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 과학상식 황당측정수학

퀴즈! 과학상식 : 황당 측정 수학 ㅣ 퀴즈! 과학상식 82
권찬호 지음, 차현진 그림, 박한나 감수 / 글송이 / 2019년 12월

매년 학년말이 되면 학예회나 합창발표회 등으로 학교 분위기도 어수선해지고, 선생님들의 업무량도 많아지면서 영화를 보거나 자율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교과서를 끝까지 배우지 못하고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인것 같다. 수학의 경우 마지막에 길이나 무게 단위나 시간등을 배우도록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학원을 다니지 않는 우리 아이들은 그 개념들을 가장 어려워하고, 헷갈려한다.

'퀴즈! 과학상식 황당측정수학'은 우리 아이들처럼 시간과 길이 측정, 들이와 무게 측정, 여러 가지 단위 측정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그 개념들을 재밌게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처음에는 저학년이 보기에는 조금은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데 단위나 개념들이 한번만 언급되는 것이 아니라 중간 중간 반복되어 제시되고, 적용해서 설명하는 방식이라 처음에 어렵게 느껴졌던 개념들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수학을 왜 공부하는지 모르겠다던 막내도 시간도 수학이었어요? 길이와 무게도 수학이었어요?라며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개념들이 나오는것을 보면서 수학을 제대로 공부해야겠다며 수학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수학은 개념을 바로 이해하고, 알지 못하면 많은 시간을 투자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익히는 수학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개념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어려워 하는 개념들을 귀여운 캐릭터와 재미있는 상황들도 설명해줘서 외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고, 딱딱하고 하기 싫어했던 수학을 실생활과 연결시켜 놓고 있어 꼭 해야하는 공부로, 하고 싶은 공부로, 도움이 되는 수학으로 생각이 바뀌는데 도움이 된다. 스토리텔링으로 잡힌 개념들은 헷갈리거나 잊어버리는 일도 거의 없는데 이야기가 간단하면서 개념들을 알차게 설명하고 있어서 좋다. 막내가 이 책을 읽고 교과서 마지막 부분을 다시 공부해보니 무슨 내용인지 알겠다고 한다. 평소에 만화를 선호하지 않았는데 퀴즈!과학 상식 시리즈 학습 만화는 아이들에게도 많은 장점들이 있다는 것을 다시 알게 되었다. 수학적 개념을 잡는 것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