막짤막한 글로 이루어져있다. 그림의 표정이 생생하게 살아있어서 나도 모르게 그림의 주인공처럼 표정을 따라하면서 책을 읽었다. 간단한 그림으로 표현한것 같지만 사람의 감정이 얼굴에 고스란히 뭍어있다. 손의 위치에 따라서 누군가를 바라보는 얼굴의 각도에 따라 감정이 그대로 이입된다.
'정말 제가 사랑스럽나요?' 이 책이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진주로 인도하신것이 우리 가정의 새로운 출발이고 이 곳에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행함으로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순종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셨다는 것을 확신하고 첫발을 내디뎠는데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을 만났다. 한 고비를 넘기면 또 다른 문제가 오고, 겨우 해결하고 나면 또 새로운 문제가 우리를 힘들게 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신게 아닌가?라는 의문과 함께 왜 순종했는데 어려움을 주시지?라는 원망을 했었다. 지금도 그분으로 인해 100% 순종함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고백할 자신이 없다. 이 책을 통해서 그럴때일수록 하나님께서 약속해주셨지만 순탄하지 않을수 있음을 알고 끝까지 하나님만 의지하고 믿음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순종함으로 끝까지 믿음으로 의지하면 해결해주시겠다는 약속을 지켜주신다고 위로해준다. 우리의 믿음을 보여야할 타이밍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떤 힘든 순간이나 사람을 만나게 되면 그 상황을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 사람의 마음을 변하게 해주셔서 우리에게 어려움을 주고자 하는 악한 마음을 바꿔달라고 기도했다. 그렇게 기도하기 위해서 여행을 계획한 것도 있다. 하지만 예수님은 책의 저자에게도 그러하셨지만 우리에게도 우리의 마음을 바꿔주셨다. 그 사람을 잃는것보다 조금 손해를 보고, 아픔을 겪는 편이 좋을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면서 그분을 마음으로 품을수 있게 해주셨고, 그분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기도하게 하셨다. 나의 상한 마음을 고치시고,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 자로 세우셨기에 주님의 마음을 품기로 작정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려면 나의 힘이 아닌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살아가야 한다. 그렇게 살기 위해서는 기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매번 다짐하고 결심하지만 쉽게 되지 않는 것이 또한 기도시간이다. 기도 시간은 하나님과 깊이 대화하는 시간이다. 그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다. 하루중 언제 기도를 할지 시간을 정했음에도 예상치 못한 일이나 해야할 일이 기억나면 기도 시간을 미룰 때가 많다. 다시 기도가 삶의 우선순위가 되도록 삶의 계획을 다시 세워본다. 하나님께서 정말 날 사랑스럽게 날마다 바라보실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