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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만드는 습관 하루 3분 세 가지 감사
코리아닷컴 편집팀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9년 12월
평점 :
예전에 너무 힘들었을 때 누군가가 힘든 것을 계속 생각하지 말고 감사한 것들을 적어보라고 한적이 있다. 그때 지금 너무 힘들어 죽을것만 같은데 장난 하는거야? 놀리는 거야?라는 반감이 들어서 흘려보냈다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언제나 가지고 다닐수 있는 제일 작은 수첩을 사서 그 날의 감사 제목들을 적어본 적이 있다. 처음에는 감사한 제목들이 생각나지 않았다. 엄청나게 기억에 남고, 나의 삶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지고 온 일들, 내가 간절히 원했던 일들이 이루어졌을 때만 감사의 제목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루 하루가 지나면서 지금 내가 숨을 쉬고 있는 것, 남편과 아이들이 건강하게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한 것, 일용한 양식이 있는 것, 부모님이 건강하게 살아계신 것 등 감사하지만 감사하지 못했던 일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답도 없는데 계속 안고 있었던 걱정과 근심은 하지 않고, 감사한 제목들을 찾게되고, 그 일들을 찾아서 하게 되는 나의 모습들을 보면서 나의 삶에 생기가 다시 살아나는 것을 느꼈다. 어느 정도 자리 잡으니 감사일기를 쓰지 않아도 되겠다는 교만이 생겼던것 같다.
새해가 되면 언제나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한다. 지난 해에 하고 싶었거나 해야했던 일들중에 이루지 못했던 목록들과 올 해 새롭게 세운 목표들이 목록에 올라온다. 해마다 늘어나는 목록들을 보면서 올 해는 벌써부터 지친다. 다시 목록을 점검해서 하나씩 지워나가고 꼭 남겨야 하는 것들을 다시 정리해본다. 올 해 새롭게 생긴 목록중 하나가 감사일기 쓰기다.
신경성 두통으로 불면증으로 수면제가 없이는 3시간 이상 잠을 잘 수 없는 날들이 계속 되고 있으면서 약에만 의존하려 했었다. 무엇이 나를 그 두통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하는지도 모르겠고, 삶에 의욕이 없어지고 재미가 없어졌다. 그때 '기적을 만드는 습관 하루 3분 세 가지 감사'의 표지를 보았다. 그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예전의 기억들이 되살아났고, 그때 나의 삶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었는지 생각나게 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나의 삶이 다시 변화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넘어 확신이 들었다.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날짜를 쓰고 그날의 감사한 일들을 매일 쓰도록 되어있다. 토요일에는 일주일 중에 가장 기억에 남기도 싶은 순간들을 쓰는 칸이 있어서 일주일을 돌아보며 감사한 일들을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게 한다. 이 책을 만난 첫 날 잠자리에 들었을때 오늘을 돌아보며 감사한 일들을 손꼽아 보았다. 이럴수가!!! 감사해야 하지만 하지 못했던 일들이 생각나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마음에 위로가 넘쳤다. 그때처럼 내 삶이 변화될 것이라는 소망함으로 가득차면서 내일이 기다려졌다. 마음뿐 아니라 육체적으로도로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비만으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큰딸과 체력이 떨어질때로 떨어져 힘들었던 나를 위해서 남편이 복싱을 권유했다. 큰딸은 다이어트를 위해서, 나는 체력 단련을 위해서 남편의 설득에 못이겨 복싱을 시작했다. 안 쓰던 근육들이 놀랬는지 아침에 일어날때 몸이 천근만근 무겁고, 아프지만 그 모습을 보면서 큰딸과 아침마다 웃는다. 아픈 몸을 이끌고 다시 복싱장으로 걸어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힘든 운동을 큰딸과 함께 하면서 웃으면서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수면제 없이 꿀잠을 자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삶이 재미가 없고, 생기가 없는 분들, 불평과 불만으로 귀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 하루를 무의미하게 흘려보내고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